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학/사회과학] 최환석 / 나는 한국경제보다 교육이 더 불안하다

2018. 5. 18. 13:32Book Story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작성된 비전문적인 리뷰입니다. 본문에는 도서의 중요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이 책을 선택한 이유


교육에 대한 관심. 그리고 제목.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 도서정보

- 저  자 : 최환석
- 제  목 : 나는 한국경제보다 교육이 더 불안하다
- 출판사 : 참돌
- 발행일 : 13.12.05
- 분  류 : 비문학(사회과학)
- 기  간 : 18.05.18-20


나는 한국경제보다 교육이 더 불안하다
국내도서
저자 : 최환석
출판 : 참돌 201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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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평 점(한줄평)

5점 /
 주구장창 불평불만을 쏟아내는 느낌이다. 기분 탓일까. 글에서 저자의 짜증이 느껴진다. 해결은 하지 못하면서 짜증만 내는 그런 사람을 만난 기분이다. 썩 유쾌하지 않았다. 수많은 수치와 통계를 말하지만, 결국 모두 숫자일 뿐이다.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싣기 위해 통계를 이용하는 사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더욱이.

그런 생각을 한다. 결국은 기득권의 이기심이 만든 결과가 현재의 교육이며, 기득권이 되고자 하는 이들이 쫓고 있는 게 아닐까 한다. 동화에서는 같은 출발선을 말하지만, 다른 출발선에 서게 되는 게 현실이며, 그 현실을 만드는 게 현재의 교육. 저자가 결국 문제의 나열만 하고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건 이 부분 때문이 아닐까...? 그 어느 때보다 기득권층의 진입장벽이 높은 지금. 다른 시간과 사례들과의 비교는 무의미한 건 아닌가 생각해본다.

문제 제기 자체에도 의미가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이런 식의 문제 제기는 많이 있어왔다. 누군가에게는 다 아는 얘기일 뿐이다. 큰 그림일지라도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안이나 방법을 제안하지 않은 것은 문제 제기 자체에도 의심을 품게 한다. 현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빗겨나간 듯한 자세도 불만이었다. 어느새 나도 저자처럼 불평불만만 하고 있다^^; 자꾸 삐딱하게 생각하다 보니, 제목도 마음에 안 든다. 한국경제와 교육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어느 것이 우선이냐고 묻는다면 교육이다. 하지만 문제 해결의 순서가 교육이 먼저가 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결국 사회구조상의 문제이기 때문에 먼저 손을 덴다면 후자가 우선이다. 

사실적, 역사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며 하지만 결국은 정신의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문제이다. 또한 그로부터 나온 방안 제시이기 때문에 조금은 이상적인 이야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한다. 자주 제기되야 하는 문제이다. 주제가 자꾸 화제가 되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그때마다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고 있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지 않을까 걱정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많은 이들에게 읽히지는 않았으면 하는 개인적 바람이다.

 
▶ 도서평점(항목별)
 
- 등장인물 : -
 
- 소    재 : 9점 / 사실 진부한 소재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교육 자체에 관심이 많다 보니 소재 그 자체만으로는 매우 흥미로웠다.
 
- 구    성 : 5점 / 현상, 원인, 원인, 원인, 원인의 느낌이다. 기승전전전전전이랄까. 저자의 의도 자체는 매우 좋았고, 조금 더 호의적으로 바라봤다면 구성 자체에 매우 큰 점수를 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 가 독 성 : 3점 / 인정한다. 처음의 느낌이 이 책을 읽는 내내 지속됐다. 문장이나 단어 자체가 문제가 되진 않았다. 하지만 읽는 내내 느껴지는 저자의 짜증과 고압적인 자세가 가독성을 흐렸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숫자일 뿐이다.
 
- 재    미 : -
 
- 의    미 : 3점


 ▶ 책 속의 한 줄

[p115 중에서]
우리가 가르치고 있는 건 공부가 아니다. 점수를 잘 받는 방법을 가르치고 경쟁을 시키는 것일 뿐이다. 공부란 게 무엇인지 역사적 정의를 내리거나 하고 싶지는 않다. 적어도 공부는 경쟁시키는 도구가 아니라 올바른 사회적인 인간을 길러내는 수단이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탈 사회화된 인간들을 길러내는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





▶ 독서일지

[18.05.18 / p4-350(완)]
서론이 너무 긴 느낌이 강하다. 원인에 대한 문제를 너무 길게 끌고 간다. 충분히 공감은 하고 있지만, 부연 설명이 너무 길어서 지루함을 느끼고. 나아가 주장에 의심을 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