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보다 사용경험을! 아이폰se 2세대 블랙 간단 사용기 (리뷰/후기)

2020. 5. 15. 03:09IT & Science

아이폰xs를 사용하다 급뽐뿌로 뒤늦게 아이폰8을 구매했었습니다. 엄청 오래된 것 같았는데 다시 보니 19년 7월이었더라고요. 약 2개월간 아이폰8을 사용하다 갤럭시노트10 레드 실물을 보고 홀랑 넘어가서 팔긴 했습니다만... 아이폰8의 만족도는 매우 컸어요. 그래서 이번 아이폰se 2세대 소식을 듣고 바로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직구 혹은 자급제 구매를 고려하다가 약정을 새로 잡을 시기가 돼서 통신사 통해 구입을 했어요. 256GB 블랙 모델입니다. KT SHOP에서 예약판매 첫날 9시 3분에 주문완료를 했음에도 재고 미확보로 늦게 받았습니다.ㅠㅠ 그래서 뒤늦게 리뷰를 작성합니다.

당시 작성한 아이폰8 리뷰( http://naver.me/Fa4pWvNF )를 보면 사실... 이번 제품의 리뷰를 굳이 보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ㅎㅎ 그만큼 아이폰8과 사용자 경험에서 큰 차이를 보이진 않습니다. 더불어 현재 상황과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에 첨부된 이미지 중 상당수는 위 아이폰8 리뷰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비전문적인 리뷰입니다.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리뷰를 원하는 분들에겐 적합하지 않은 글입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너무 익숙해서... 조금은 지루하고, 조금은 반가운 포장입니다. 1세대가 그랬던 것처럼 2세대도 기존 아이폰을 리뉴얼한 개념이라 더 진부한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에요. 구성은 다들 아시는 그 구성입니다.^^;

익숙한 디자인인데요. 후면 애플마크 위치 차이가 생각보다 크네요. 후면 디자인이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화면은 다시 봐도 조금 아쉽습니다. 광활한 베젤은 굳이 안드로이드폰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아이폰X이하 기종과 비교해 아쉬움이 커요. 많은 분들이 초점을 LCD와 아몰레드의 차이로 보는데요. 개인적으로 적응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차이보다는 베젤에서 오는 점이 더 크게 느껴지네요. 좌우보다는 상하의 차이가 커서 한 화면에 담는 정보량의 차이가 많이 큽니다.

다음은 카메라입니다. 은근히 이번 아이폰se 2세대를 거르는 분들의 이유가 바로 카메라더라고요. 못쓸 정도는 아닙니다만... 아이폰11 시리즈나 안드로이드 최신 기종들과 비교해서 차이가 많은 게 사실입니다. 폰카메라는 더 이상 단순히 폰카 이상의 의미를 갖기 때문에 상당 부분 중요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인물모드 같은 특수 기능을 제외하더라도 단순히 촬영 시는 물론이고 저조도에서의 차이는 심각할 정도로 크기 때문에 카메라가 중요하다면 정말 추천할 수 없습니다.



앞선 부분들이 대부분 분들에게 적용되는 단점이라면... 다음은 상대적인 단점이에요. 아이폰8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홈버튼은 장점이 되면서도 때론 단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유인즉슨 아이폰x 이하 기종의 홈바에 익숙해졌기 때문인데요. 어플 간 전환과 멀티태스킹 화면으로의 전환 등을 홈바로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홈버튼은 같은 기능을 위해 하나 이상의 동작이 추가됩니다. 이미 홈바에 익숙해졌다면... 거기서 오는 불편함이 종종 있어요.

카메라와 더불어 두 번째로 아쉬움이 많이 표현된 이유는 바로 배터리입니다. 특별한 이슈가 있는 부분은 아니라... 테스트를 진행하진 않았는데요. 11프로와 비교하면 체감될 정도로 짧은 것은 사실입니다. 실사용 기준 약 1시간 정도 짧은 느낌이에요. 전 자주 충전하는 편이라 크게 상관은 없었습니다만... 배터리는 많은 분들에게 중요한 이슈이기에 참고하실 만한 점입니다.



먼저 단점을 언급해봤는데요. 아이폰8과 비교해서 빠진 단점이 있어요. 바로바로 리프레시 등 성능 부분입니다. 램이 늘고, 최신 칩이 들어가면서... 그 부분은 장점으로 변신을 했습니다. 아! 물론 리프레시는 장점까지는 아니네요 ㅎㅎ 분명 아이폰8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리프레시는 있습니다^^; 아이폰11프로와 비교하면 미묘하게 더 자주 있는 느낌이에요. 램이 같은데 조금 의아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폰SE 2세대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그립감과 무게 그리고 홈버튼입니다. 아이폰11프로와 직접 비교 시 그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지는데요. 전 이 점만으로도 아이폰se가 너무너무 좋습니다. 그동안 계속 무거운 걸 당연하게 쓰다가 가벼운 폰을 들고 다니니... 손목의 부담이 생각보다 더 많이 줄어들더라고요. 그립감도 마찬가지입니다. 손 아구가 느끼는 피로도의 차이가 상당해요. 
홈버튼은 요즘 같은 시기에 가장 유용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거의 온종일 마스크를 끼고 있는 요즘 페이스아이디가 많이 불편하죠. 그래서 더더더더욱 홈버튼이 반갑고 좋았습니다. 실제로도 마스크 착용 시 불편함 없이 잠금해제와 보안인증을 진행할 수 있었어요.



위 사진은 아이폰xs와 아이폰8의 비교 사진입니다. 두 기종 후면 카메라 디자인과 카툭튀의 차이가 심합니다. 아이폰11프로와 아이폰se 2세대는 예상과 다르게 카툭튀 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없더라고요. 다시 봐도 생폰 사용 유저이다 보니 디자인 측면에서 11 시리즈의 카메라는 여전히 별로예요ᅲᅲ... 어부지리격으로 그래서 아이폰se 2세대 후면 카메라 디자인이 예뻐 보입니다. ㅎㅎ

여전히 아이폰x 이하의 화면비율에 맞지 않는 어플들이 많습니다. 아이폰se 2세대의 장점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그렇네요. 뭔가 억지로 끼워 넣는 기분입니다. 이건 아이폰x이하 기종의 단점인데... 상대적으로 아이폰se 2세대의 장점이 되었네요^^;



이번 아이폰SE 2세대에서는 사실 고민을 조금 했습니다. 바로 애플케어플러스인데요. 총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보니 굳이 가입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나이를 먹은 건지... 점점 폰을 떨어뜨리는 빈도가 심해지더라고요ㅠㅠ... 그래서 그냥 마음 편히 가입을 했습니다. 애플코리아 고객센터 통해 가입을 처음 진행해봤는데요. 시간은 10분 이상 걸리긴 한데... 친절하고 쉽게 가입했습니다. 배송하는 것처럼 날라오네요. ㅎㅎ 내역은 애플지원 어플에서 확인 가능했어요. 적용까진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습니다.

늘 사용하던 스킨 제작이 늦어질 것 같아서 케이스를 3개 샀습니다. 0.3mm, 0.4mm 케이스를 샀는데요. 핏감 괜찮았어요. 그런데 역시 취향은 아닙니다. 0.3mm도 두껍습니다...



아이폰8과 후면 로고 위치 빼고 다 똑같은 것 같아요. 정밀 제작하는 스킨 업체에서 바로 기기가 올라왔습니다. 덕분에 예상보다 빠르게 스킨을 받을 수 있었어요. 해당 디자인은 그래피커에 저작권이 있는 디자인입니다. 그래피커를 통해 주문했어요.

좋아하는 스타일의 디자인인데요. 지인분들 중 정신없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ㅎㅎ 취향이니까요. 전 아주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습니다만... 이 제품을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바로 가격입니다. 가성비로만 보면 정말 상대가 없거든요!!! 첨부된 위 이미지를 보시면 아이폰8, 아이폰xs, 아이폰11pro, 아이폰se 2세대 가격을 볼 수 있어요. 아이폰8은 인하된 가격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비교를 해보면 더욱 이번 아이폰se 2세대의 가격이 놀라워요. 타 제조사였다면 이해할 수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만... 개인적으로 애플이기에 더 놀랍습니다. 가장 익숙하고 예쁜 디자인에 최신의 성능칩, 비교적 쓸만한 카메라. 그런데 반값이에요!!! 

그럼에도! 그럼에도! 무조건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사용경험입니다. 아이폰8 리뷰에서도 적었고, 이번 리뷰에서도 적었듯이 단점이 분명 존재해요. 그 점들은 실제 사용할 때 중요한 사용경험들이기 때문에... 감안할 수 없다면 아무리 싸도 사면 안 되겠죠?^^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매우매우 추천하지만, 조금 더 고민해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두서없이 작성해 온 글 검토 없이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