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5. 03:08ㆍIT & Science
앞서 작성했던 미니4 재구입, 미니5 리뷰 포스트에서도 적었듯이 개인적으로 8인치 사이즈를 아주 좋아합니다. 그냥 그 크기가 좋은 게 아니라, 당연히 그 사이즈가 주는 활용도 때문인데요. 하지만 실제 단독으로 8인치 기기를 사용하다 보면... 반대로 작은 크기에 대한 아쉬움이 생기더군요. 지난 미니5에서 다시 프로3세대 11인치로 넘어온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결국 만족을 위해서는 각각 다른 크기의 기기를 같이 사용해야 하는 건데... 두 개 이상의 기기를 들고 다니는 것에서 오는 귀찮음. 그리고 잉여스러움을 느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이패드 미니5가 갑작스레 출시하기 전 갤럭시탭A8.0 기기에 대한 정보를 듣고 흔들렸었는데요. 출시가 늦어지면서 안 샀었죠. 그러다 미사용으로 인해 워크맨과 소니 이어폰을 판매하게 됩니다. 총알이 생기면... 늘 지름신이 다가와요ㅠㅠ 만 하루 동안 고민을 하다가 만화 뷰어로서의 기능을 기대하며 구입하게 됩니다.
커뮤니티에서 보면 20만 원 초반대에도 구입 가능하다고 하던데요. 전 못 찾겠더라고요. 결국 25만 원에구입을 하게 됐습니다. 7월 31일까지 라미펜 주는 이벤트를 했었는데... 하루 늦어서 못 받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런데 판매량이 시원찮았나 봐요. 재고가 남아서 재고 소진까지 주는 걸로 바뀌었더군요. 다행스럽게 저도 라미펜을 받게 됐습니다. 보라보다는 블랙을 원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블랙으로 받았어요.
와. 포장부터 구성품까지 보급형의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원가 절감의 흔적이 여기저기 있어요. 그게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냄새라도 좀 지우지 그랬나 싶더라고요^^;; 사진으로 보면 프리미엄 제품 포장과 비슷하게 보이긴 합니다. 직접 만져보면 싸구려 종이 느낌입니다. 큰 의미는 없습니다만, 포장에 신경 쓰는 입장에서 아쉬움이 있었어요. 다시 말하지만 물론... 보급형인 만큼 이해합니다.
제품 디자인 자체는 기대 이상이에요. 심플하게 잘 뽑았습니다. 블랙 색상을 좋아하는 만큼 올블랙에서 오는 일체감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면 베젤도 더 얇게 느껴집니다. 후면은 넥서스5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고무 느낌의 재질입니다. 하단에는 USB C타입 충전 단자가 있고요, S펜이 바로 옆에 내장되어 있습니다. 왼쪽에는 유심 및 sd카드 슬롯이 있는데요. 와이파이 모델인 만큼 sd카드 공간만 있습니다. 우측에는 전원 키와 볼륨 키가 같이 있어요. 상단에는 놀랍게도 3.5mm 이어폰 단자가 살아남았습니다.
반면 두께는 제법 됩니다. 8.9mm에요. 아이드 프로 3세대 11인치가 5.9mm이고, 아이패드 미니5가 6.1mm라는 것을 감안하면 많이 두꺼운 편이죠. 문제는 두께가 아니라 무게입니다. 아이패드 미니5가 300.5g인데요. 이번 갤탭A는 321g입니다. 20g의 차이는 장시간 사용 시 손목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이죠. 수치를 모르고 구입을 했었고, 묵직하고 무겁다는 느낌 때문에 찾아봤었습니다. 실사용 중 무게 부분이 걱정이 됐었는데요.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스마트폰이 아니라서 괜찮았어요. 사용 시간 중 절반 이상을 어딘가에 기대거나 양손으로 파지하게 되더라고요. 다행이었습니다.
(반면 한 손으로 쭉 들고 사용할 생각이라면 이 무게의 묵직함은 분명 심각한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6월까지 갤럭시s10을 사용했었어요. 그래서 안드로이드에 대한 기억이 많이 있을 줄 알았는데요. 두 달만에 싹 잊어버렸더군요. 기기를 받고 일종의 루틴처럼 공장초기화를 진행하려 하는데... 기억이 나지 않고, 검색해도 방법이 나오지 않아서 당황을 했었습니다. 찍어서 전원 종료 후 전원과 볼륨 상단 버튼을 길게 누렀는데 히든 메뉴로 진입이 가능했습니다. 다행히 어렵지 않게 공초를 했어요. 이후 systemuituner 어플로 상단 바를 안 보이게 설정했습니다. 이것 역시 방법이 기억이 안 나서 제가 썼던 포스트를 참고해서 했어요. ㅎㅎ
갤럭시탭A8.0은 전자책 뷰어인 크레마 그랑데와 그 역할을 나누게 됐습니다. 전에는 그랑데로 만화도 보곤 했는데요. 종이 느낌은 좋았습니다만... 컬러가 나오지 않는 점과 작은 글씨 읽는 게 힘들어서 불편했었어요. 이제 그 단점을 갤탭a8.0이 커버하게 됩니다.
참고) 전에 안드로이드 기기 게시물에 모두 적었었는데요. 노바런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콘테마는스텔스이고요. 웹툰과 시리즈 어플 아이콘은 삼성 기본 아이콘입니다. 배경은 좋아하는 웹툰 '신의탑' 중 한 장면이에요. 저작권 문제로 공유는 불가함을 미리 알립니다.
8월 8일 노트10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8월 중순이나 늦어도 말 즈음에는 출시할 예정입니다. 현시점에서 노트10을 구입할 의사는 없습니다만... 끌리는 마음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에요. 이유는 역시 올인원이 가능하다는 점이죠. 제가 지금 가지고 다니는 세 개의 기기의 역할을 노트10 하나에서 다 커버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어요. 큰 폰이 갖는 장점에 아이폰 대비 가벼운 무게와 무게 밸런스는 맥스를 사용했을 때 느꼈던 손목의 불편함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확정은 아닙니다만...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여전히 홀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상관없는데요. 웹툰이나 만화 볼 때 그게 그렇게 거슬리더라고요. 결국 위 사진의 기기들을 전부 들고 다녀야 합니다...ㅠㅠㅋ (아... 그랑데가 빠져 있네요...ㅋㅋㅋㅋㅋㅋ)
위 비교샷은 제가 왜 8인치의 탭A를 구입했는지 이유를 설명해줍니다. 제가 탭A를 구입한 가장 큰 이유, 만화 뷰어로서의 역할입니다. 위 사진은 순서대로 아이폰8, 갤럭시탭A8.0,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1인치입니다.
우선 만화의 경우 세로 스크롤로 보게 되면 아이폰8에서는 그 크기가 너무 작습니다. 이건 아이폰xs 사이즈에서도 마찬가지였어요. 맥스에서는 꽤 괜찮은 사이즈였지만... 그건 이미 지나간 얘기니ㅠㅠ 11인치 모델에서는 너무 커서 보기 불편합니다. 8인치가 딱!이죠. 웹툰의 경우에는 아이폰8 사이즈에서도 보기 불편하지 않은데요. 예전 웹툰들을 꽤 자주 봅니다. 신의탑 시즌2까지나 일부 글 크기를 매우 작게 처리한 웹툰 등은 폰에서 보기 불편합니다. 역시 11인치에서는 너무 커서 불편한데요. 8인치에서는 또 딱이에요. 최근 웹툰들도 보기에 딱 좋은 사이즈더군요.
아이폰xs max를 구입했던 이유. 미니5를 다시 판 이유는 비율 때문입니다. 미니가 4:3, 탭이 16:10입니다. 전자책이나 만화 단면 보기에는 사실 4:3이 조금 더 낫습니다. 선호도도 더 높고요. 다만 스크롤 형식으로 만화나 웹툰 보기에는 길쭉이가 훨씬 낫죠. 패드 11인치 모델은 가로로 놓고 양쪽을 분할해서 보면 꽤 괜찮습니다. 8인치 모델이 딱 그 단면 사이즈라서 매우 마음에 듭니다.
갤럭시탭A8.0을 구입한 두 번째 이유는 s펜이에요. 공식 제품명은 갤럭시탭A 8.0 2019 with S-pen입니다. 무엇보다 이번에는 s펜을 내장하고 있어요. 탭s4 때처럼 별도로 수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초반에 필기를 하는데 약간의 딜레이가 있어서 놀랐었어요. 단순히 생긴 오류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이후로는 딜레이가 없었습니다. 필기감을 진짜 좋아요. 특히 애플펜슬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매우 큽니다. 판형이 매우 얇은 아이패드 3세대에서는 더욱 애플펜슬이 통통거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에 반해 s펜은 실제 펜으로 필기하는 것과 상당히 유사한 느낌을 줍니다. 이번 모델도 다르지 않았어요. 그만큼 필기감이나 터치감 등은 비교가 안 됩니다.
특히 이번에 사은품으로 준 라미펜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어요. 펜촉이 기본 내장 s펜보다 살짝 두껍습니다. 거기서 오는 눌림이 굉장히 좋았고요, 그립감이 아주 안정적입니다. 갤럭시노트를 사용할 때 s펜을 이용해서 메모를 자주 했었는데요. 그 역할을 그 이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갤럭시탭A8.0을 구입한 마지막 이유는 바로 맞고입니다. ㅎㅎ 아이패드에서는 미국 계정을 통해서만 다운을 받을 수 있고, 제가 키운 밴드 맞고는 없더라고요. 개점휴업 상태였습니다. 탭A를 구입하면서 다시 맞고를 칠 수 있게 됐습니다. ㅎㅎ 큰 이유는 아니지만... ios 제품 쓰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단점이었거든요. ㅎㅎ
아주 간간이 맞고나 다른 어플들을 실행시키기도 합니다만, 대체로는 뷰어로서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배터리를 걱정 안 할 수 없었습니다. 사양상 배터리 용량은 4200mAh입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추세가 최소 5000 이상이기 때문에 조금 불안한 수치이기도 해서 걱정을 했었습니다. 실제 사용을 해보니 게임이나 배터리 잡아먹는 어플을 많이 안 써서인지 사용 시간이 괜찮았어요. 밝기는 약 50% 수준으로 해놨고, 100%에서 56% 정도까지 사용한 화면 켜짐 시간이 4시간 21분이었습니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100%를 사용하는데 최소 8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는 의미죠. 이 정도면 만족스럽습니다.
지금까지 구입한 이유와 장점들에 대해 설명을 했는데요. 그렇다고 이 제품이 단점이 없는 건 당연히 아닙니다. 이번에 출시를 셀룰러 없이 와이파이 모델만 했습니다. 이 부분이 우선 아쉬운 점이에요. 휴대성이 좋은 모델인 만큼 셀룰러가 훨씬 유용할 텐데요. 이후 출시 일정도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음은 내장 용량인데요. 32gb 단일 모델만 나왔습니다. 사용하다 보면 32gb 내장 용량의 압박이 어마어마해요. 오류인지 모르겠는데요. 네이버 시리즈 어플을 외장에 설치했음에도 양쪽에 모두 저장이 잡히더군요. 그걸 제외하더라도 뭐 조금만 받으면 그냥 넘어갑니다. 실 사용 가능 용량은 20GB를 조금 넘습니다.ㅠㅠ...
이 제품의 램은 3GB입니다. 따라서 당연히 리프레시 엄청납니다. 아이폰8과 같은 3gb의 램인데요. 역시 안드로이드라서인지 더 심합니다. 서브 기기로서 램부족은 큰 불편함은 아니지만... 메인이라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이 제품의 리뷰들을 보면 흔히 가성비 최고의 제품이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직접 써본 제 생각은 조금 달랐어요. 분명 매력이 있고, 사용 용도에 따라 아주 좋은 기기임이 분명합니다만... 종합적으로 봤을 때 딱 가격만큼의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정가 29만 원 기준입니다 ^^;)
어중간하게 성능이 좋았다면 또 잠시 흔들려서 아이패드 프로3세대를 팔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운스펙은 개인적으로 장점이 되기도 하네요 ㅎㅎ 사용 용도가 매우 심플하다면 이 제품 상당히 괜찮습니다. 하지만 메인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기대한다면 구입을 적극 만류합니다.
두서없이 작성해 온 글 검토 없이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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