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점프, 스마트보이스 탑재. 소니의 신형 녹음기 ICD-UX570F 간단 사용기 (리뷰/후기)

2019. 12. 26. 10:14IT & Science


업무상 기존에도 녹음기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직전에 사용하던 모델도 소니 제품인데요. 소니 ICD-TX650을 사용하고 있었어요. 굉장히 슬림한 디자인에 5년 정도 사용했음에도 고장 한 번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항상 가지고 다니는 이 제품과 별도로 오픈된 녹음을 위해 하나 더 필요하게 됐습니다. 검색하다 신제품이 나왔길래 구입했어요^^; 소니 ICD-UX570F 모델입니다. 네이버 검색가 127,460원에 구입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비전문적인 리뷰입니다.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리뷰를 원하는 분들에겐 적합하지 않은 글입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초저가의 제품도 아닌데요. 포장이 뭔가 소니답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많이 허접한 포장과 구성이에요. 제품 액정에도 스티커를 붙여놨는데요. 첫인상이 뭔가 싸구려 장난감을 샀다는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물론 스티커를 제거하니 생각하던 그 이미지가 나타났어요.



제품 본체의 크기는 생각보다는 조금 더 큰 느낌이에요. 첫인상과 달리 세세히 살펴보니... 상당히 만족스러운 디자인입니다. 전면 액정을 시작으로 녹음과 정지 버튼이 있고요, 아래 메뉴 버튼들과 여러 기능을 제어하는 물리버튼들이 있습니다. 고장의 원인이 되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손맛이 느껴지는 이런 물리 버튼들이 좋아요. 

외부 마이크와 별도로 마이크를 장착할 수 있는 단자와 3.5mm 이어폰 단자가 있습니다. 별도의 마이크로 sd카드를 넣을 수 있으며, PC와 바로 연결이 가능한 USB 타입A 포트가 내장되어 있어요. 슬라이드 식으로 타입A 단자를 넣었다가 뺄 수 있습니다.



직전 사용하던 TX650과 비교를 하면... 더 크게 보입니다. 650 모델은 뭔가 조금 숨겨서 녹음할 때 사용하는 느낌이라면... 570F 모델은 오픈된 녹음을 하는 느낌이에요. 두 개 다 사용하게 되겠지만요. 실제로 사용해보니 570F의 이번 포인트 타임점프와 스마트보이스 기능이 확 와닿았습니다. 
기존 650의 경우에는 외장 스피커가 없다 보니... 녹음을 들으려면 이어폰을 연결하던가 파일을 PC로 옮겨서 확인했어야 했는데요. 570F의 경우에는 외장 스피커가 있어서 바로 확인이 가능하고, PC에서처럼 10% 단위로 옮겨서 들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보이스 성능은 살짝 놀라기도 했는데요. 생각보다 더 사람의 목소리를 잘 인식하고 주변 소음을 지우더라고요. 대화 녹음에는 조금 더 최적화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USB 타입A 단자는 실 사용 시 장점이면서도 단점이 됐어요. 650 모델은 PC와 연결을 위해 별도의 케이블이 필요했습니다만, 570F의 경우에는 별도의 케이블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연결이 매우 쉬워졌죠. 하지만 반대로 충전 시에도 PC에 꽂아서 해야 한다는 게 오히려 불편하더라고요. 



ICD-UX570F 모델의 주 사용목적은 회의 및 계약서 작성 당시 오픈된 녹음입니다. 그 목적에 최적화됐다는 생각을 했어요. 큼직한 크기는 그래서 더 좋았고, 직관적인 디자인과 메뉴는 편리했습니다. 기본인 녹음 기능은 당연했고요. 허접해 보였던 첫인상과 달리 실 사용 시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제품입니다. 오픈된 녹음을 원하신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두서없이 작성해 온 글 검토 없이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