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Story(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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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이 시대의 사랑 (14.03.03~04)
1 기형도 전집에 이어 추천(?)받은 시집. 최승자의 '이 시대의 사랑'과 '즐거운 일기'다. 솔직한 마음은 읽고 싶지 않았다. 기형도의 시들이 몇편을 제외하고 내게 너무 난해하게 다가왔기 때문. 또... 시들에 대한 정해진 해석을 발견하지 못하는 일종의 두려움이 있기 때문. 이 모든 이유를 종합하면... 내가 너무 시를 모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읽어야만(?) 하는 상황인지라 책장을 넘겨... 한자 한자 읽어본다. 2 [14.03.03 / p7~53] 1부가 지어진 시기가 1981년. 내가 태어나기도 전. 훗. / 시간의 역순으로 쓰여진 시들을 모았다. 1980년에서 81년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작가의 표현 방식에서 생각보다 큰 차이를 발견한다. 같은 '사랑'을 주제로 이리 다른 느낌을 전하다니..
2014.03.10 -
[Book] 인생 (14.02.26~03.02)
1 우연히 보게 된 어느 블로거의 리뷰. 생각도 나지 않는 구절과 빨간색 책 디자인에... 마음이 끌려 무작정 구입했다. 한국과 일본, 미국, 유럽 작가들의 작품은 많이 접했었지만. 유독 중국 작가들의 작품은 거의 보지 않았던 터라 기대반, 걱정반. 사전 정보 없이... 오로지 마음에 와닿았던 구절 하나. 궁금증을 안은채 책장을 넘긴다. 2 [14.02.26 / p5~63]서문. 작품을 대하는 저자의 마음이 와닿았다. 이야기의 시작. 푸이구 노인의 사연은... 내 마음까지 눅눅하게 만들었다. 가감없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것. 그것이 비록 푸이구 노인처럼 멋드리지게 묘사하는 것이든, 아니든. 그 자체를 원할 때가 있고. 지금의 내가 그렇다. [p6 중에서]모든 독자는 문학작품에서 자기가 일상에서 느껴온..
2014.03.10 -
[Book] 정도전과 그의 시대 (14.02.25~28)
1 역사에 대한 관심은 아래에서부터 위로, 혹은 위로부터 아래로 흐른다. 나의 경우에는 위로부터 아래로 흐른 경우. 조정래 선생님의 책들을 통해 현시점,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시간들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그리고 그것들에 대해 알아갈수록 조금씩조금씩 그 이전의 시간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는 그것이 조선에 닿아 있다. 조선에서 멈춘지 오래. 이유는 너무도 당연히 알아야 할 것들과... 알고 싶은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아마도 내 나이 마흔은 넘겨야 그 이전 시대로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그 이전의 시대로 넘어간 후에도 내내 봐야 할 시간. 조선. 이덕일 소장의 생각과 추론이 가슴에 와닿은지 오래. 최근 방영 중인 대하드라마 '정도전'을 통해 조선의 처음으로 돌아갔다. 막연히..
2014.03.02 -
[Book] 혁명, 광활한 인간 정도전 1~2권 (14.02.19~25)
1 소설 조선왕조실록. 그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믿음사에서 진행하는 시리즈물.그 이야기에 단걸음에 서점에 가서 사려 했으나, 신간이라재고가 없어 인터넷으로 구매를 했다.애초에는 여러 작가가 진행하는 것으로 생각했으나.알고보니, 김탁환 작가의 단독 진행.기존에 나왔던 소설들과 빠진 시대와 장면들은 새로이 써서약 60권으로 구성된다고 하니... 너무도 기대된다.더욱이 '압록강' 또한 포함될 것이라 생각되니. 더 기대. 의도치 않게 최근 보는 드라마와 책들이 모두'정도전'에 관한 것들. 그렇기에 기대감은 배가됐다.소설 조선왕조실록의 시작. 이성계, 정몽주, 정도전의 이야기. 구매기 - 2014/02/14 - [Daily Life] - 동원서적 나들이 2(스포 포함) [14.02.19 / 1권 p5~58]믿음사..
2014.02.25 -
[Book] 기형도 전집 (14.02.13~21)
1 책을 좋아한 계기가 소설이었다보니... 꽤 오랜 시간 쭈욱... 소설만 내리 읽었다. 그러다 소설 속 재료에 대한 호기심에 인문서적을읽었고. 하지만 돌이켜보면 시집은 사실상 없었던듯 싶다. 기억 속의 시집을 돌아보면...정지영의 스윗뮤직박스에서 나왔던 파랑 빨강 시집.고교 선배이신 류시화의 시집.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이었던가) 그후 처음으로 제대로 된 시집을 읽게 됐다. 추천과 선택의 사이에서 시작하게 된 기형도의 '기형도 전집'.기형도에 대한 사전 정보도 없이. 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막 읽기 시작한 즈음. 어렵다는 소리를 듣게 되니.의욕이 확 떨어졌다^^; 2 [14.02.13 / p19~50]한자. '하얀 것은 종이요, 검은 것은 글쓰이니....' ;;; 문맹의 아픔을 느낀다^^; / 소설..
2014.02.21 -
[Book] 불의 꽃 (14.02.14~18)
1 우연치 않게 만나게 된 녀석. '불의 꽃'.이전작품 '채홍'에 이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국가의 처벌을 받은 조선 여성 3부작 중 두번째라고 한다. 역사소설에 더욱 흥미를갖고 있는 나로서는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작품. 구매기 - 2014/02/14 - [Daily Life] - 동원서적 나들이 관련글 - 2014/02/15 - [Book Story] - [Book] 채홍 (12.02) 2 (스포 포함) [14.02.14 / p11~86]시작은 마지막 장면을. 거기서부터 돌아보는 기억. 우연찮게 시선은 고려말을 비추고, 이성계와 최영을 젊은 장군, 늙은 장군이라 칭하는 작가. / 간통이라 했지만... 치정을 다룰거라 생각진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예쁜 아이들의 동화로 시작할 줄은 몰랐다. 내용은 다르지..
2014.02.18 -
[Book]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11.12.31)
어제. 02월 14일은 도마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받은 날이라고 한다. 오늘에서야... 알게 됐다.어릴 적에는... 그저 남이 그렇다고 하니. 그러려니 했던사실들이. 나이를 먹어감에... 가슴이 먹먹해질 정도로'어떠한 감정'을 느낄 때가 있다. '내가 살아보니...'라는 말의 의미를 아주 조금씩 이해하기시작하며, '부끄러움'이 때론 커지기도... 때론 작아지기도한다. 도마 안중근 의사는... 내게 그 '부끄러움'을 물씬 안겨준분이다. 그분을 떠올리면... 여러 책이 생각나는데. 그중가장 큰 충격을 줬던 책. 전혀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건드렸기에... 그 충격이 크지않았었나 하는 생각. 책장은 단순히 책을 꽂아두는 도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그 책장에서 한권 한권을 뽑을 때마다... 그 책을 살 때있었던 ..
2014.02.15 -
[Book] 채홍 (12.02)
어느덧 재작년. 2012년도 이달에 읽었던 책.당시 전자책을 주구장창 읽던 시기라. 종이책을 소장하고있진 않다. 단순히... 읽을거리를 찾아, 인터파크 도서추천란을 보고 구매했던 기억. 지금 읽고 있는 '불의 꽃'. 시작이 너무도 좋아... 이 작가누구지? 하는 생각을 자주 했다. 신인인가... 하기에는그 필력이 좋아 찾아보니.드라마 선덕여왕의 원작, '미실'의 저자였다.그리고 이 '채홍'의 저자. 난 이미 김별아 작가의 책을 읽었었다는 사실.^^; 머쓱해짐.찾아보다 당시에 작성한 독서일지가 있어 옮겨본다. 채홍저자김별아 지음출판사해냄출판사 | 2011-12-0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사랑이 죄가 된 시대, 사랑으로 죽다! 베스트셀러[미실]의 작가...글쓴이 평점 채홍 (양장)김별아상세보기 “······그..
2014.02.15 -
[Book] 정조와 철인정치의 시대1,2권 (13.03)
정조와 철인정치의 시대 1권.'"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라고 선포하는 것으로 자신이 저주받은 운명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명백히 밝혔으나, 그 과거로 돌아가지는 않았다. 그는 인간이 지배할 수 있는 공간은 과거가 아니라 현실이며, 현실이 응축된 미래라는 사실을 수없이탐독했던 역사서 속에서 깨달았다. 현실이 과거에 지배받을 때 미래는 불행해짐을그가 본 역사서들은 말해 주고 있었다. 그는 고통스런 과거를 가슴에 묻고 또 다른 길,미래로 나아갔다. 그것은 굴복도 회피도 아니었다. 자신과 왕실, 그리고 조선의저주받은 운명과 맞서 싸우는 것에 다름 아니었다.''그의 죽음과 동시에 조선은 미래에서 과거로, 개 방에서 폐쇄로, 소통에서 단절로, 사랑에서 증오로 돌아섰다. 그것은 죽음으로 가는 길이었다. 그랬다.180..
2014.02.14 -
[Book] 광해군, 그 위험한 거울 (13.03)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우리가 살길을 찾아나가는 데 역사가 뭔가 의미를 주기 때문이다.''종종 질문을 받는다. 는 인조반정 이후에 서인이 편찬했으므로 믿을 수 없지 않느냐는 질문이다.''실록이 풍부한 사료를 제공해주는 좋은 기록임에는 분명하지만 기록자, 평론자의 관점이 개입되기 때문에 당연히 사료 비판이 돼야 한다. 그렇지만 현재 학계에서는 그런 사료 비판이 전무하다. 그러므로 만이 아니라 실록에 대한 사료 비판은 학계에서 앞으로 해야 할 과제, 그동안 해야 할 일을 방기하고 있는 과제이다.' 나 또한 사료 비판에 대한 부분은 저자와 같은 생각을 한다. 근거 없는 비판은 혼란 만을 가중 시킬 뿐이다. 그저 이렇지는 않았을까 라는 질문. 거기까지이지. 그 상상의 나래를 근거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제..
2014.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