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퓨리케어 프리미엄 가습기 HW500DAS 개봉 & 사용기 (리뷰/후기)

2018. 10. 17. 10:52IT & Science

작년에 구입했던 삼성 가습기는 딱 1년 만에 못쓸 정도가 되었습니다. 1차적인 책임은 관리를 잘 못한 제게 있어요. 1주일마다 청소를 하긴 했는데 어설프게 했고, 한 달에 한 번 해야 했던 청소를 빼먹기 일쑤였거든요. 2차적인 책임은 단종이 되면서 부속품을 구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내부 부품만 새로 구할 수 있었다면 더 쓸 수 있었을 텐데.... 너무 아까웠어요.

어찌 됐든 이유를 뒤로하고 건조한 피부 덕분에 필수가 돼버린 가습기. 재구매 고민을 합니다. 이번에는 주변의 추천을 받아 LG 퓨리케어 제품을 선택합니다. 2015년 11월 출시 제품, HW500DAS 모델입니다.






제품 자체 사이즈는 제법 큽니다. 포장박스도 당연히 크죠? ㅎㅎ 작년 삼성 가습기를 구매하면서 경험했기 때문에 놀라지 않았어요. 

상자 개봉 후 제품을 들었는데 윗부분만 쏙 빠져서 깜짝 놀랐습니다. 실제 사용할 때도 상단부분을 들어서 분리하는 방식이라 그런 건데... 제가 부순 줄 알았어요^^;;;  구성은 심플합니다





전에 삼성 가습기 리뷰 때에도 적었었는데요. 자연기화식을 선택한 이유 중 소음이 가장 컸어요. 초음파식의 아주 작은 소리에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구매한 제품이 자연기화식 제품이었거든요. 

이번에 선택할 때 기준은 지난 기준에 하나 더 따져봤습니다. 내부 세척이 간단한지와 부품들의 내구성 부분이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청소가 편리해 보였고, 내부 필터가 쉽게 망가지거나 하진 않을 것 같았어요. (삼성 가습기의 경우 필터 고정 부분이 천이라 쉽게 찢어졌어요.)

제품 조립을 완성하고 나니 디자인도 둥글둥글 이쁩니다. LG 측 광고에서는 이 디자인을 모서리 없는 베이비케어 디자인이라고 광고하네요.






수조형 구조. 이거 정말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에요. 물이 항상 들어있는 공간이 복잡하고 청소가 어려우면 시간이 지날수록 관리가 어려워집니다. (삼성 가습기를 그렇게 해먹었죠ㅠㅠ)

최초 비닐을 벗기고 씻고 물을 표시된 부분까지 받습니다. 급수 방식이 다들 어떻게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매일 저 수조를 들고 욕실에 가서 수조를 씻고 필터를 헹군 다음에 물을 받습니다. 매일 이렇게 하다 보니 관리가 제법 잘 되는 것 같아요.





가습기를 구매할 때 많이들 보시는 게 세척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이 제품은 그 부분에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공기제균 필터는 쏙 빼서 물에 세척하면 됩니다. 자연스럽게 말리거나 부드러운 수건으로 꾹꾹 눌러주면 금방 건조됩니다.

수조와 수분 디스크(필터) 청소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매일 물을 갈아주면서 세척을 합니다. 그와 별도로 1주일에 한 번씩은 오토 브러시를 장착 후 자동청소 모드를 돌려줍니다. 위 사진처럼 브러시를 필터 사이로 장착한 후 동작을 시킵니다. 그러면 필터가 돌아갈 때 브러시가 구석구석 세척을 해줍니다. 약 20분 정도 진행해요.

세척 관리 부분. 개인적인 경험을 기준으로 가장 편리하고 확실한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품 작동 모드. 복잡하지 않고 간단합니다. 다른 제품들과 비슷하게 가습과 공기제균 기능이 있어요. 취침예약 기능도 있고, 특징이라면 라이팅 모드가 있습니다. 라이팅 모드 촬영을 깜빡해서 이후 사진은 추가할 예정입니다. 무드 등보다는 아이가 있는 집에서 사용하는 수유등 모드인 것 같아요.

전원을 켜면 기본적으로 자동에 맞춰져 있습니다. 기기가 습도를 측정해서 그에 맞게 강도를 조정합니다. 당연히 사용자가 임의로 강중약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공기제균 모드도 사용자가 선택합니다.

아이가 있는 분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잠금 기능이더군요. 잠금 버튼을 길게 눌러주면 잠금이 설정됩니다. 단순히 눌러서는 잠금 해제가 안돼요.



넓은 공간을 축축하지 않게 가습하는 미세 수분. 자연기화식 가습기 제품입니다. 세균보다 작은 크기의 미세 수분이라 세균이 올라탈 수 없다죠? 100% 믿긴 힘들지만... 심리적으로는 안심하게 됩니다. ㅎㅎ 흔히들 폰 말고는 전부 LG가 낫다고 하는데요. 그 말에 공감을 누를 수 있는 제품입니다. 여기까지 정독을 하셨다면 돈 받고 글 쓴 건가 생각하실 수도요. 전혀 아니에요. 그냥 제 돈 주고 산 제품입니다. ㅎㅎ 네이버 검색가 기준 39만 원 정도에 구입을 했습니다. 


(위 이미지는 9월 중순에 구입을 하면서 선풍기와 체인지 한다는 의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포스트 업로드가 늦어지면서 애매해졌네요^^;)

가습기 유무의 차이가 엄청 크기 때문에 매년 신경을 쓰게 됩니다. 이 제품이라면 성능뿐만 아니라 관리가 용이해 몇 년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매우 매우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