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습도를 찾아서! 신일 20L 대용량 1등급 인공지능 제습기 SDH-PM540 간단 사용기 (리뷰/후기)

가습기의 계절이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긴긴 겨울날 건조함을 날려준 가습기를 깨끗이 씻고, 꼭꼭 싸매서 창고에 넣었어요. 그리고 바로 찾아온 고온 다습의 계절,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제습기를 사용해 본 적은 없었어요. 제습기의 필요성을 몸으로는 느끼면서 머리로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작년부터 고민을 하다 올해 드디어 구입을 했습니다. 선풍기 하면 신일이라... 뭔가 신뢰를 느낀 걸까요. 신일 SDH-PM540 모델로 선택을 했으며, 2020년 05월 03일 기준 네이버 검색으로 302,000원에 구입을 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비전문적인 리뷰입니다.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리뷰를 원하는 분들에겐 적합하지 않은 글입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처음 배송을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포장 박스 크기가 너무 컸어요. 이유인즉슨 안전포장에 있었습니다. 이중으로 포장이 되어 있으며, 그 사이를 스티로폼 등으로 보호하고 있어요. 전자제품인데다 택배로 배송받다 보니 불안하기 마련인데요. 그런 의미에서 상당히 마음에 드는 안전포장이었습니다.

구성은 간단합니다. 본체와 설명서, 호스와 신발 건조용 키트입니다. 처음에는 호스가 없어서 빠졌나 했는데요. 알고 보니 물통 안에 들어 있더라고요. 1일 최대 20L 제습과 물통 용량 7.5L로 타제품보다 용량이 각각 커서 선택한 모델입니다. 그만큼 물통도 우람하니 큽니다. ㅎㅎ

이 모델은 공간 제습뿐만 아니라 의류건조, 신발 건조도 가능한 모델이에요. 용이한 이동 사용을 위해 360도 회전 바퀴가 달려 있습니다. 후면 전원선은 1.6m이며 기기에 직접 정리할 수 있도록 선 정리 공간이 있어요.

대한아토피협회라는 게 있다는 걸 이 제품스티커를 보고 알았습니다^^; 아토피 안심마크 KAA 획득했다고 해요. 그리고 가장 중요했던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은 1등급입니다. 사용하는 데 있어 전기료 걱정도 덜고,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으뜸 효율 가전제품 구매 비용 환급'도 신청이 가능해요. 저도 바로 신청을 했고 정확히 10% 환급을 받았습니다. ( https://rebate.energy.or.kr )

공기청정기, 가습기와 마찬가지로 호흡기와 관계있는 제품이다 보니 세척은 당연히 신경 쓰입니다. 이 제품은 물통, 필터, 필터망 등을 물로 직접 세척할 수 있어요. 모든 제품의 청소를 주 1회 하다 보니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복잡하게 사용하는 것보다 '자동'모드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으시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ㅎㅎ '인공지능' 모드를 설정하면 주변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설정해서 동작합니다. 주로 이 모드로 사용을 하고 있어요. 비 오는 습한 날 상당량의 제습이 되는 걸 보고 성능을 의심하지 않게 됐습니다.

타사 제품에도 대부분 포함되어 있는 구성, 바로 신발 건조 키트입니다. 이 제품에도 구성되어 있어요. 기능 선택에서도 메뉴가 있습니다. 여름철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신발 건조 기능은 유용할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은 신발 건조 기능 선택 시 일정 시간을 설정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그게 없습니다. 본인이 일정 시간을 측정한 후 꺼야 해요. 그 점은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돌아보니 주구장창 칭찬만 하고 있었네요. 그렇다면 이 모델이 단점 없이 완벽하냐 여쭙는다면 당연히 아닙니다. 제가 거슬렸던 점은 소음이에요. 이 제품 홍보 포인트 중 저소음이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소음이 상당히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리뷰 중 타제품보다 조용하다는 글을 봤어요. 그렇다면 타제품은 대체 어떤 소리가 나는 겁니까...?ㅠㅠ 잘 때는 인공지능 선택 후 바람세기를 작게 해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종종 소음이 거슬립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첫 제습기인 만큼 사실 타제품과의 직접 비교가 어렵습니다. 그저 제습이 된다는 자체가 좋은 걸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강력 추천을 하지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제습기를 사용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꼭 한 번 사용해보시라고 권해요. 공간 제습뿐만 아니라, 의류, 신발 건조 그리고 겨울철 결로 현상 방지까지. 사시사철 꼭 필요한 필수품입니다.

두서없이 작성해 온 글 검토 없이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