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 참 힘들다! 결혼 준비 과정 & 항목별 비용 정리

2022. 4. 15. 10:32Daily Life

 

느즈막에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이런저런 준비로 인해 오랜 기간 블로그 업로드를 하지 못했었어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가능한 범위 안에서 간소화를 하자고 얘기를 했었어요. 나름 줄이고 줄였다고 했는데도... 비용이 많이 들었습니다.ㅠㅠ 간략하게 항목별 들어간 비용과 총비용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모든 식을 마치고 작성하는 어디에도 대가 없는 개인 경험담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비전문적인 리뷰입니다.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리뷰를 원하는 분들에겐 적합하지 않은 글입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우선 저희는 지인의 추천으로 제이웨딩이란 업체와 플래너 계약을 했습니다. 비동행이었어요. 최초 추천받은 플래너와 계약을 진행했는데요. 담당자의 휴가로 인해 다른 플래너님과 상담을 받았었어요. 상담해 주신 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결국 계약을 한 셈이었습니다. 그런데!!! 담당 플래너님이 듣던 것과는 다르게 무책임하고... 대응도 너무 느렸습니다. 그냥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던 차에... 그분이 퇴사를 하시게 됐습니다. 그리고 저희를 상담해 주셨던 분이 담당으로 바뀌었었죠. 결과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고마워서 성함을 남깁니다. 제이웨딩 형우영 팀장님입니다.

 

제이웨딩에서 진행한 것은 스튜디오 촬영을 제외하고 드레스 + 헤어 메이크업이었습니다. 저희는 모니카 블랑쉬 드레스를 선택했고 투티 장희경 원장님께 헤어 메이크업을 받았습니다. 제이웨딩 총비용(드레스 + 헤어 메이크업)은 125만 원이었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같은 업체에서 계약해도 드레스 선택에 따라 비용이 달라집니다. 또한 드레스의 경우, 업체 가격 인상 전 계약을 해서 같은 드레스 선택 시에 추가 요금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결혼식 당일 헬퍼 이모님 비용으로 25만 원이 추가 발생했습니다.

 

 

 

 

신랑 측은 남양주, 신부 측은 일산이라 식장을 잡는 게 가장 어려웠습니다.  처음에는 서울 쪽을 알아봤는데요. 대부분 대관료가 있었고 식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차선으로 구리시를 선택했고 딱 한곳만 가보고 바로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구리에 위치한 지음 웨딩홀입니다.

 

식장에서 들어간 비용은 대관료 없이 식대 (음료 주류 포함) 1인 39,000원 양가 합산 150명 보장 인원이었고요. 코로나로 인해 보증 인원을 채우지 못해서 보증 인원으로 계산을 하게 됐습니다. 총 585만 원이었어요. 여기에 본식 스냅 촬영 + 양가 혼주 메이크업 + 웨딩 이벤트 + DVD 촬영 + 사회자 비용으로 총합 212만 원이 나왔어요. 일요일 예식이었고 스냅 촬영 조건 등으로 절충이 된 가격이었어요. 예식장에서만 총 797만 원이 소요됐습니다.

 

 

 

 

신부 측에서 신랑 측에 보낸 예단입니다. 방짜 세트와 신랑 부모님 이불이에요. 봉채비를 제외 예단비를 포함해서 대략 일천만 원이 소요되었습니다.(신랑 예물 반지, 결혼식 예복 포함) 이 부분은 사실 장모님께 정확히 물어볼 수가 없었어요^^; 대략 추산 가격입니다. 더불어 신혼집 이불 세트도 구입하였습니다.

 

 

 

 

신랑 측에서 신부 측에 보낸 함입니다. 한정된 금액 안에서 신부의 선택이었는데요. 예물을 조금 줄이고 명품 가방과 지갑을 구입했습니다. 예물은 신부의 친척 동생 경험담을 기준으로 종로 G1다이아몬드를 방문해서 준비했습니다. 신랑 반지를 제외하여 예물 320만 원, 가방과 지갑이 대략 680만 원 소요되었습니다.  양가 어머니 한복 비용을 신랑 측에서 부담했으며 일백만 원이 소요되었어요. 총 일천일백만 원이 소요되었습니다.

 

 

 

 

폐백을 진행하지 않기로 해서 한복을 사지 않으려 했는데요. 신부 형제들의 결혼식이 줄지어 있는 등 한복 입을 일이 많다고 하여 추가로 신랑 신부 한복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각각 70씩 해서 140만 원이 소요되었어요. 부케는 별도로 주문했습니다. 15만 원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왕복 비행기 비용 357,430원. 3박 4일을 한 숙소 귤한가 61만 원. 신라호텔 허니문 패키지 2박 3일 133만 1천 원. 렌트카 3박 4일 18만 1천 원.(신라호텔에 들어가면서 렌트카는 반납했어요) 여행지에서 사용한 비용 대략 2백만 원입니다. 제주도 5박 6일 신혼여행으로 소요된 비용은 총 약 448만 원입니다.

 

아직 신혼집 입주를 못해서 혼수 비용이 빠졌습니다. 신혼집 구하는 비용과 혼수비용을 제외한 결혼식 + 신혼여행 비용으로 계산을 했고요. 총비용은 약 36,500,000원입니다.(오차는 있을 수 있습니다.) 양가 합산 금액이라 한 집당 대략 1,800만 원이 소요됐다고 보면 얼추 맞을 것 같습니다. 나름 절약한다고 해서 줄인 금액이긴 한데요. 그래도 평생의 한 번인 결혼식이라 조금 더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너무 다행히 준비 과정과 식 진행하는 데 있어서도 신랑 신부와 양가 모두 다툼 없이 웃으며 진행할 수 있었어요.

 

제 글은 평균도 아니고. 정식으로 모든 과정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지 않은 하나의 예시일 뿐입니다. 단순한 참고용으로 보시길 바라요. 그래도 어느 한 분에게라도... 이 글이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두서없이 작성해 온 글 검토 없이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