조금 이르지만 반가운, 갤럭시 워치 액티브 2세대 44mm 개봉 & 초간단사용기 (리뷰/후기)

2019. 9. 10. 16:13IT & Science

조금은 충동적으로 구매한 갤럭시노트10입니다. 노트와 물릴 스마트워치가 갑작스레 필요해졌어요. 1세대가 나온 지 반년 밖에 안됐음에도 때마침 출시해준(?) 갤럭시 워치 액티브 2세대. 바로 예약 구매를 했습니다. 전 삼성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를 했고요. 5% 카드 청구할인과 삼성 정품 무선충전 보조배터리(EB-U1200)를 기본구성으로 받았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비전문적인 리뷰입니다.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리뷰를 원하는 분들에겐 적합하지 않은 글입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이번 워치 액티브 2세대는 재고 문제로 말이 많았습니다. 애초에 약속됐었던 9월 6일에 물량을 다 맞추지 못하면서 뒤늦게 받는 분들이 속출했죠. 여전히 사전예약구매를 하고 받지 못한 분들이 많습니다. 동네 구멍가게도 아니고, 삼성이라는 대기업이 이렇게 신뢰할 수 없게 만들면 어쩌나 싶었어요... 많이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제가 구매했던 알루미늄 모델은 대체로 재고가 빨리 들어온 편입니다. 전 찍힘보다 잔기스가 더 겁이 나서 가격과 상관없이 알루미늄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모델은 알루미늄 44mm 아쿠아 블랙 모델입니다. (블루투스 모델이에요. LTE 모델은 10월 중 출시 예정입니다.)

지난 워치 1세대와 박스 디자인은 거의 유사합니다. 충전 케이블만 들어 있고, 충전기가 빠진 것까지 똑같네요. 아주 고가라고 볼 수는 없지만... 지난 1세대 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포장 퀄리티에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과장 조금 보태면 뽑기해서 뽑은 것 같아요^^;;



디자인 자체는 정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지난 1세대와 거의 같은 모습인데요. 우측 버튼 모양이 조금 달라진 것 빼곤 구분이 쉽지 않을 정도입니다. 아! 물론 지난 1세대에서 지적받았던 두 가지 단점, 작은 사이즈밖에 없다는 점과 스피커와 마이크 부재를 모두 지웠습니다. 

전 지난 1세대 때 배송받고 40mm가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놀랐던 기억이 생생해요. 그래서 고민 없이 44mm를 구입했던 건데요. 실제 느낌은 '그래도 작다'였습니다. 실물에 대한 느낌은 너무 다르다 보니... 온라인상에서 크기를 고민하지 말고 꼭 실물을 보셔야 합니다. 사진 상의 체감 크기와 실제 느끼는 체감 크기는 꽤 큰 차이를 보입니다.



위 이미지는 다른 스마트워치인 가민 비보무브hr과 애플워치4 알루미늄 모델과 비교샷입니다. 이미지상으로는 다른 기기와 비슷한 크기인데 여전히 손목에 착용하고 있으면 작아 보여요. 신기할 노릇입니다.
사실 실 사용을 하면서 리뷰를 꼭 작성해야 할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기존의 갤럭시 워치나 갤럭시 워치 액티브 1세대와 성능적인 면에서 체감되는 부분이 거의 없었거든요. '와' 할 만큼 새로운 기능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 디자인이 확 변한 것도 아니다 보니 조금 심심하기도 합니다. 대체적으로 무난한 스마트워치인데요. 아쉬운 점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들어간 터치식 휠이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어요. 1세대 때 되는 줄 알고 더듬었던 분들이 많았던 만큼 추가된 기능인데요. 유용하게 잘 쓰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은데 전 아니었습니다. 갤럭시 워치의 휠과 같이 물리적 휠과는 활용도가 많이 차이가 났습니다. 어차피 터치인 거 굳이 사이드를 더듬을 필요가 있나 싶더라고요. 그럼에도 선택지를 줬다는 것은 분명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진동 세기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직전 사용하던 애플워치4와 비교해서 세기가 꽤 많이 약합니다. 실제 실외에서 사용 시 진동을 느끼지 못했던 적이 몇 번 있어요. 다시 한 번 아쉽습니다.
마지막은 배터리인데요. 배터리 사용 시간을 체크하진 못했어요. 사실 퇴근 후 바로 충전하는 편이라서 만 12시간 이상만 가면 만족하는 편입니다. 그 정도 선은 충분히 만족을 하는 편인데요. 며칠간 사용하면서 중간중간 확인했을 때 조금 빨리 닳는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체크가 필요해지면 체크해보려 합니다. 이후 이슈가 있고, 제 기기에서도 문제가 되면 추가로 리뷰를 작성하겠습니다.



설정이나 연결 등 모든 점은 지난 세대들과 대동소이합니다. 그만큼 익숙해서 편했고, 자세한 설정이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애플워치와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이런 설정이라고 볼 수 있죠. 특히 워치 페이스 선택의 폭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갤럭시 워치 쪽을 오면 워치 페이스 사고 고르는 재미가 있는데요. 반대로 말하면 선택장애인 분들은 무척 힘들어집니다. ㅎㅎ

기존에 구매했던 페이스들을 포함해서 모두 재다운로드 받았습니다. 거의 매일 워치 페이스를 바꾸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늘 그랬듯. 이번에도 신제품 런칭 이벤트를 많이 진행합니다. 워치 단독 이벤트도 있고요. 갤럭시노트10과 동시 구매 시 추가 혜택이 있습니다. 위 이미지는 고를 수 있는 제품들의 목록과 제가 선택한 스트랩과 액세사리들이에요. 추석 연휴가 끼어서 실제 수령까지는 제법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평소보다 조금은 더 두서없이 써내려왔습니다. 이번 갤럭시 워치 액티브는 사실 지난 1세대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이르지만 반가운 녀석이에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1세대를 구매한 고객을 또 한 번 마루타로 만든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둘 다 구매했던 사용자로서 반가움과 아쉬움이 공존합니다.
실제 사용해본 이 제품은 무난한 스마트 워치입니다. 특별한 색을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에요. 가격 또한 애플워치와 단순 비교해서 저렴하니까요. 감히 가성비라는 표현도 써봅니다.

안드로이드, ios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가장 무난한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 2세대. 추천합니다.

두서없이 작성해 온 글 검토 없이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