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12. 22:41ㆍIT & Science
음향 관련 리뷰는 다른 리뷰보다도 더욱 주관이 들어갑니다. 이번 리뷰 역시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또한 매우 비전문가적 입장에서 작성되었으며, 제품 자체와 상관없는 단순 비방 댓글 등은 답변 없이 삭제할 수 있음을 미리 알립니다. 이어폰과 연결한 기기는 아이폰xs입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소니의 1세대 코드리스 이어폰 WF-1000X는 여러 이슈를 만들면서 아쉬움이 많았던 제품입니다. 그래서인지 소니는 M2를 건너뛰고 바로 M3로 가겠다고 발표를 했죠. 그 자신감에 흔들렸던 걸까요. 이미 파워비츠 프로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다시 구입을 고민하게 됩니다. 거기에 최초 루머였던 9월이 아닌 7월 출시가 확정되면서 진지하게 고민을 했어요.
고민의 시작은 앞서 작성한 리뷰(http://naver.me/xiAnOSwQ)에서도 언급했듯 파워비츠프로의 차음성에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차음성을 꽤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파워비츠 프로가 커널형이라는 점이 끌렸었습니다. 하지만 파워비츠 프로는 하프커널형이라고 봐야 한다는 리뷰가 다수일 정도로 차음성이 떨어집니다. 개인적으로 폼팁을 바꿔 약간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차음성은 아쉽습니다. 노이즈캔슬링 장인, 소니에서 만든 제품인 만큼 이 부분에 있어 약간의 금전적인 손해를 보더라도 직접 사용해보고 결정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결국 구입을 결정합니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소니코리아는 7월 11일 예정되어 있던 신제품 발표 행사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그리고 11일 오전, 루머와 달리 하루 일찍 소니온라인스토어와 오픈마켓 그리고 여러 오프라인 매장 등을 통해 조용히 국내 판매를 시작합니다. 미리 구입을 결정했었던 저는 올라오자마자 바로 결제를 했습니다. 결제 후 한 시간 정도 지나고 바로 발송 처리를 합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시키더군요. 12일 아침 정상적으로 수령을 했습니다.
본 리뷰는 약 12시간 이상 사용 후 작성되었습니다.
매번 느끼는 점입니다만... 소니 포장은 조금 허접합니다. 어떻게 보면 성의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번 m3는 그나마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무성의함이 보입니다.... 기대가 없었기에 실망도 없었습니다. ㅠㅠ
구성은 심플한데요. 반면 이어팁을 크기별로 다양하게 주는 점은 너무 좋습니다.
케이스 딱 꺼내는데... '와!'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개인적인 취향이긴 하지만... 이미지 상보다 훨씬 이뻤습니다. 이번에 정말 이를 갈고 만들었나 싶은 정도에요. 이어폰 유닛 크기 자체가 조금 큰 편이라고 해서 디자인 측면에서 걱정을 했었는데요. 기우였습니다. 유닛 자체도 매우 이쁩니다. 골드는 어떨까 궁금함이 들 정도로 블랙이 잘 빠졌습니다. 반면 이어 후크를 통해 안정감을 줬던 sp900과 달리 큰 유닛에 비해 다른 안전장치가 없다는 게 조금은 불안해 보이긴 했습니다.
케이스의 경우, 솔직히 작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커요. 예상 밖이었어요. 파워비츠 프로 케이스와 전체 크기는 체감상 비슷합니다. 물론 두께나 무게 등은 비교적 작습니다. 그래서 실제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게 파워비츠 프로 케이스만큼 부담스럽지는 않은데요. 하지만... 여름에 바지에 넣고 다니기는 부담스러운 수준인 건 마찬가지네요ㅠㅠ 파워비츠 프로 때문에 개인적으로 굉장히 많이 아쉬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어쩌면 당연하지만, 다행히도 USB Type C를 채택했습니다. 아쉽게도 무선 충전은 지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전 무선 충전을 쓰지 않아서 신경 쓰지 않았어요.
이번 WF-1000Xm3의 주요 특징은 위 이미지상 정보와 같습니다. 우선은 노이즈 캔슬링이고요. 다음은 배터리와 전작 대비 안정적인 연결성, 음질은 기본, 편의성도 강화했다는 겁니다. 배터리를 제외한 노이즈 캔슬링 부분과 연결성과 편의성을 묶고요. 마지막으로 음질과 디자인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배터리의 경우에는 이어폰 특성상 테스트 자체가 쉽지 않더라고요. 더불어 단품자체로만 노캔을 켜고 6시간이라고 되어 있으니까요. 실사용시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았습니다. 케이스 충전 포함 최대 24시간입니다. 매일 퇴근 후 충전하는 걸 습관으로 삼는다면 충분하고도 남을 괜찮은 수치가 아닐까 싶네요.
우선은 노이즈 캔슬링 부분입니다. 많은 분들이 놀랐던 기능이며, 기대했던 부분이고, 또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저 또한 반신반의했어요. 유닛 크기가 타 코드리스 이어폰에 비해 조금 더 크다고 해도... 노이즈 캔슬링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을 했습니다. 밑밥 까는 걸 보면... 답이 나와있죠? ㅎㅎ 네. 맞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거의 완벽합니다. 주변의 소음을 완전히 지워요. 현재 사용 중인 노이즈 캔슬링 제품이 wi-1000x입니다. 넥밴드형보다도 더 나은 수준입니다. 헤드폰 M3 제품을 사용해보지 않아서 비교가 어렵습니다만... 그 정도까진 아니지 않나 예상해봅니다.
(테스트 환경은 버스 등 대중교통과 아이들이 뛰어놀던 물놀이 공원, 5일장 장터였습니다.)
아쉽게도 물리버튼을 사용하지 않고 터치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좌우 터치에 대한 동작은 위 스샷 이미지와 같아요. 노이즈 캔슬링에 대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너무 주변 소리를 막기 때문에 위험 혹은 불편하다는 점입니다. 보행 시에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m3에서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 온오프와 주변 소리를 들려주는 퀵 어텐션 동작을 추가했습니다. 실 사용 시 아주아주 유용했고, 그 편리성은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하지만 여전히 물리 버튼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끼고 뺄 때 무조건 터치가 됩니다. 오작동을 많이 일으키는 것 같아요. 결국 전 양쪽 터치 기능을 모두 끄고 사용 중입니다.
(행거형과 달리 이 제품은 유닛이 큰데 고정 부분이 없습니다. 그래서 터치식으로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음은 연결성과 편의성입니다. 1세대 소니 코드리스 이어폰에서 가장 많은 불만이 나왔던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우선 1세대 제품의 경우 끊김이 매우 많았다고 합니다. 또한 한쪽만 스마트폰 등과 연결을 한 후 다른 한쪽으로 연결되는 방식이라 딜레이가 많았다고 해요. 이게 음악만 들을 때는 그렇게까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만, 영상이나 게임을 할 때 때론 심각한 문제가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번 m3는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많은 개선이 되었습니다. 블루투스 5.0을 채택했으며, 좌우 이어폰 모두가 동시에 신호를 받기 때문에 전작 대비 75% 딜레이가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저 역시 실제 사용하면서 끊김을 경험하지 못했고, 영상 시청할 때 딜레이가 전혀 없었습니다.
편의성 부분도 상당히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제는 당연한 기능이 되버린 착용 감지 기능은 물론 들어갔고요. 어플 등을 통해 EQ 제어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운전 시 한쪽만 착용하고 통화용으로 사용도 가능해요. 앞서 노캔 부분에서 설명한 좌우 터치 동작 부분도 각자 편한 대로 바꿔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기본 설정된 동작들이 마음에 들어서 안 바꿨어요 ㅎㅎ 참 그리고 시리나 구글어시스턴트 기능도 사용 가능합니다.
많은 분들이 에어팟을 선호했고, 파워비츠 프로를 좋아했던 이유는 호환성에 있었습니다. 기기 간 전환 등도 포함된 얘기였죠. 그런 부분에서 일반 블루투스 이어폰들은 매우 불편했습니다. 이번 m3는 그런 점들도 개선을 했어요. 타 기기 전환 시 설정에서 연결만 시키면 자동으로 이전 연결이 끊깁니다. 상대적으로 많이 편해졌어요.
아이폰xs와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별도의 페어링 버튼이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늘 페어링 대기 상태를 유지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케이스에서 꺼내면 전원이 켜지고, 폰에서 블루투스 설정에 들어가서 연결해주면 끝입니다.
연결이 완료되니 자동으로 소니 이어폰 전용 어플에 대해 안내가 나옵니다. 바로 어플을 받고 각종 설정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런 디테일함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지만... 누군가가 선택해주길 바라는 결정장애인 분들도 많죠. 메뉴 중 선택이 쉽게 정리해놓은 게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현재 전 아이폰과 노트북, 그리고 스마트 TV에 각각 이어폰을 연결해뒀습니다. 앞서도 언급했습니다만, 이전 다른 제품들은 하나의 제품과 연결되어 있을 때 타제품 연결을 시도하려면 기존 연결을 끊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m3는 새로 연결을 시도하면 자동으로 기존 연결이 끊깁니다. 그게 어쩌면 당연한 건데도 너무너무 편하네요^^;
마지막은 음질과 디자인 부분입니다. 음질은 기대치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전 파워비츠 프로에서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렇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코드리스 이어폰에 있어 음질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어요. 그래서였을까요. 이번 m3의 음질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같은 코드리스끼리인 파워비츠 프로와 비교해 봤을 때 개인적으로 제 취향에는 m3가 더 좋았어요. 저음이 조금 더 강조되긴 했지만, 밸런스를 무너뜨릴 정도는 아니고요. 파워비츠 프로에 비해 공간감 등은 조금 더 있었습니다.
하지만 LDAC 코덱 등 일부 코덱이 빠진 점을 지적하는 음질에 대한 부정적인 리뷰가 제법 있었습니다. 음질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거죠. 비교 대상을 유선이나 넥밴드 이상급으로 잡는다면... 분명 아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드리스에 노이즈캔슬링이 들어간 제품인 만큼 그만큼... 감안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폼팁에 따라 다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더군요. 전 기본 폼팁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EQ등 설정은 기본을 선호해서 변경하지 않았습니다.)
통화품질에 있어서 다양한 상황에서 테스트해보지는 못했습니다. 테스트 환경은 실내, 일반 도로, 대형마트였습니다. 관심사는 역시 마이크였는데요. 전작과 달리 상하 마이크가 존재한다고 들었었습니다. (이번 제품 설명에서 찾아보려 했는데... 못 찾았어요^^; 근거가 없네요ㅠㅠ) 그래서인지 걱정과 달리 통품이 제법 괜찮았습니다. 대형마트에서만 파워비츠프로와 직접 비교를 해봤는데요. 차이를 찾기 힘들 정도로 비슷한 통품이었습니다.
제가 WF-SP900을 고려하다 포기한 결정적인 이유가 착용했을 때 모습 사진들 때문이었거든요. 그게 좀 뭐랄까요 통화용 블루투스 이어폰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m3 실물로 착용을 해보니 의외로 나쁘지 않았어요. 행거형보다는 훨씬 자연스럽고 보기 좋았습니다.
착용감에 있어 불편함이나 불안함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굳이 굳이... 파워비츠 프로와 비교를 하다 보니 헹거형이 주는 안정감이 없어 아쉬운 순간이 몇 번 있었어요. 제품 착용 방식이 폼팁 부분을 일반보다 조금 더 깊숙하게 넣는 방식입니다. 전 인이어형 이어폰을 통해 통증을 느낀 적이 없어서요. 이번에도 장시간 착용 시 통증 등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뭔가 막 얘기하려다 힘이 빠져... 급하게 결론을 내는 듯한 기분이 드네요.ㅎㅎ 상당히 기대를 했고, 상당 부분 그 기대를 충족시킨 제품입니다. 예상했던 아쉬움을 그대로 느낄 수도 있었고요. 제가 사용한 유이한 코드리스 제품이 파워비츠 프로와 이 제품이기 때문에 비교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음질과 노캔 부분에서는 소니제품이 압승을 했습니다만, 착용 시 느끼는 부분과 안정감 그리고 아이폰과의 궁합 및 방수 등은 파워비츠 프로가 더 나았습니다. 코드리스 제품이기 때문에 더욱 방수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m3에서 방수 기능이 빠진 게 많이 아쉽더라고요.
정가 기준 가격은 파워비츠프로 26.9와 29.9로 엇비슷합니다. 다행히 둘 다 30 안쪽이죠. 비슷한 성능 타사 일부 제품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거나, ios와 안드로이드를 왔다 갔다 한다면... 소니 제품을, 방수 기능이 중요하거나 오직 애플 제품을 사용한다면 파워비츠 프로를 추천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전 둘 중 하나를 팔 생각을 했었는데요. 방수 기능을 포함해서 운동 시 파워비츠프로가 너무 유용한 만큼 묘하게 사용 용도가 갈릴 수 있어서 일단은 둘 다 보유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파워비츠프로가 가진 음질에서의 아쉬움을 채워준 wf-1000xm3. 열 일을 하고 있던 워크맨이 여름 동안만이라도 휴가를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주변을 지우는 노이즈캔슬링을 담고 완전 무선의 편리함까지. 방수가 빠진 것은 함정. 소니가 wf-1000xm3에서 내린 선택이 시장에서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궁금합니다.
제품을 사용하는 여러 사용자 중 하나의 리뷰 정도로만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많이 부족합니다. 아래 제품 사양 이미지 첨부하면서, 두서없이 작성해온 글 검토 없이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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