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이어폰 XBA-N3AP 구입 & 개봉 & 사용기

2018. 8. 4. 20:21IT & Science



소니 N3BP의 기억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ZX300과 N3BP의 궁합은 소리에 있어서 굉장한 충격을 줬었죠. 하지만 이내 별도의 기기를 휴대해야 한다는 점과 유선 이어폰의 불편함에 굴복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름. 많이 덥습니다. 심하다 싶을 정도로 덥습니다. 넥밴드형 블루투스인 1000x를 사용 중인데요. 넥밴드 부분을 셔츠 안으로 넣고 다닙니다. 요즘 날씨에 이건 목도리를 두르고 다니는 셈이더군요. 목에 땀띠가 날 지경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유선 이어폰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사용 중인 스마트폰은 블랙베리 키투입니다. 키투는 완전 무선 이어폰과의 블루투스 연결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은 고려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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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선택에는 오랜 고민이 필요 없었어요. 블루투스 헤드폰은 보스를 사용 중입니다만, 이건 착용감 때문이었습니다. 소리 자체는 소니 제품에 익숙해져 있어서... 소니 제품 중 선택을 했습니다. N3BP의 추억을 되살려... XBA-N3AP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이어폰 박스 구성은 늘 똑같습니다. 제품과 여분의 이어캡, 줄감개와 고정핀 등입니다. 제품 자체를 정성스레 포장을 해놨어요. 뭔가 조심스레 꺼내야 할 것 같아요 ㅎㅎ 혹시 모를 as를 위해 정품 스티커를 영수증에 부착 후 보관합니다. 정작 한 번도 as를 받아본 적은 없습니다. 







이어폰 줄은 굉장히 긴 편입니다. 그래서 줄감개는 꼭 필요해요. 원하는 길이만큼 감아놓으면 거슬리지 않고 편리합니다. 더불어 고정핀도 종종 사용하는데요. 전 대체로 겨울에 이용합니다. 






이어폰의 차이를 느끼려면 고해상도의 음원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최소 16비트 이상의 음원과 이 이어폰이 만나면 소리가 굉장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전문적으로 소리에 대해 평을 할 수 없기에... 조금은 추상적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데요. 매번 강조하는 차이점은 바로 공간감과 음분리입니다. 저가의 이어폰들이 소리를 평면적으로 그려낸다면... 이 제품은 소리의 공간감을 만들어냅니다. 광고 문구 같은 소리지만, 입체적이죠. 그리고 공간감의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음분리입니다. 저가 이어폰 사용 시 음악이 하나의 소리로 들린다면, 고가 이어폰 사용 시에는 악기 하나하나의 소리가 따로 들리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됩니다. 

현재는 별도의 워크맨이 아닌 스마트폰에서 소리를 듣고 있는데요. 직접 비교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차이의 정도를 알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폰에 제공되는 이어폰, 5만 원대의 타사 이어폰과의 직접 비교시 엄청난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시 이건 직접 들어봐야 알 수 있을 겁니다. 제 표현력의 한계가ㅜㅜ






현재 사용 중인 블루투스 이어폰은 무선 제품 중에서는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무선은 무선일 뿐. 직접 비교시 상당한 차이가 있네요. 기억이 틀리지 않았어요. N3BP와 N3AP의 차이점은 규격입니다. N3BP는 4.4mm의 규격이라 해당 포트를 지원하는 기기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반면 N3AP는 대중적인 3.5mm 규격입니다. 워크맨이나 스마트폰 모두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소니 측에 따르면 4.4mm의 시대가 올 거라고 하는데요. 아직은 3.5mm가 여러모로 더 유용하지 않을까 싶어요. 






권장 소비자가는 399,000원. 오픈마켓 등에서는 30만 원 중반대에 판매하고 있어요. 일반적인 기준에서 보면 이 제품은 가성비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리에서 약간의 차이에 얼마나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무작정 추천할 수는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 번은 청음 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두서없이 써내려온 글입니다. 검토 없이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