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노이즈캔슬링 넥밴드형 블루투스 이어폰. 소니 wi-1000xm2 초간단 사용기 (리뷰/후기)

2019. 12. 14. 00:08IT & Science



올해에는 유독 음향 관련 기기들을 많이 구입했습니다. 구입을 후회했던 제품들도 많았어요. 그리고 코드리스가 완전히 대세가 된 지금! 더 이상 넥밴드 방식으로 고급형 모델이 나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비교적 저렴한 제품들을 용도별로 구입을 했는데요.(이미 사용 중이며 리뷰를 작성하고 올리지 않은 소니 제품도 있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갑작스럽게 1000x 시리즈의 신작 wi-1000xm2가 출시되었습니다. 잠시의 고민 끝에 구입을 했어요. 색상은 블랙과 실버 두 색상으로 나왔습니다. 전 블랙을 선택했어요. 사용 포인트는 제외하고, 네이버 검색가 기준으로 359,000원에 구입했습니다. 정가는 399,000원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비전문적인 리뷰입니다.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리뷰를 원하는 분들에겐 적합하지 않은 글입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소니 특유의 포장 그대로입니다. 이런 부분은 참 일관됩니다. 국내 정발판이라서 정품 보증 스티커를 구입 영수증에 부착해서 잘 보관해야 해요. 그래야 기간 내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구성은 본체와 파우치, 설명서, 크기와 종류별 이어팁, 충전 케이블과 유선 연결 3.5mm 케이블입니다. 필요한 것만 딱 골라서 구성되었어요. 구성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파우치가 전과 다르게 아담한 게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전작인 wi-1000x는 많이 투박한 디자인이었어요. 배터리 용량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타사 제품들과 비교해서 유독 밴드 부분이 두꺼웠죠. 그 점을 많이들 아쉬워했습니다. 저 또한 셔츠 안에 넣을 때 살짝 부담스러움을 느꼈었어요. 
이번 m2는 전작과 비교해 많이 슬림 해졌습니다. 물론 절대 크기까지 그런 건 아니에요^^; 58g으로 전작 대비 약 20% 가벼워졌고, 유연한 실리콘 소재로 제작돼서 접어서 보관도 가능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내구성도 상당히 좋아 보입니다.

커널형 중에서도 이번에는 귀 안쪽으로 밀착되게 디자인된 앵글드 이어폰 구조를 채택했다고 합니다. 처음 착용하고 살짝 놀랐어요. 기존보다 훨씬 더 귀 안으로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보니까 이어팁 크기에 차이가 있더라고요. 초반에는 기존 이어팁으로 쓰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조금 작은 걸로 바꿨어요. 이어팁을 바꾸면 느낌이 종전과 비슷합니다.

충전은 '당연히' USB 타입C를 채택했습니다. 배터리 타임은 전작과 비슷하게 10시간 이상 갑니다.



우선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은 아마 노이즈캔슬링 성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점만 본다면... '역시'라는 감탄사가 나와요. 개인적인 경험에서 보면 노이즈캔슬링 성능 1위는 소니 1000x 시리즈 헤드폰이었어요. 그다음이 보스 헤드폰이었습니다. 이번 m2는 보스 헤드폰과 소니 헤드폰 사이라고 보면 적절할 것 같아요. 거의 주변 소리를 지웁니다. 그런데 미세하게 헤드폰보다 아쉬운 부분은 있어요. 이 차이를 텍스트로 설명하려니... 쉽지 않네요 ㅠㅠ
(대기압 최적화라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비행기를 거의 타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아서 확인하지 못했어요.)

소니 이어폰, 헤드폰 전용 어플 'Sony Headphones Connect'을 사용하면 세세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이 어플을 사용하지 않았어요. 또 이 m2는 폰과 물려서 쓰려고 산 제품이 아니라... 생략합니다.
이번 m2에서는 조작부가 전작과 달라졌는데요. 이전에는 넥밴드에 조작부가 모두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m2에서는 넥밴드에서 이어폰 단자로 가는 선 부분에 조작부가 있습니다. 그동안 불편했던 부분이었는데... 바뀐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마지막 초점은 음질이에요. 비전문가적 입장에서 소리에 대해 얘기하는 게 어려울뿐더러... 취향을 엄청 많이 타는 분야입니다. 그래서 더 얘기하기 조심스러운데요. 제 입장에서는 명불허전. 소리에 대해서만큼은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직접 비교 대상이었던 소니 wi-xb40, 애플 에어팟 프로, 파워비츠 프로, 삼성 EO-IC500 제품들과 확연히 다른 소리를 느낄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저음이 강조되면서도 유지되는 밸런스가 가장 좋았습니다.
(청음은 모두 PC에 연결해서 진행했으며, 장르별로 3곡씩 들어봤습니다.)

제조사의 설명으로는 QN1 침셋 내 DAC와 AMP가 탑재되면서 음왜곡을 최소화하고, 최대 32bit 오디오 신호처리로 기존 대비 더욱 뛰어난 음질을 구현한다고 합니다. 거기에 DSEE HX 기술로 기존의 압축 음원도 고음질로 들을 수 있게 한다고 하네요.



소니의 음악 색을 좋아하는 입장이기에... 이 리뷰는 절대 객관적일 수가 없습니다. 매우 주관적이고... 한 쪽으로 치우친 리뷰에요. 칭찬 일색이었던 이 제품은... 기대보다 더 괜찮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든 면에서 만족합니다만, 누군가에게 추천하라고 하면 또 쉽지 않은 제품군이에요. 넥밴드형을 극도로 불편해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여하튼. 넥밴드형을 선호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청음을 해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제품 자체는 굉장히 잘 나왔습니다. 조심스레 추천해봅니다.
두서없이 작성해 온 글, 검토 없이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