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움과 강함 사이. 브라운 전기 면도기 시리즈9 9345s, 9355s 간단 사용기 (리뷰/후기)

고등학생이 되면서 처음 시작한 면도. 그 후 20년간 변함없이 칼 면도기만을 써왔습니다. 그런데 30대 후반으로 가다 보니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전기면도기를 처음으로 고민했습니다. 필립스, 파나소닉과 고민하다 선택한 브랜드 브라운입니다. 구입한 모델은 시리즈9 9345s, 9355s입니다. 2020년 2월 구입 후 현재까지 사용 중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비전문적인 리뷰입니다.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리뷰를 원하는 분들에겐 적합하지 않은 글입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가격 대비 포장은 조금 아쉽습니다. 5, 6만 원 제품 포장 퀄리티에요^^; 구성은 본품, 충전기, 충전케이블, 충전스탠드, 하드케이스, 청소솔, 설명서입니다. 휴대용 하드케이스는 평소 보관할 때도 유용하더라고요. 

디자인 자체는 이쁩니다. 아버지와 제꺼를 산 건데요. 아버지가 9345 그래파이트 (연한 금색), 제 것이 9355 크롬 (유광 실버)입니다. 이미지와 다르게 실물은 9345가 더 이쁩니다!!! 개인 취향 차이일 수는 있습니다만, 유광보다는 무광이 훨씬 고급스럽게 느껴져요. 유광은 지문이 덕지덕지ㅠㅠ...

헤드 부분은 4중 날. 양쪽 사이드 날 사이에 골든 티타늄 트리머를 포함해 2개가 있습니다. 플랙서블이라얼굴 윤곽에 맞게 밀착 면도가 가능해요. 후면 구렛나루나 목뒤를 밀어주는 정밀 트리머도 있습니다. 동작하다 정밀 트리머를 위로 올리면 자동으로 전환이 됩니다.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모델은 필립스 제품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브라운을 선택한 이유는 절삭력 때문이죠. 칼 면도기만 쓰던 입장이라 필립스 제품의 절삭력이 걱정되더라고요. 피부 트러블도 고민해야 했기에 중간에 있다는 브라운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필립스를 쓰는 분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강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칼 면도기보다는 확실히 절삭력이 떨어집니다. 개인마다 차이가 크다 보니 딱 잘라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에요.

완충은 약 1시간가량 소요되고, 실사용 기준 약 50분 정도 사용이 가능해요. 실제 사용해보면 방전될 때까지 사용하진 않고, 2주에 한 번 정도 충전하고 있습니다. 배터리는 뭐 넉넉한 편입니다.

세척 스테이션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포함 모델은 가격이 훌쩍 올라가거든요. 거기에 세정액 구매 등 유지 비용이 상당하다는 리뷰를 보고 전 포기했습니다. 대신 습식도 가능한 모델이라 흐르는 물에 세척을 하면 됩니다. 전 거품비누를 이용해서 세척을 하고 있어요. 면도날 분리가 손쉬워서 사용 후 내부까지 매번 세척을 하고 있어요. 추가로 1주일에 한 번 초음파 세척기로 세척을 합니다. 약 2주에 한 번씩은 윤활유도 발라주고 있어요. 확실히 기름칠하고 나면 피부에 닿는 느낌이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예전 칼 면도기 버릇대로 비누거품을 묻힌 후 습식으로 면도를 했었어요. 그런데 번거롭더라고요. 지금은 건식으로 면도 후 습식으로 세척을 하고 있어요. 개인차가 워낙 크다 보니 딱 이렇다고 말하기 어려운 게 면도기 같습니다. 그래서 추천이다, 아니다를 말하기 곤란하네요. 개인 사용 경험에서는 정말 좋았다라고만 정리하겠습니다^^;

두서없이 작성해 온 글 검토 없이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