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블루투스 스피커 SRS-HG10 (히어고2) 개봉 & 간단사용기 (리뷰/후기)

2018. 10. 18. 12:52IT & Science


블루투스 스피커는 개인적으로 계륵 같은 존재입니다. 사용량이 막 많은 건 아닌데 팔고 나면 아쉬운 그런 제품이에요. 이전에 사용하던 소니 SRS-XB30 제품도 결국 사용량이 줄어서 판매를 하게 됐었습니다. 그래서 직전에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스피커는 유선 제품인 브리츠 BA-R9 모델이었습니다. 오픈마켓에서 만 오천 원 정도에 판매하는 제품이에요. 이전에 뭐 샀을 때 사은품으로 받았었는데요. 직전까지 스피커 사용량도 많지 않고 벤큐 모니터 소리 자체가 너무 작아서 겸사겸사 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아쉬움이 많았죠. 





며칠간 연속으로 아쉬움이 찾아와 결국 구매를 하게 됐습니다. 소리에 있어서만큼은 소니 취향이기 때문에 소니 제품 중에서 고민을 했는데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최신 제품 중에서 히어고2 제품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최상위권 제품이 아니라 중저가형 모델이에요. 

박스는 늘 비슷합니다. 소니의 박스 포장에서 감동을 느낀 적은 없습니다. 얼른 벗겨버리고 싶은 마음뿐? ㅎㅎ 사은품으로 무슨 김연아 이어폰이 왔는데요. 훔. 어디다 뒀는지 까먹었네요. 쓸 일은 없을 정도로 기본 보급형 제품입니다.





소니 제품을 AS 받은 적인 한 번도 없습니다. 그래서 소니코리아 정품 보증서의 소중함을 잘 몰라요. 그래도 혹시 몰라서 영수증과 보증서는 따로 보관을 하고 있습니다.

복잡할 것 없는 구성. 제품과 설명서, 보증서, 충전 전원 어댑터와 케이블입니다. 제품 자체는 일전에 사용하던 소니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블루투스 스피커의 디자인은 실용성을 고려하면 거기서 거기죠. 그럼에도 각 제조사마다 특유의 디자인 색이 있는데요. 소니 특유의 색을 지니고 있습니다.

성능 대비 콤팩트한 사이즈. 다섯 가지 색상으로 출시가 됐어요. 블랙덕후인 전 블랙을 선택. 무손실 음원 재생 지원에 일반 음원도 업스케일링이 가능한 기기입니다. hear go 이후 2년 만에 출시한 hear go 2 모델이에요. 배터리 타임 또한 12시간으로 충분한 수치를 기록합니다. 하지만 광고를 보면 700g의 가벼운 무게라고 하는데... 실제 들어보면 좀 무거운 느낌이에요.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가격 대비 전용 파우치 하나 제공하지 않은 점은 불만이네요.





직관적인 상단 메뉴입니다. 재생 일시정지 버튼, EXTRA BASS, 음량 조절, 전원 버튼입니다. 기존 제품들의 경우에는 대부분 페어링을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는 거였는데요. 이 제품은 조금 다릅니다. EXTRA BASS 버튼을 길게 누르면 페어링 모드로 진입합니다. 아무래도 전원 버튼으로 하면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는 전원을 끄고 다시 켜면서 페어링 모드로 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수정된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은 다양한 연결 모드를 지원하는데요. 유무선 모두를 지원합니다. 무선 쪽으로 보면 네트워크, 블루투스 그리고 NFC도 지원해요. 전 블루투스 연결에 익숙해서 잘 사용 안 하는 편이에요.^^;; Hi-Res AUDIO 표시는 뭔가 심리효과를 줍니다. ㅎㅎ





후면을 보면 조금 지저분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지원하는 게 많다는 거겠죠? 심플한 게 개인적으로 좋긴 한데... 살짝 아쉽습니다. 연결 방식 중 USB 연결 방식이 있다 보니 마이크로 5핀 연결 부위에 각각 표시를 해놨습니다. 3.5mm 오디오 잭도 있네요. 무선으로 쓰려고 대부분 사기 때문에 유선 연결을 쓰는 분들이 많지는 않겠죠. 그럼에도 소수의 고객까지 잡겠다는 마인드 같습니다.

우측 아래를 보면 네트워크 연결 시 wps 버튼과 2개 이상 기기로 다중 연결할 때 지원하는 버튼이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2개 이상 사는 분들은 많지 않겠죠. 이 기능을 보니까 전에 삼성 플레이였나요? 삼성폰 몇 개로 스피커를 지원하는 기능이 생각나네요. 실제로 이렇게 여러 개를 연결해서 쓰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굳이 그래야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거 2개 살 돈이면 그 이상 성능의 스피커를 구입할 수 있거든요.  후면 funtion 버튼은 연결 상태 변경 버튼이에요. 유선, 네트워크, 블루투스, USB 등의 연결 방법입니다.





놀랐던 점은 전면 그릴 커버가 손쉽게 탈부착 가능하다는 거였습니다. 벗겨내고 쓸 수도 있습니다. 뭔가 클래식한 느낌이 들죠. 개인적인 취향은 아니에요. ㅎㅎ 




대부분의 분들이 이 제품을 구입하는 건 블루투스 스피커로서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연결 방식은 다양하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방식은 블루투스 연결입니다. 연결 방식은 아주 간단합니다. 스피커 전원을 켠 후 EXTRA BASS 버튼을 길게 누르면 페어링 모드로 진입합니다. 그리고 연결할 스마트폰, 태블릿, 랩탑 등에서 블루투스 연결을 진행하면 됩니다. 별도로 설정하지 않으면 스피커는 hear go 2라고 나와요.



실사용을 하면서 만족도를 제법 높습니다. 사이즈가 컴팩한데요. 그에 비해 소리가 꽤 좋습니다. 소리의 색은 기본적인 소니의 느낌입니다. 일반적인 밸런스에서 베이스가 살짝 강한 느낌이죠. 거기에 EXTRA BASS 기능까지 추가됐습니다.

제가 느낀 이전 제품(SRS-XB30)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EXTRA BASS 기능이었어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이 기능은 좋아졌습니다. xb30에서 bass를 강조하면 기형적인 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일부 음원에서는 효과가 좋았지만, 대다수의 음원에서는 켜고 들을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에서는 상당히 자연스럽게 베이스 강조를 합니다.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꽤 높은 제품입니다. 기본적으로 스피커로서의 성능이 우수한데... EXTRA BASS 기능이 자연스럽게 구현되면서 더 만족스러워요. 가격 또한 이전에 구입했던 소니 스피커를 생각하면 비싸지 않은 가격입니다. 네이버 검색가 기준 약 23만 원 정도에 판매 중입니다.

또 하나의 아쉬운 점은 캠핑할 때 쓰라면서 방수 방진이 지원되지 않는 점이네요. 무게와 방수 방진. 두 가지 단점이 존재하기에 아웃도어 용으로는 글쎄요. 추천하기 쉽지 않습니다. 전 오히려 실내용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두서없이 작성해온 글 검토 없이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