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6. 11:02ㆍIT & Science
너무 뜬금없이 이 타이밍에 아이패드 미니4를 구입했습니다. 기존에 쓰고 있던 제품은 아이패드 프로 10.5 모델이었어요. 부드럽게 빠른 아이패드의 특성을 살린 최고의 태블릿이었습니다. 굳이 불만이라면 사이즈였는데요. 그래서 아이패드 미니 프로의 출시를 손꼽아 기다렸죠. 하지만... 미니 사이즈 단종 소식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제품 출시 루머조차 없었습니다. 결국 조금은 충동적으로 아이패드 미니4를 재구매하게 됩니다. 기존에 두 번이나 샀다가 팔았었기 때문에 고민이 필요했지만... 요즘 담배를 끊고 있어요. 그 부작용으로 충동구매를 했습니다.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 버린 아이패드 박스입니다. 포장 달인 애플 제품 개봉은 늘 기분이 좋아요. 세 번째 개봉하는 아이패드 미니4입니다만... 설레는 기분은 여전합니다.
앙증맞은 사이즈. 한 손에 딱 들어오는 그립감. 너무 좋습니다. 광활한 베젤이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절대 사이즈로 인해서 그 단점을 커버하네요. 굉장히 오랜만에 다시 만난 미니 사이즈라 만족감이 컸어요.
미니 사이즈가 그리웠던 이유는 명확합니다. 만화에요. 기존의 폰과 태블릿, 전자책 리더기에서는 웹툰, 소장 중인 만화 감상 시 표시되는 부분 사이즈가 어중간했습니다. 그 중간에 있으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사이즈가 미니 사이즈예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실사용에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한 손에 들어오는 그립감 + 만화 감상 최적의 사이즈.
하지만 출시된 지 몇 년이 훌쩍 지난 제품이기 때문에 성능에 대한 고민이 있었어요. 배송 중에는 너무 느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습니다. 제품 수령 후 초기 설정을 하는 데 있어... 그 고민이 점점 더 짙어졌어요. 상당히 느리더라고요.
설정을 마치고 실사용 2일차에 들어서면서 안정이 됐습니다. 걱정했던 것만큼 느리진 않았습니다. 고사양 게임을 돌리지 않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만족스러운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문제가 없는 건 아니었죠.
두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로딩 속도에요. 기존의 아이패드 프로 10.5와 가장 차이나는 점입니다. 로딩 속도가 2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실제 구동되는 속도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로딩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두 번째는 리프레시입니다. 이건 뭐 거의 재앙 수준의 리프레시에요. 어플 하나 구동 후 잠시 다른 어플 보고 오면 리프레시가 됩니다;; 이해는 합니다. 아이패드 미니4 램이 아마 2GB이죠? ㅠㅠ
예전에 사용하던 아이패드 미니 엑세사리는 모두 처분을 했습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또 주문을 했는데요. 몇 년 전부터 애용하는 '용이 메이드' 주문 제작 파우치입니다. 기존에는 블랙 색상만 사용을 하다가 처음으로 약간 밝은 계열을 주문했어요. 사진보다는 조금 더 어두운 톤인데요.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뭔가 얘기를 하다가 급하게 결론을 내리는 것 같네요^^;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아이패드 미니4는 약 일주일간 사용 후 판매를 했습니다. 이유인즉슨 생각지 못하게 갤럭시탭s4를 선물 받았습니다. 개봉기와 사용기만 쓰고 팔려고 생각을 했는데요. 기대보다! 생각보다! 탭s4가 괜찮았어요. 탭s3의 기억을 뛰어넘는 퍼포먼스와 화면이었습니다. 홈버튼을 없애고 길쭉하게 만들었는데... 의외로 그게 마음에 들더군요. 여하튼 그래서 상당히 손해를 보고 아이패드 미니4를 판매했습니다.
현시점에서 아이패드 미니4는 추천하기 쉽지 않습니다. 중국발 가성비 태블릿 제품이 제법 있는데요. 그와 비교해서 월등하다고 말하긴 힘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ios를 생각하면 유일한 선택지입니다. 사실상 미니 사이즈가 단종되면서 미니4만 생산하고 있다고 하니까요ㅠㅠ 새 제품이 아니라 중고로 구입하면 되지 않냐는 얘기를 합니다만, 그건 타사 제품도 마찬가지니까요. 결국 새 제품 가격을 기준으로 얘기할 수밖에 없네요.
사용 용도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 웹서핑, 유튜브 등 영상 시청, 전자책(전자책 리더기를 더 추천하긴 해요) 등의 가벼운 용도로 쓰시려면 꽤 괜찮은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강력 추천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그저 참고만 하셨으면 합니다.
두서없이 작성해 온 글 검토 없이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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