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 스탠드형 에어서큘레이터(선풍기) (SIF-PC20DCB) 간단 사용기 (리뷰/후기)

2020. 4. 29. 00:49IT & Science

선풍기와 상당 부분 비슷하지만 또 다른 제품군이 바로 에어서큘레이터입니다. 바람이 나온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공기 순환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춘 게 바로 에어서큘레이터죠. 선풍기가 넓고 짧게 바람이 나온다면, 에어서큘레이터는 좁고 길게 바람이 나옵니다. 에어컨과 함께 사용 시 가장 활용도가 좋습니다만, 단독 선풍기 대용으로도 충분히 역할을 합니다.


전 기존에 신일 SIF-C09TS 모델을 사용하고 있었어요. 사용상에 문제는 없었는데요. 두 가지가 아쉬웠습니다. 첫째는 높이가 너무 낮았어요. 그래서 위 사진에서처럼 상을 받치고 사용을 했습니다. 두 번째는 청소의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뒤쪽 헤드가 열리지 않아서 손을 넣어서 청소해야 했거든요. 이 두 가지 점이 개선된 제품이 없을까 알아보다가 구입하게 됐습니다. 2019년도 제품이며, 20년 신상품 나올 시기라 할인이 조금 들어간 것 같아요. 신일 에어서큘레이터 SIF-PC20DCB 스탠드형 제품입니다. 제방과 부모님 방에 쓰려고 2개를 구입했는데요. 각 102,640원, 총 205,280원에 구입을 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비전문적인 리뷰입니다.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리뷰를 원하는 분들에겐 적합하지 않은 글입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포장은 새로울 것 없는 신일의 그 포장입니다. 각 제조사마다 색이 있다보니 익숙해집니다. ㅎㅎ 구성은 당연스럽게 간단합니다. 

제품 자체 디자인은 사진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고급스럽습니다. 19년도 모델이 다양한데요. 대부분 성능이나 기능은 거의 동일합니다. 차이는 색상과 하단 조작부에 있어요. 전 이 다이얼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들어서 이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다이얼 돌리는 맛이 아주 쏠솔해요. ㅎㅎ 물론 주변부 터치도 지원합니다.



이 제품의 키워드는 위 사진과 같습니다. 아무래도 약간의 과장은 있어요. 특히 최대 16m 유효 거리라는건 다른 변수가 전혀 없을 때입니다. 실제 사용 환경에서 그 정도는 아니에요. 그렇지만 확실히 일반 선풍기보다는 유효 거리가 깁니다.
에어서큘레이터의 제1 기능은 순환 효과에 있습니다. 에어컨과 함께 사용 시 효율성이 가장 높은 것도 같은 맥락이죠. 그런 면에서 환기 시 엄청나게 유용합니다. 연결해서 설명에 따르면 절약 효과도 있다는 거예요. 최저 소비전력인 점만 봐도 신뢰가 갑니다.



리모컨 분실에 대한 우려가 참 많은 편입니다. 선풍기 리모컨은 그 크기가 워낙 작다 보니 더 심하죠. 이번 모델에서는 그런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썼습니다. 헤드 부분에 자성이 있어 부착이 가능하며, 후면에도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바람 세기는 유아풍, 일반 2-11단, 터보풍으로 총 12 단계로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바람세기에 대해 예민한 경우, 이렇게 세분화돼있는 게 훨씬 좋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엄청 더운 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 유아풍을 선호합니다. 은은한 바람이 장시간 쏘여도 두통 없이 더위를 제거하는 것 같아요. ㅎㅎ



마지막은 세척 부분이에요. 사실 저는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선풍기는 보통 1주일에 한 번 청소를 하는데요. 앞서도 언급했듯이 직전 사용하던 모델이 청소가 힘들었습니다. 이번 제품은 양쪽 헤드가 모두 열려서 손쉽게 그리고 꼼꼼하게 청소가 가능하네요. 

선풍기나 에어서큘레이터는 제조사마다 큰 차이를 느끼긴 힘든 게 사실입니다. 그만큼 상향 평준화가 됐죠. 선택의 이유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가장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 여전히 선풍기 하면 신일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선택했고, 또 그래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번 스탠드 모델 또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우선은 환기용으로 사용 중이며, 올여름 저와 함께 더위를 보낼 겁니다. ㅎㅎ 추천합니다.

두서없이 작성해 온 글 검토 없이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