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카메라! 소니 하이엔드 컴팩트 RX100M6 구입 & 개봉기 (정보X 수다O)

2018. 8. 6. 12:24IT & Science

한 번도 카메라를 사본 적이 없어요. 어릴 적, 다들 집에 하나씩 있던 필름 카메라도 없었고, 디지털카메라가 대중화된 시기에도 갖지 못했습니다. 경제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관심이 없었던 게 더 큰 이유였죠. 최근에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압도적으로 좋아지면서 더욱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어요. 




그러다 최근 업무+개인적인 용도를 이유로 카메라를 하나 사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종전에 사용하던 갤럭시s9의 카메라는 매우 훌륭했지만, 폰카를 넘어서지는 못했으니까요. 그리고 최근 폰을 블랙베리 키투로 바꾸면서 '명분'이 생겼습니다. 카메라 성능이... 많이 아쉬웠거든요. 원했던 조건은 두 가지였습니다. '비전문가 입장에서 올인원 제품' + '휴대성'. 그렇게 고민을 하다 지인들과 좋아하는 블로거의 추천을 받아 소니 RX100M6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스마트폰처럼 자주 바꾸고 싶지 않았고... 지속적으로 비용을 투자하고 싶지 않았어요. 렌즈 교체형은 고려 대상에서 애초에 제외했었습니다.





오픈마켓을 통해 130에 구입을 완료하고 시간이 지나가는데요. '업체 주문 통보'만 뜨고,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더군요. 궁금해서 전화로 문의를 하니, 재고가 없고 단지 그냥 판매만 띄워놓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소니 압구정 매장은 물론이고 소니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도 재고가 없고, 다른 업체들에 전화를 돌려도 재고가 없다고 하더군요. 한 업체를 통해 현재 대부분 매장에 재고가 없고, 이르면 다음 주 입고 예정이라는 얘기만 들었습니다. 

일부 재고를 보유한 매장은 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더라고요. 2-3주 기다리자는 생각을 하다 마지막으로 한 업체에 전화를 했는데요. 재고가 한 개가 남았다고!! 바로 결제하고 배송을 받았습니다. 결국 처음보다 5 높은 135만 원에 구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소니의 유명한 품절 전략에 또 이렇게 당했어요 ㅎㅎ 글 작성 시점 현재는 대부분 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격 안정까지 2-3주 걸린다고 예상하더군요. 





해당 제품은 메모리 카드를 반드시 구입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사용 안 하고 있던 sd카드를 사용하려 했는데요. 연사시 저장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얘기를 듣고, 다시 구입을 하게 됐습니다. 256gb를 구입하려 했더니, 좋아하는 블로거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작은 용량 여러 개를 사라고 조언을 해줬습니다. 그래서 가성비 좋다는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64gb 제품을 2개 구입하였어요.







제품 수령하고 바로 정품 등록 및 여행용 배터리 키트 이벤트 신청을 했습니다. 요즘 재고가 없어 신청이 없었던 건지 신청한 날 발송이 됐고, 다음날 받아볼 수 있었어요. 추천을 받을 당시 단점으로 들었던 게 배터리 타임이었습니다. 이벤트로 그 단점마저 극복! 심플하게 제품만 딱 왔어요. 

현재 추가로 백팩에 보관할 때 카메라를 보호할 작은 가방 하나 주문했습니다. 수납공간이 있어서 카메라와 여분의 배터리, sd카드 리더기를 넣으면 딱 좋을 거 같아요. 추가 구매한 액세서리 등은 사용기에서 소개하겠습니다.

사설이 너무 길었죠?^^; 이제 제품 개봉 들어갑니다. 









제품 박스에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어 있어서... 조금 지저분한 느낌이에요. 포장 디자인과 박스는 조금 실망입니다. 기본적으로 100만 원 넘어가는 제품의 포장에는 조금 더 정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rx100m6의 포장은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그럼에도 박스 개봉은 늘 설레는 일입니다. 

구성품은 심플합니다. 설명서와 정품 보증서 그 외 종이 다발. 본 제품과 배터리, 충전기, 케이블, 스크랩 등이 있습니다.






작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작을 줄은 몰랐습니다. 너무 컴팩트한 사이즈에 살짝 놀랐어요. 두께는 제법 됩니다만, 전체적인 크기가 아이폰se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휴대성만큼은 압도적입니다. 위 사진은 블랙베리 키투와 갤럭시s9과의 비교샷입니다.









디자인은 매우 만족스러워요. 첫 카메라이기 때문에 타제품과의 비교는 어렵습니다만, 이 자체로만 봐도 예쁩니다. 각진 디자인을 좋아하는데요. 사각사각한 디자인에 살짝 곡선을 준 디자인이 취향을 저격합니다. 스크린 사이즈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컴팩트한 맛이 달콤해요.








배터리와 메모리카드를 넣고, 충전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전원이 들어오면서 간단히 설정을 했어요. 전원이 들어오면 기본적으로 렌즈가 돌출됩니다. m6 모델은 최대 8배 줌을 지원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m5a와 고민하다 m6을 선택한 이유가 바로 줌이었습니다. 망원렌즈만큼은 아니지만, 8배 줌에서 선명한 화질을 얻을 수 있다면 제겐 충분했거든요. 최대 줌을 당기면 렌즈가 앞으로 꽤 많이 돌출됩니다. 뭔가 든든해요. ㅎㅎ

플래시와 뷰 파인더. 플래시 터트리는 사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웬만하면 쓰지 않을 것 같아요. 뷰 파인더는 아날로그 느낌이 물씬 납니다. 스크린에서 화면을 보다가 뷰 파인더를 보면 스크린은 자동으로 꺼집니다. 신기하긴 한데... 전 안 쓸 거 같아요 ^^;







막연하게 카메라는 어렵지 않을까... 공부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요 녀석은 상황에 맞게 메뉴를 선택하고 셔터만 누르면 되네요. 작품을 찍고 싶었던 게 아니라 조금만 더 좋은 사진을 찍고 싶었으니까요. 메뉴에 대해서는 조금 더 살펴보고 사진을 찍어봐야겠지만, 우선 조작 자체는 매우 쉽습니다.







사진 원본은 메모리카드 리더기를 통해 PC로 이동하면 됩니다. 그게 가장 파일 손실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알고 있어요. 방금 찍은 사진을 휴대폰을 통해 sns에 업로드하거나, 큰 스크린에서 보고 싶을 때가 있죠. 당연하게 다양한 연결을 지원합니다. 스마트폰에 PlayMemories라는 어플을 설치하면 쉽게 연결 및 사진 전송이 가능합니다. 처음에는 자꾸 카메라 와이파이에 접속하라는 안내가 나와서 뭔 말인가 했는데요. 카메라 와이파이 설정을 마치고 나면 스마트폰 설정에서 와이파이가 잡힙니다. 거기에 접속해야 원활히 연결이 가능해요.

찍은 사진들을 조금 더 큰 화면에서 깨짐 여부를 확인하고 싶을 때면 TV와 연결해서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TV와 카메라가 동일 와이파이에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엄청 신기한 기능들이었는데... 요즘은 너무 당연하게 돼버렸네요.

정보보다는 수다만 떨었던 소니 하이엔드 컴팩트 카메라 RX100M6 구입 & 개봉기였습니다. 이후 2주에서 4주 동안 사용 후 사용기를 작성할 예정입니다. 두서없이 써내려 온 글, 검토 없이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