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램에 당하다! 아이폰xs & 아이폰xs max (맥스) 직접 비교 사용기 (리뷰/후기)

2019. 7. 5. 15:33IT & Science


올해 6월 초 갑작스러운 기변증으로 인해 갤럭시s10에서 아이폰xs max로 변경을 했습니다. 조금 더 넓은 화면을 쓰고자 했던 게 첫 번째 이유. 그냥 기변증이 두 번째 이유였어요 ㅎㅎ 
아이폰xs max를 약 한 달간 사용하다 보니 문제가 생겼습니다. 다들 짐작하시겠지만, 바로 무게에요. 손목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다가 결국 전기가 통하는 듯한 증상을 동반한 꽤 심한 통증이 나타났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바로 변경할 기기를 알아보는데요. 애플워치도 있고 하다 보니 반강제적으로 아이폰8과 아이폰xs 사이에서 고민을 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사용한 아이폰은 아이폰4s, 5, 5s, 6, 6s, 7플러스, X, XS, XS Max였거든요. 4s 이후 모든 시리즈를 사용했었는데... 유일하게 건너뛴 게 8시리즈였습니다. 그래서 겸사겸사 8을 사는 게 어떨까 싶었어요. 하지만 베젤리스에 눈을 뜨고 나면 다시 돌아가는 게 쉽지 않죠. 전시매장에서 둘 다 다시 실물을 본 후 최종적으로 아이폰xs로 결정을 했습니다.



상자부터 크기 차이가 제법 납니다. 저 그림이 폰 실제 크기에요. 처음에는 몰랐다가 박스샷 사진 보고 알게 됐습니다. 제 지난 리뷰를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사실 아이폰xs를 썼었어요. 영국 언락모바일을 통해 국내 출시 전 구입해서 실버를 사용했었죠. 당시 상당히 좋았던 기억이 있었지만... 사서 쓰다 판 기계를 다시 산다는 게 조금 꺼림칙했거든요. (사서 쓰다 팔고 다시 산 게 처음도 아니면서 당황한 척하기는? ㅋㅋㅋㅋㅋㅋ)



지난 아이폰xs max 256GB도 자급제 새 기기를 구입했어요. 단순 개봉 제품(이게 사실 믿기 쉽지 않죠)을 143만 원에 구입을 했었습니다. 
제가 구입한 업체는 '폰구오'라는 곳인데요. 과거 중고폰이나 미개봉 자급제 폰을 여러 매장에 공급하던 곳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유통과정 빼고 직접 판매에 나섰다고 해요. 유통과정이 빠진 만큼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실제 네이버 검색 기준으로 봐도 국내 미개봉 제품은 최저가가 맞습니다. 
제가 또 이 업체를 선호하는 이유는 네이버 페이를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페이 계좌 충전 방식을선택하면 최종 4%까지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추가 충전 2%, 네이버 포인트 적립 2%) 개인적으로 물건 살 때 할인도 받고, 웹툰 결제할 때 쓰느라 네이버 페이 업체를 선호합니다.

여하튼 아이폰xs max를 구입하면서 가격도 저렴했고, 친절하고, 무엇보다 배송이 아주 빨랐었어요. 그래서 아이폰xs도 이곳에서 사려고 알아봤습니다.
최초에는 재고가 없어서 리퍼나 중고폰을 살펴보다가 혹시나 싶어서 물어보니 재고가 있다고 해서 결제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아이폰xs 256GB는 미개봉 자급제 폰으로 138만 원에 구입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xs 256GB 제품 재고가 넉넉지 않다 보니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더라고요. 네이버 검색을 해봐도 가장 저렴해서 바로 결제를 진행했습니다. 
(모든 기기의 재고 수급이 일정하지 않아요. 그래서 가격 변동도 종종 있고, 재고는 늘 유동적입니다.)

* 혹시 오해가 있을지 몰라 정확히 명시합니다. 해당 업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업체로부터 물품 혹은 고료 등을 제공받지 않았습니다. 검색해서 찾은 곳이고, 정가 지불하고 제품을 구입 후 남기는 후기입니다.



아이폰xs max 256GB는 리뷰용 이미지 촬영 후 바로 판매를 했습니다. 애케플 먹인 기기라 생각보다 빨리 팔렸어요. 요즘은 애플케어플러스 일시불 가입 기기가 훨씬 빨리 팔리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아이폰xs에도 또다시 애플케어플러스를 먹였다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변경 과정에서는 한 달여 만에 기기를 바꿨음에도 손해가 제법 컸습니다ㅠㅠㅠㅠ

아이폰xs와 아이폰xs max의 차이는 실제로 보면 상당히 많이 느껴집니다. 화면의 크기 차이도 당연히 큰데요. 개인적으로는 그것보다 그립감의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이번 기기변경에서 가장 중요했던 무게 외에도 그립의 차이로 인한 손과 손목의 피로도를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일반 텍스트 화면의 경우에는 xs가 하단으로 조금 덜 표시가 됩니다. 그래서 시원함은 덜하지만 활자를 읽는데 차이는 거의 없어요. 
반면 웹툰이나 만화를 볼 때는 그 차이가 매우 큽니다. 일종의 이미지 형태이기 때문에 화면 안에 들어오는 양은 동일합니다. 그러다 보니 화면크기 차이가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죠. 최근에 나오는 웹툰 등은 활자 크기 조정을 해서 아주 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만, 예전 웹툰은 활자 크기가 작거든요. 그리고 만화책의 경우에는 xs로는 읽기 힘든 수준으로 바뀌어버립니다... 이게 사실 아이폰xs max로 바꾼 결정적인 이유였기 때문에... 그로 인한 아쉬움은 퍽퍽해도 삼킬 수밖에 없네요.ㅠㅠ



다들 잘 아시겠지만, 아이폰xs와 아이폰xs max의 차이는 사실상 화면크기뿐입니다. 거기에 따른 배터리 용량 차이도 실사용 시간이 거의 비슷해서 의미가 없어요. 연달아 직접 사용해 본 경험으로도 두 기기의 성능 차이는 전혀 없었습니다. 카메라 또한 비슷하죠. 가격차이가 있는 만큼 맥스를 사용할 때는 그게 아쉬움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또다시 위로가 됩니다 ㅎㅎ



늘 사용하는 주문 제작 디자인 스킨입니다. 팝스킨에서 제작했으며, 위 이미지 중에서 스파이더맨을 제외한 세 디자인은 그래피커에서 저작권을 갖고 있는 디자인입니다.
예전 아이폰xs를 사용할 때 주문했었던 디자인들이 남아 있었어요. 추가로 주문하긴 했지만, 다른 기기들보다는 액세서리 비용만큼은 덜 들어갔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ㅎㅎ



너무 잘 쓰고 있던 갤럭시s10에서 굳이 넘어왔던 아이폰xs max였습니다. 그런데 무게라는 암초를 만났고, 그램에 무너졌네요. 하지만 다시 갤럭시로 넘어가고 싶진 않았어요. 전 나름의 주기가 있는데요. 현재는 ios를 사용하고 싶은 주기입니다 ㅎㅎㅎ 여하튼 애플워치 사면서 갤럭시 워치도 팔았고, 최근에 직구로 구입한 파워비츠 프로도 있으니까요. 결국 구입할 수밖에 없었던 아이폰xs입니다. 너무 당연히 워치와 이어폰과 찰떡궁합이죠.

아이폰xi가 9월 발표 예정이기 때문에 현재 아이폰xs와 아이폰xs max 구입을 고려하는 분들이 많지 않을 겁니다. 그럼에도 현시점에서 꼭 필요한 분들이 계시기 마련이니까요. 그런 분들에게 약간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리뷰를 써봤습니다. 결론은 웬만하면 아이폰xs를 추천! 화면 크기의 시원함도 좋지만, 한 손 조작이라는 점을 별도로 두더라도... 그 무게가 장시간 사용 시 분명 영향을 미칩니다. 표시가 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해요ㅠㅠ 물론 이 점들도 개인에 따라 다를 수는 있습니다만... 여하튼 전 맥스 구입은 말리게 됐습니다^^;;

두서없이 작성해 온 글 검토 없이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