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이 아닌 필수, 공기청정기. 삼성 블루스카이 3000 개봉 & 간단사용기 (리뷰/후기)

미세먼지가 너무 심각하다고 생각한 건 제가 느끼기에 올해부터인 거 같아요. 정말이지 더 이상 공기청정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렌탈을 고려하다 총비용에 부담을 느껴서 구매로 돌아섰어요. 샤오미, LG 제품들을 살펴보다 삼성 블루스카이 3000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제가 선택한 모델은 AX40N3030WMD입니다. 40㎡ 공간을 케어할 수 있어요. 기존에 있던 모델이지만, 에너지 효율등급 변경으로 모델명만 바뀌어서 18년 1월 출시로 표시되었습니다. 소비전력 40W로 효율등급은 3등급입니다.

처음에는 3개 구입을 고려했어요. 실제 생활하는 방 2개와 거실용으로 생각을 했습니다만, 거실용 제품(20평 정도)은 가격이 너무 비싸서 포기했습니다. 결국 각 방 용으로 2개를 구입했어요. 개당 249,000원, 총 498,000원에 구입했습니다. 최신 모델들과 기능과 성능 면에서 차이가 많았다면 조금 더 가격을 지불하고 신품을 구입했을 텐데요. 제가 살펴본 바로는 차이가 많지 않았어요. 쓰지 않을 기능들만 추가된 느낌이었습니다^^;;

제품을 수령하고 개인 사정으로 약 일주일가량 개봉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늦게나마 개봉을 진행했습니다. 

이미 구매확정이 된 상태라 불량이면 어쩌나 걱정이 있었습니다. 구성은 매우 매우 심플합니다. 제품에 설명서까지 붙어 있어요. 혹시 다른 구성품이 있나 싶어서 박스 안을 살펴봤는데 없더라고요. ㅎㅎ 제품은 생각했던 것보다 큽니다. 청정 면적을 고려하면 크기에서 아쉬움이 생깁니다. 표시상 크기는 350 X 640 X 350mm (가로 X 높이 X 깊이)입니다.

띠지가 있어서 뭔가 했는데요. 친절하게 필터 포장 제거 후 사용해야 한다고 안내를 해줍니다. 제품 선택을 할 때 샤오미 제품 쪽으로 많이 기울었었습니다. 이유인즉슨 필터 교체 비용 때문이에요. 삼성, LG 제품과 약 2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하더군요. 공기청정기의 생명이라고도 할 수 있는 필터이기에...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샤오미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신뢰가 안 가서 포기를 했었죠. 여하튼 필터 포장 제거 후 재장착을 해줬습니다. 이제는 비용보다도 성능 발휘만 잘 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제품 선택에 있어 중요하게 여긴 또 하나의 측면은 세척 부분이었습니다. 필터는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부품이지만, 상단을 분리해서 세척이 가능한가가 매우 중요했어요. 이 제품은 상단이 분리된다고 해서 구매를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던 그 분리는 아니었습니다. 위 사진상에 보이듯이 날개 부분만 분리되더라고요. 물론 물티슈 등으로 세척이 가능하지만, 완전 분리 후 물세척하려 했기에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미지 상으로 담아내진 못했습니다만, 정면 기준 우측에 센서 두 개가 있습니다. 해당 센서를 통해 공기의 질을 판단하고 제품이 동작합니다. 파란색(좋음) - 초록색 - 노란색- 빨간색(나쁨)의 기준으로 상단에 색상이 표시가 돼요. 동작은 당연히 수동과 자동모드를 모두 지원합니다. 생각보다 소음이 제법 있어요. 예민한 경우에는 잘 때 방해가 될 수 있는데요. 취침모드 동작시 소음이 거의 없습니다. 딱 이 정도에요. 필요 없는 기능은 싹 뺀 공기청정 자체에 집중한 제품입니다. 

스마트 기능을 지원한다고 해서 스마트폰과 연결을 시도했었는데요. 아쉽게도 와이파이 연결을 위해서는 동글이(추억의 이름입니다)를 연결해야 한다고 합니다. 쿨하게 포기했습니다.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느냐, 심리적인 영향이 더 크냐는 얘기가 많습니다. 창문을 열거나 커튼을 치면 갑자기 모터가 돌아가는 걸 보면 실질적 효과가 있는 것 같긴 합니다.ㅎㅎ 다들 아시겠지만 자욱한 먼지가 아닌 이상에야 공기의 질 차이를 직접 느끼기는 힘드니까요. 공기청정기를 구입하고 사용하면서 그 성능에 대해 생각을 하다... 문득 이런 제품을 써야 하는 현실에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생깁니다. 

선택이 아닌 필수품, 공기청정기. 여전히 구입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브랜드와 딱 필요한 성능, 합리적인 가격인 블루스카이 3000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