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지 말았어야 할. 20년 애연가의 금연 50일 성공기 (feat. 보건소 금연클리닉)
그냥 다들 태우는 게 담배였습니다. 제가 담배를 처음 태울 때만 해도 지금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죠. 금연인 곳이 손에 꼽을 정도였고, 웬만한 곳은 전부 담배를 피울 수 있었어요. 담배를 피워야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었고, 담배를 권하는 것은 예의였습니다. 그렇게 20여 년간 애연가로 살아왔습니다만 세상은 변했습니다. 2018년 현재 흡연가는 죄인입니다. 금연구역이 아닌 곳을 찾는 게 더 어려워졌어요. 여전히 뻔뻔하게 담배를 태우는 분들도 있지만, 대다수의 흡연가는 주위의 눈치를 봅니다. 저 또한 매너 있는 흡연가가 되자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눈치가 너무 보이더군요. 저한테 하는 말이 아닌데도 그 말이 가시가 돼서 절 찌릅니다. 제가 금연을 결심한 것은 건강 때문이 아니었어요. '더럽다! 더..
2018.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