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은품으로 전락. AKG Y50BT 개봉 & 간단 사용기 (리뷰/후기)

2018. 9. 10. 11:05IT & Science



갑작스레 택배를 받았습니다. 뭐지? 하다가 박스 보고 뭔지 알았어요 ㅎㅎ 반가운 갤럭시노트9 프로모션입니다!







개인적으로 내용물이 보이는 투명 포장 박스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뭐랄까요. 조금 싼 티가 나 보인다고해야 하나요... 이번 y50의 경우에는 그렇게까지 싼 티가 나 보이진 않습니다만, 그다지 고급스러워 보이지도 않아요. 정가가 천 원 빠진 이십만 원인데요. 가격 대비해서 포장이 많이 허술하지 않나 싶습니다. 

구성은 헤드폰, 유선 사용 케이블과 충전 케이블, 설명서와 파우치입니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구성이에요. 아쉬운 점이라면 정가 대비해서 파우치 퀄리티가 너무 떨어집니다. 훔. 글쎄요 보통 저런 천 쪼가리파우치는 10만 원 미만 제품에만 들어 있는데요. 사실상 20만 원 정가의 제품에 저런 파우치를 넣는다는 건 쉽게 이해가 가지 않네요.








이미지 상으로 볼 때보다 실물이 더 이쁘네요. 저야 실내에서 TV 감상용으로만 쓰다 보니 상관은 없는데요. 실외에서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요다 현상이 신경 쓰일 수 있죠. 다행히 착용 시 그런 점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좌우 표시입니다. 저렇게 이어 패드에 딱 표시를 하니까 한눈에 들어오네요. 헤드폰 착용 시 매번 어디가 오른쪽인지 확인하는 데에도 제법 시간이 걸렸는데요. 이런 배려는 매우 좋습니다.

이음새나 버튼 등 만듦새 또한 매우 좋습니다. 소니 1000xm2처럼 힌지 부분 파손 걱정을 하진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귀를 모두 덮는 형태가 아니다 보니 걱정을 했는데요. 생각보다는 착용감이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약 30분 정도까지 착용을 했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어요. 강하게 압박하지 않다 보니 귀가 답답하다거나 뜨거워지지 않아서 더 장시간 사용 시에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리 자체도 나쁘지 않은데, 와! 정도로 좋지도 않습니다. 헤드폰 특유의 저음 강조 부분이 조금 느껴집니다. 장시간 음악을 들어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코멘트는 힘드네요. 영상 시청 시 이전에 사용하던 QC35와 비교해보면 소리의 강약 조절 부분이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강약 조절이 돼야 영상 몰입도를 높이는데 그 부분이 약해서 조금 아쉽네요.

외부 소음 차음성은 별로입니다. 압박형도 아니고 귀를 모두 덮지도 않다 보니 당연한 거겠죠. 집에서는 이 제품을 쓰려고 보스 헤드폰을 하나는 팔았는데요. 실 사용 후 사무실 사용 헤드폰도 교체를 고려했습니다. 실 사용 후 사무실 보스는 그냥 두려고요^^;;





여전히 마이크로 5핀은 대중적입니다. y50 역시 충전 단자는 마이크로 5핀입니다. 조금 무리를 하더라도 신제품에는 C타입을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짧았지만 실사용 해보니... 정가 20만 원은 조금 과한 가격이 아닌가 싶어요. 다만, 사은품으로 받았을 경우나 미개봉 새 상품 중고가인 6-7만 원이라면 꽤 괜찮은 제품입니다. 반만 추천합니다^^;;

두서없이 작성해 온 글 검토 없이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