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s3 활용기 (태블릿 활용기)

2017. 5. 20. 18:17IT & Science

아이패드가 출시되며, 태블릿이라는 새로운 기기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승승장구하던 태블릿은 스마트폰이 대형화 되면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애매한 포지션인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처음 사용한 태블릿은 아이패드2였습니다. 활용도로 인해 필요해서 구입했던 것이 아니라, 순전히 호기심으로 구입을 했었죠. 그리고 지금 태블릿은 제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기기가 됐습니다. 그렇다고 모두에게 필요한 기기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아닙니다. 시장에서도 애매한 포지션이듯, 개인별 사용자에게도 활용도가 갈린다고 봅니다. 그래서 작성하게 된 포스트입니다. 

물론 제가 태블릿의 모든 기능을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능 중 일부를 사용하지만, 개인적인 태블릿 활용도를 소개함으로써 혹시라도 태블릿 활용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이나, 구입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스태들러 노리스 펜 구입 & 개봉기를 올렸었는데요. 활용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탭s3 현황(?)을 적어봅니다. 

전 기기 무게를 최소화 하기 위해 북커버 등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완전히 생으로 며칠 들고 다니다보니, 후면 지문이 너무 많이 묻더군요. 그래서 후면만 필름을 부착했습니다. 힐링쉴드 반투명 재질 필름입니다. 부착점에서 구입 후 부착 서비스를 받았고, 후면2장 필름 가격 15,000원입니다.

파우치는 인터넷에서 9.7인치용으로 구입한 쿠션 파우치입니다. s펜 수납을 위해 앞에 포켓 옵션 있는 걸로 선택했어요.




본격적으로 갤럭시탭s3 (태블릿) 활용기를 시작해봅니다. 태블릿 포지션이 애매해진 가장 큰 원인은 PC를 대체하기에 부족했던 콘텐츠 생산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부분을 동의하며, 여전히 태블릿과 함께 랩탑을 사용하는 이유겠죠. 그래서 개인적인 태블릿의 주 활용용도는 콘텐츠 소비입니다. 이 이유만으로 보면 굳이 이전에 사용하던 아이패드에서 갤럭시탭s3로 넘어 올 이유가 없었죠. 그래서 갤럭시탭s3 활용기에는 기존 아이패드 활용도에서 s펜이 더해집니다. 

총 네 가지로 활용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첫 번째는 s펜을 활용한 부분입니다. 제가 굳이! 굳이! 뒤에 나올 세 가지 이유에서 안드로이드보다 뛰어난 ios 아이패드를 버리고 온 결정적인 이유죠. 두번째는 활자 콘텐츠입니다. 제가 태블릿을 사용하는 가장 큰 목적은 신문, 잡지 등입니다. 해당 목적의 어플들을 얘기해보겠습니다. 세번째는 비활자 콘텐츠입니다. 음악, 만화, 영상 등을 소비하는 어플들을 얘기해보겠습니다. 마지막 네번째는 게임입니다. 이 부분은 사실 아이패드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 현재 갤럭시탭s3에서 하고 있는 게임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1. s펜 활용 어플.




기본 삼성노트도 매우 편리하더라구요. 특히 화면꺼짐 상태에서 바로 메모가 가능한 점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스태들러 펜을 사용하면서 해당 기능을 포기해야했죠^^;;

선탑재된 어플들을 제외하고, s펜을 활용하려 다운받은 어플은 두가지입니다. 필기를 위한 ezPDF 어플과 그림 그리기 위한 SketchBook 어플입니다. 제 활용 용도에서는 필기가 더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위 스샷처럼 형광펜 처리, 필기 등이 자유롭습니다. 다만 이 어플은 초반 설정이 조금 어렵더라구요. 맨 처음에는 렉쳐노트를 사용했었는데요. 불편한 사항들이 많아서 갈아탔습니다. 

그림은 보시다시피 정말 못그립니다. 어릴 적 부터 그림 그리는걸 좋아했습니다. 좋아했던만큼만 실력이 늘었어도 대단한 실력이 됐을텐데. 퇴보한 느낌이네요. ㅎㅎ 그래도 요즘 유투브 등을 통해 조금씩 공부하고 있습니다. 1일 1그림을 목표로 했으나, 2~3일에 하나 정도만 가능하네요. ㅠㅠ

위 두 가지 어플 말고도, 기본적으로 s펜을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필름을 부착하지 않으면, 지문이 덜 묻습니다만. 그래도 많이 묻죠. s펜을 사용하게 되면 3번 닦을 화면을 한 번만 닦아도 됩니다. ^^;;









스태들러 펜을 사용하면서. 기본 s펜의 에어커멘트 버튼이 없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을까 염려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지우개 기능 빼고는 사용에 불편하지 않다고 봅니다. 위 스샷에서처럼 s펜을 인식하면 에어커맨드 버튼이 나옵니다. 당연히 s펜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해당 버튼은 이동이 가능합니다.








에어커맨드의 경우, 위 스샷처럼 상세하게 설정이 가능합니다.





2. 활자 콘텐츠.



활자 콘텐츠를 이용하는 어플은 총 9개입니다. 우선, 폴더에 들어가 있는 월간지 어플인데요. 사실 아이패드를 사용할 때보다 신문/잡지 어플의 안정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뒤에 소개할 내셔널지오그라픽의 경우에는 정기구독도 불가능하더라구요. 다만, 신간 업로드 속도는 안드로이드가 더 빠른 것 같습니다.

아래 순서대로 월간 IUM, 월간 윤종신, 월간미술, 맥심입니다. 월간미술의 경우, 이번에 처음 보기 시작한 잡지입니다. 기대보다는 내용이 알차지 못합니다. 맥심은 기자들이 글을 맛깔나게 씁니다. 이미지는 검색만으로도 충분히 구할 수 있는만큼, 기사에 재미를 못느낀다면 굳이 돈내고 볼 이유는 없겠죠...?^^;;











다음은 배경 메인에 위치한 자주 보는 활자콘텐츠 어플들입니다.

아래는 구글 뉴스스탠드입니다. 단 한번도 이용해본 적 없던 기능입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갤럭시탭s3가 처음이니까요. ㅎㅎ 리뷰를 보면 혹평이 주를 이뤄서 기대를 안했는데요. 역시 기대치가 낮으니 만족스럽습니다. 아래 스샷과 같이 원하는 매체나 주제를 선택해서 업로드 되는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다이제스트로 가면 각 주제 및 매체별로 헤드라인 3개씩 뽑아서 보여줍니다.









한겨레가판대에서는 신문만 정기구독을 하고 있습니다. 1년 정기구독료가 18만원인가 그랬습니다. 비싸죠... 그래도 종이 신문보다는 훨씬 저렴합니다. 시사인의 경우도 1년 구독료가 만만치 않아요. 두 매체 모두 진보쪽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중심을 잡고자 조선일보도 태블릿으로 같이 봤었는데요. 사무실에서 정기구독을 하고 있고, 또 해당 어플이 이상하게 업그레이드 되는 바람에 종이신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은 주간, 월간 잡지 모음 어플 탭진. 다 무료더라구요. 어떻게 이게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잘 보고 있어요. 마지막은 내셔널지오그라픽입니다. 월간지임에도 배경에 내놓은 이유는 읽는데 시간이 제법 필요합니다. 한달치를 읽는데 거진 한달이 걸리더라구요. 앞서도 말했듯이, 아쉽게 정기구독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어플 오류로 고객센터 전화했을 때 물어보니 안드로이드 특성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설명을 들었는데 이해를 못했습니다^^;;











3. 비활자 콘텐츠.




비활자 콘텐츠는 음악과 영상, 그리고 만화로 구분합니다. 위 스샷에 나타난 순서대로 적어볼게요.


올레tv 모바일의 경우에는 원래 안썼는데요. 최근에 방 TV 케이블을 끊고, IPTV로 넘어 갔습니다. 프라임무비팩을 보다보니 모바일과 연동이 된다길래 깔아놨습니다. 아직까지 본 적은 없어요. ㅎㅎ






갤럭시s7 쓸 때까지만 해도 음악은 다른 어플을 썼었는데요. 갤럭시s8에서 라운드 반짝이는 효과 때문에 넘어 왔습니다. 막상 써보니 괜찮더라구요. 갤럭시탭s3에서도 당연히 삼성뮤직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전 음악은 대부분 다운받아서 듣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사실 거의 필요 없어요. 하지만 아주 가끔 필요할 때가 있죠. 사용 빈도가 낮은만큼 정액권을 사용하게 되면 너무 아깝더군요. 그래서 지니에서 나오는 곡당 10원씩 감상비용을 받는 이용권을 선택했습니다. 매달 500원을 넘기지 않더군요. ㅎㅎ








영상 삼총사. MX플레이어, 네이버TV, 유투브입니다. 영상 플레이어 중에서 한동안 독보적이었던 mx플레이어인데요. 코덱 문제로 인기가 뜸해졌죠.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많이 잡았습니다. 최근에는 영상 재생에 불편한 적이 없었습니다. 아래 밴드 오브 브라더스 저 장면을 아시는 분은 해당 미드의 팬이겠죠? ㅎ 제가 가장 감명받은(?) 장면입니다.

네이버 TV나 유투브는 사용빈도가 비슷하게 많습니다. 네이버는 주로 스포츠 하이라이트 볼 때 이용하게 되더라구요. 채널 구독을 하는데, 챙겨보게 되진 않습니다. 대신 유투브는 구독중인 채널들이 많아서 챙겨보는 편입니다.









갤럭시s8 구입 혜택 중 하나였던 유투브 레드 3개월 이용권. 처음에는 오류가 상당했습니다. 기존 이용자는 안된다부터. 첫 이용자도 등록이 안됐었죠. 전 당연히 되는 줄 알고 그냥 결제 했었는데, 대상이 아니라고 해서 환불을 받았었습니다. 환불을 받아도 대상 기간 동안 이용이 가능하더군요. 그리고 정책이 바뀐건지 자동으로 3개월 적용이 됐습니다. 덕분에 광고없이 잘 보고 있어요^^;;






다음은 만화 삼총사입니다. 네이버 웹툰, 알라딘 ebook, moon+리더 어플입니다. 

우선 네이버 웹툰이에요. 한창 웹툰이 인기 있을 때는 관심이 없다가. 그 거품이 조금 가라앉을 때 시작을 했어요. 폰으로 보다보면 답답할 때가 있었는데요. 태블릿으로 보면 그렇게 시원시원합니다. ios용 어플은 단순히 늘리기로 나와서 태블릿으로 안보게 됐었는데요.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는 화면에 딱 맞게 나와서 너무 좋아하고 있습니다.








일전에는 아이패드를 통해 전자책을 봤었습니다. 별다른 아쉬움 없이 봤었는데요. 독서모임에서 추천을 받고 전자잉크 리더기를 사게 됐습니다. 와! 완전히 딴 세상이더군요. 직접 비교를 하니 눈 피로도 차이가 아주 컸습니다. 그 후로 태블릿으로 전자책을 읽지 않습니다. 아래 알라딘 e북 어플은 다운받은 책 중 만화만 보고 있어요. 현재는 책으로 읽고 난 후 너무 감명을 받아서 만화 버전도 읽고 있는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입니다.










마지막은 만화 PDF파일 리더 어플입니다. ios에서는 기본 어플을 썼었는데요. 안드로이드는 없는 것 같더라구요. 제가 몰랐던건지. 여하튼 여러 어플을 테스트 해보다가 정착한 어플입니다. 아래 스샷 Moon+ Reader 어플이에요. 광고가 싫어 프로로 샀습니다.









아래 스샷처럼 sd카드에 넣은 pdf 파일들을 폴더별로 나눠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번 본 작품들이라 화장실에서 볼일 볼때 다시 봅니다. ㅎㅎ












4. 게임



마지막 분류는 게임입니다. 아. 다시 말하지만 아쉬워요. ios와 차이가 제법 납니다. 그렇다고 못할 정도라거나 너무 아쉬운 정도는 아니에요. 단순히 아이패드와 직접 비교를 하니 생기는 아쉬움입니다.



우선 오래 된 게임들부터. 아래 스샷처럼 클래시 오브 클랜, 도미네이션즈, 삼국지 책략전입니다. 앞선 두 개는 계정 연동이 됐는데요. 삼국지 책략적은 시나리오 모드가 연동이나 백업이 안되더군요. 어쩔 수 없이 처음부터 하고 있습니다....ㅠㅠ 








다음은 매년 즐겨하는 2K시리즈, NBA 2K17 모바일입니다. 플스로도 했었는데요. 어렵더군요. 결국 모바일만 계속 하고 있습니다. 

아래 스샷처럼 비디오 셋팅이 처음에는 모두 Low로 되어 있습니다. 최하향 옵션이죠. 당연히 그 상태에서는 원활하게 돌아갑니다. 한번 옵션을 다 최상으로 했더니, 선수들이 순간 이동을 하더군요...ㅠㅠ 결국 보호대 등 악세를 장착하기 위해 선수만 상위 옵션으로 바꾸고 나머지는 하위로 두고 있습니다.









카트라이더, 오디션, 프리스타일. 추억의 PC 게임 3종입니다. 그 중 프리스타일이 가장 늦게 모바일로 제대로 나왔어요. 이거 어제 처음 깔아서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직관적이고 재밌습니다. 








마무리는 역시 맞고입니다. ㅎㅎ 요즘에는 카톡 맞고가 인기던데요. 전 처음부터 하던 게 밴드 맞고라 계속 이거 하고 있습니다. 금고를 활용하니 일정 수준에서 떨어지지 않더군요. 맞고 특성상 올인이 자주 나기 때문에 금고는 필수입니다.












처음 태블릿이 나왔을 때, 화면만 큰 스마트폰이라는 조롱이 있었죠. 맞습니다. 화면만 클 뿐이죠. 이 말을 들으면서 만화 슬램덩크가 떠올랐습니다. 키만 클 뿐, 운동능력이 떨어졌던 고1 변덕규가 감독에게 운동을 그만두겠다고 말합니다. 그때 감독이 말하죠. 다른 것들은 연습을 통해 실력을 키울 수 있지만, 키를 크게 할 수는 없다고. 감동적인 장면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 화면만 크다는 비판에 대해 딱 어울리는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위 사용 어플, 사용 용도 외에도 스마트폰에서 쓰는 어플도 다수 태블릿으로 쓰고 있습니다. 다만, 그 어플들은 굳이 태블릿이 아니라 스마트폰으로도 사용함에 불편함이나 아쉬움이 없죠. 대신 위 용도들에 대해서는 작은 화면에서의 불편함과 아쉬움이 큽니다. 그것을 채워주는 것이 태블릿입니다. 태블릿에 대해 너무 큰 기대를 해서도 안되겠지만, 쓸모없는 게임용 기기라는 것도 잘못된 판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전에 아이패드를 쓰면서도 작성한 적 있는 태블릿 활용기입니다만, 당시와는 사용 어플도 많이 바꼈고, s펜을 활용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새롭게 작성해봤습니다. 두서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