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3. 02:23ㆍIT & Science
필요해서 사는 것. 그리고 사고 나니 필요해지는 것. 어느 것이 먼저일까요? ㅎㅎ 네 인정합니다. 이번에는 사고 났더니 필요성이 생겼어요. 조금은 즉흥적으로 구매한 제품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인치에요.
(지극히 주관적이고 비전문적인 리뷰입니다.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리뷰를 원하는 분들에겐 적합하지 않은 글입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사실 전 아이패드 12.9인치 1세대 모델을 사용했었습니다. 당시 베젤을 포함한 전체 크기와 무게 때문에 얼마 사용 못하고 바로 팔아버렸었죠. 그리고 3세대 12.9인치 모델 실물을 보고 상당히 흔들렸지만, 단독 사용에 대한 부담이 있어서 구매하지 않았었어요.
지난 아이패드 미니5 재구매 리뷰( http://naver.me/IGAvNPoc )에서도 언급했듯이 대부분의 콘텐츠 감상은 미니 사이즈가 딱인데요. 영상만큼은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스멀스멀 뽐뿌가 살아나고... 결국 프로 4세대 12.9인치를 구매하게 된 거죠. 중간에 있는 11인치 모델은 양쪽 활용에서 모두 아쉬웠다면, 미니와 12.9인치를 동시에 사용해보니 모든 면에서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펜의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전 의외로 미니에서 활용도가 더 높았어요. 최근에는 그림을 거의 그리지 않고 있기도 하고, 메모할 일이 많았거든요. 개인적입니다만, 애플펜슬의 가장 큰 목적이 지문이 묻지 않게 하는 터치 활용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여하튼 애플펜슬만 몇 번 사고, 몇 번 팔았는지 모르겠네요ㅠㅠ...
활자 콘텐츠 소비 측면에서 보면 미니가 압도적으로 좋았습니다. 대부분 거치보다는 손으로 들고 보는 걸 선호하는데요. 그에 따른 부분과 함께 집중력의 차이가 제법 났습니다. 단 하나. 신문의 경우에는 12.9인치가 좋았어요.
만화와 웹툰의 경우에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미니 사이즈가 좋았습니다. 만화의 경우에는 가로로 보면 12.9인치도 적당한 사이즈가 나오긴 합니다만... 역시 문제는 파지 시 느끼는 부담감이에요.
12.9인치를 구입했던 가장 큰 이유, 바로 영상 시청입니다. 영상 시청 시 미니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이 부분은 11인치와 비교해도 차이가 클 것 같아요. 답답함 없는 시원함은 물론이고 의외로 몰입도도 커집니다. 최근 넷플릭스를 재구독하면서 활용도가 더욱 커졌어요. 개인적으로 화면분할 기능을 사용하지 않습니다만... 영상 시청과 필기를 동시에 하기에도 12.9인치가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사진으로 담지는 않았는데요. 게임의 경우를 보면 대다수의 게임은 미니가 좋았습니다. 12.9인치의 경우에는 틀린그림찾기 같은 종류의 게임만 괜찮았어요. 어플 구동에 있어 램 얘기를 뺄 수 없는데요. 정확히 두 배 차이나죠. 리프레시도 체감상 두 배 느낌입니다. 기존 아이폰과 미니의 리프레시를 경험해서인지 이번 프로 4세대는 계속 살아있는 것 같아요 ㅎㅎ
휴대성을 갖춘 콘텐츠 소비 용도로서 12.9인치는 매우 넓은 화면입니다. 동시에 생산성을 기대하기에도 작지 않은 크기죠. 주 사용목적은 아니지만, 생산성으로서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랩탑을 데스크탑처럼 사용하고 있어요. 모니터와 키보드를 각각 연결해서 사용하죠. 고정된 두 장소 외에서는 말 그대로 랩탑으로 사용을 하는데요. 반대로 고정된 장소에서는 랩탑으로 사용하기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 서브 용도로서 프로 12.9인치가 활약을 하게 됐어요. 블로그와 업무용 모두 대부분 초안은 에버노트를 활용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트랙패드를 포함한 매직키보드를 바로 구입하려 했는데요. 재고가 정말 없더군요. 애플스토어 픽업은 종종 뜨는데... 갔다 올 엄두가 안 나서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당장은 로지텍 K380과 거치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혹시 모르는 마음에 공홈에서 매직키보드를 구매했어요. 실사용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환불하려 합니다. 가격이 가격인 만큼 이게 최선인 것 같아요^^; 이후 7월 초쯤 매직키보드와 구매했던 태블릿 거치대 2개의 리뷰를 묶어서 작성할 예정입니다.
태블릿 출시 초창기! 아이패드를 단순히 크기만 커진 아이폰이라고 비아냥들 거렸었죠. 하지만 수많은 유저들이 실사용 한 결과 크기 차이만으로도 활용도는 천차만별이라는 것이 증명됐습니다. 이 말이 아이패드끼리에서도 적용될 거라고 생각진 못했네요.ㅎㅎ
단순히 크기 차이뿐인데도 활용도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프로를 성능 그대로 활용하지 못하지만, 12.9인치라는 크기와 얇은 베젤 그리고 적당한 무게가 만족감을 듬뿍 안겨줍니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이지... 기기 자체가 좋고 나쁨이 아니에요. 태블릿 사이즈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많은 분들이 하고 계십니다. 다양한 리뷰를 보시고 본인의 활용도에 맞다면 무조건 구매! 아니라면 꾹꾹 참으시길 권합니다.
두서없이 작성해 온 글 검토 없이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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