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20. 11:24ㆍIT & Science
몇 년 전부터 안마의자 광풍이 불었죠. 저희도 할머니 댁에 하나 샀는데, 기능보다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게 아쉬운 점이었어요. 또 가격에 대한 부담감도 사실 있었기 때문에 저희 부모님은 늘 어깨 마사지기를 사고 싶어 하셨습니다. 검색만 하다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답니다.
얼마 전 작성했던 리뷰(http://naver.me/G73o6bow)에서 언급한 스마트 체중계는 여전히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몰랐던 국내 제조사 오시스를 체중계를 통해 처음 알게 된 거죠. 오시스 브랜드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2017년 국내 온라인 판매 1위를 기록했고, 헬스케어 2016 2017 2018년 3년 연속 한국 소비자 만족 지수 1위를 기록했어요.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국내 기업입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바디/어깨 마사지기 리뷰 제안을 추가로 받게 됐습니다. 꼭 필요했던 제품 제안을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던지요. 이번에 제공받은 제품은 독일 기업과 한국 기업이 합작으로 개발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제조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별도의 고료를 받지는 않았어요.)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오시스 제품 포장 박스 자체는 무난한 편이에요. 포장 자체에 정성이 느껴지진 않습니다. 아주 약간만 더 포장에 신경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어요. 그럼에도 새로운 제품의 개봉은 늘 신나는 일입니다. 구성은 매우 심플합니다. 제품과 전원 어댑터 그리고 설명서입니다.
안마기 자체는 생각했던 것보다 무게가 있어요. 수치상으로는 1.9kg인데요. 체감은 조금 더 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 점이 실사용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합니다.
마사지기는 형태부터 가격까지 그 종류가 너무 다양해요. 최초 봉 형태의 마사지기부터 최근 안마의자까지 정말 다양하죠. 앞서도 언급했지만, 안마의자는 가격 부담이 큽니다. 그 외 형태 중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제품은 이런 어깨를 두르는 형태 디자인이 아닐까 싶어요.
저가 제품들과 다르게 소재가 가죽이에요. 가죽 제품은 처음 샀을 때 특유의 가죽 냄새가 많이 나기 마련인데요. 가공 차이 때문인지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고급스러움과 질감 등은 매우 만족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관리에 대한 부담이 생겼어요. 오염 시 가죽클리너를 써야 하나 싶더라고요. 훔. 색상이 밝은 톤이라 더 신경 쓰입니다.
관리의 걱정을 뒤로하고 디자인과 마감 자체만 보면 얘기가 다릅니다. 저가 제품과 비교해 디자인과 가죽 마무리 등 마감이 아주 훌륭합니다. 사실 가격대가 중간 즈음 위치하는 제품인데요. 고가의 제품들과 견줘도 부족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 이전 여러 포스트에서 밝혔지만, 검정 색을 가장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런 형태의 안마기를 블랙으로 디자인하기는 어려웠을 거라는 걸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빛에 따라 약간 다른 색상을 나타내는데요. 실제 사용 시 베이지색 느낌이 가장 강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디자인과 색상 모두 마음에 들어 하셨습니다. 하지만 전 색상 부분은 조금 어중간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일반화하기는 조금 애매하긴 합니다만, 여성들이 조금 더 선호하는 색상이 아닐까 짐작합니다. 색상이 하나뿐인데요. 밝은 톤의 기존 제품과 어두운 톤의 제품도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피부에 닿는 안마기에 대한 걱정 중 하나는 내구성 및 안전성입니다. 그중 전원 부분 문제가 큰 편인데요. 그런 점에서 이 제품의 전원 연결 부위는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안마기를 착용하고 많이 이동을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움직임에 대한 대비는 필수죠. 견고함 이음과 넉넉한 전선의 길이로 안전과 내구성 모두를 만족시킵니다.
버튼은 딱 세 개! 어머니가 가장 마음에 들어 하셨던 부분이에요. 남녀노소 상관없이 매우 쉬운 조작성을 갖고 있습니다. 순서대로 온열 기능 / 전원 / 역방향입니다. 이제 사용을 시작합니다.
큰 기대는 없었어요. 어떻게 해도 사람 손보다는 못하다는 강한 선입견! 딱 결론만 얘기하면 선입견이 틀리지는 않았어요. 굉장히 만족을 했지만, 사람 손맛을 100% 구현하지는 못합니다.
며칠간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안마를 받은 부위는 단연 어깨입니다. 어머니뿐만 아니라 저도 웅크리고 앉아 사무를 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어깨 뭉침은 만성입니다.... 실제 기기를 장착 후 안마를 받는데요. 오!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제품 무게 자체가 무겁게 느껴졌다고 앞서 코멘트 했었는데요. 그 점이 안마기능에 있어서는 탁월한 장점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유인즉슨 이 제품을 사용하게 됐다고 했을 때 들었던 우려는 손잡이 부분이었어요. 안마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팔로 기기를 잡아당겨야 한다는 거죠. 힘들다는 게 중론이었습니다. 하지만 제품 자체 무게가 나가면서 팔걸이는 말 그대로 기기가 이탈하지 않게 고정하는 역할만 하면 됩니다. 어머니도 편하게 안마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온열 기능은 뜨거운 보다는 따뜻함이었습니다. 이 점은 저와 어머니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렸어요. 어머니는 조금 더 뜨겁길 원했고, 전 딱 좋은 온도였습니다. 온도조절 장치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쉽지 않았을 것 같네요. 가장 무난한 온도를 선택한 게 아닐까 짐작만 합니다.
살살 문지르듯이 마사지해주는 것과 아프도록 꽉꽉 세게 마사지해주는 것. 전 때로는 살살 오랫동안 받고 싶기도 하다가 가끔은 눈물 날 정도로 세게 받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사람의 손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런 부분. 기존의 마사지기들은 공통적으로 이런 느낌적인 부분에서 부족함이 있었어요. 기계로 작동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이 오이스 마사지기 또한 사람의 손을 완벽히 구현해내지는 못했습니다. 부족함이 있어요. 하지만 기존의 기기들보다는 한결 나아진 느낌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그 손맛을 내기 위해 많이 노력했음을 알 수 있었어요. 헤드 모양 자체가 기존의 형태와는 다르게 손 모양을 본떴습니다. 그 점이 자칫 잘못하면 위험할 수도 있었는데, 전문 업체인 만큼 제대로 구현을 했습니다. 세기 조절이 들어갔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역방향. 이건 왜 있는 건지 사실 몰랐습니다. ㅎㅎ 그런데 이 기능을 한 번 사용하고 나면 중독됩니다. 한쪽으로만 풀다가 방향을 바꾸니 시원함이 배가 됩니다. 따로 역방향을 선택하지 않아도 기계가 정방향으로 동작하다 잠시 멈추고 역방향으로 전환을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짧은 시간에 방향을 바꾸면서 안마를 받는 게 더 좋았어요.
본 기기의 제품명은 바디 마사지기입니다. 어깨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 부위의 마사지도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허리와 종아리 부분에 마사지를 해봤습니다. 허리의 경우에는 제법 고정이 돼서 시원함이 있었어요. 종아리는 제가 위치를 잘못했는지 고정을 위해 팔에 힘을 굉장히 많이 줘야 했습니다. 조금 불편했어요. 저와 반대로 어머니는 허리보다는 종아리와 발 마사지 부분에서 만족하셨습니다.
결과적으로 타 신체 부위 마사지도 충분히 가능합니다만, 전 어깨만큼의 시원함을 느끼기는 힘들었습니다. 어디까지나 메인은 어깨 마시지입니다.
저는 제품을 소파 팔걸이에 거치해 보관하고 있습니다. 소파 색과 매치가 되다 보니 마음에 더 들더라고요. 문득 이래서 제품 색을 이렇게 했나 싶기도 해요 ㅎㅎ
제품 보관 시 저처럼 소파에 보관할 수도 있고, 선반 등에 수납도 가능합니다.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다 보니 보관에 어려움이 없네요. 개인적인 기준에서 매우 큰 장점입니다.
적지 않은 가격에... 활용에 대한 고민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그렇다고 고가 제품은 아니기에 큰 기대 없이사용을 했었는데요. 가격 대비 성능은 매우매우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오시스 코리아는 아마존, 일본, 미국 등에 입점되어 있어서 해외에 계신 분들도 선물 또는 구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마존 유럽도 입점 예정이라고 해요. 좋은 제품은 결국 팔리게 되어 있으니까요. 오시스가더욱 글로벌한 회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제품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구입 링크를 첨부합니다. 해당 링크는 오시스 공식 스토어인데요. 네이버 검색 기준 최저가입니다. 특가 행사 중이니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http://bit.ly/osiskorea_osw-401a
두서없이 써내려온 글 마무리합니다. 안마기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와 비교가 됐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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