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파이브 데이즈 (14.01.07~12)

2014. 1. 29. 16:17Book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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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더글라스 케네디를 만난건 국내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 '빅 픽쳐'였다.

무료한듯 시작한 이야기는... 독자를 푹 빠지게끔 만들었고, 바로 직전에 읽었던

기욤 뮈소와는 다르게 비현실적 요소가 등장치 않으면서도 무언가 판타지적

냄새를 풍겼기 때문. 

그렇게 더글라스의 작품들을 순서대로 하나씩 읽어나갔고, 놀라웠던건

작가는 매 작품마다 변화를 줬다는 것이다. 번역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매번 다른 소재와 전개방식, 느낌 등은 더글라스에 열광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리고 새로 나온 '파이브 데이즈' 역시... 줄거리나 다른 정보 검색없이

'망설임 없이' 구매를 하고 읽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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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07 / p7~52]

만나는 책마다... 이러기냐... 일부러 선택한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작. 매일 '죽음'을 미리 바라보는 영상의학과 베테랑 촬영기사 로라. 그녀의 이야기. 아플 것만 같은 느낌. 좋지 않다. 판타지를 기대해봄^^.


[14.01.08 / p53~98]

내가 기억하는 더글라스의 작품들은 하나의 메시지를 끌고 가는 재미난 이야기가 중심이었다. 가벼움 속 무거움이랄까. 하지만 이번 신작은 구절구절... 무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무거움이 있다. 인물과 인물. 그들의 관계, 마음. 그리고 그 속에 숨어 있을 단 하나의 메시지가 너무도 궁금하다. 이번 작품. 우울하지만... 제법 괜찮다.^^;


[14.01.09 / p99~155]

헐. 이야기가 이렇게 풀리기 시작할 줄은 몰랐다. 뭔가 속은 느낌.


[14.01.10 / p156~266]

'위험한 관계'에서도 느꼈지만... 작가는 여성의 입장에서 조금 더 이야기를 대변한다. 다만, '위험한 관계'가 공감이 갔다면... '파이브 데이즈'는 뭔가 반감을 불러일으킨다.


[14.01.11 / p267~312]

헐. 결국. 그렇게. 되었군. 쩝


[14.01.12 / p313~446(완)]

대중적으로 인기를 끈 작품의 장점은... 수많은 사람들이 가진 각기 다른 생각을 직접 비교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들 또한 마찬가지. '파이브 데이즈'는 분명 내게 짜증을 불러일으켰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진한 멍함을 안겨줬다. 그리고 찾아본 다른 이들의 생각에서 또 다른 '재미'를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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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데이즈

저자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출판사
밝은세상 | 2013-11-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새로운 사랑을 만난 5일간의 여정과 희망의 속삭임!현대인들의 고...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파이브 데이즈더글라스 케네디(Douglas Kennedy)
상세보기




이야기의 전개는 역시 더글라스 답게... 흥미롭게 진행됐다.

다만... 그 하나의 메시지. 작가의 생각이 반감을 불러일으킨 작품.

불륜이라는 소재와 그 결말은 자칫 잘못하면 '막장'으로 갈 수 있기에

풀어가는 사람. 받아들이는 사람 모두에게 신중하다. 

'막장'을 접하고나면... 정신건강에 몹시 해롭기에^^;


이번 작품은 '막장' 까지는 아니었지만... 인물의 행동과 심리에 대한

묘사 부분이 적잖게 안타까움을 느끼게 했다. 


하지만 더글라스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읽어볼 만한 작품.

다만... 처음 더글라스의 작품을 접하려는 분들에게는... 

차라리 '빅 픽쳐'나 '위험한 관계'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