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5. 15:17ㆍBook Story
1
내가 참 좋아라 하는 애플 제품들. 현재 사용 중인...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아이맥. 이들을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디자인’이었다. 영감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일을 시키고, 다른 CEO였다면 추진하지도 않았을 것들을 추진하고 또 성공시킨 스티브 잡스. 그에 대한 호기심이 가장 먼저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그 다음 대상은... 또 당연히 조너선 아이브이다. 이 책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2
[14.05.28 / p5~50]
‘1 학창시절’. 잡스와 비슷한 듯 하지만... 전혀 다른 성장 과정. 그 중심에는 마이크 아이브가 있었다. 이 또한 문화의 차이인 듯. 우리였다면... 그것은 재능이 아닌 장애라 여겼을테니...; 구상을 하고 추진력으로 밀어붙이는 잡스와 어떤 구상을 현실화 시키는 디자이너 아이브. 그 차이만큼 다른 어린 시절. / ‘2 영국식 디자인 교육’. 전혀 모르는 디자인 분야에 대한 설명. 문득 우리의 디자인 교육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궁금하다. 분명한 것은 잘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소개된 이 방식이 지금의 조너선 아이브를 만들었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아이브와 맥의 만남. 흥미진진...? ㅎㅎ
[14.05.30 / p51~103]
‘3 런던 생활’. 부품에 맞춘 디자인이 아닌... 디자인에 맞춘 부품들. 그리고 디자인 뿐 아니라, 기능 원리까지 관심을 가졌던 아이브. / 헐. 의리까지 갖춘 아이브. / 불현 듯 등장하는 LG. 그리고 상상력의 원천, 독서. / 디자인만 하고 싶었다는 아이브. 그가 느꼈을 좌절과 수치를 나도 공감한다. 그리고 드디어 만나게 되는 애플. / ‘4 애플 입사 초기 시절’. 잡스가 떠난 애플을 묘사. 리더의 중요성.
[14.05.31` / p103~144]
‘4 애플 입사 초기 시절’. 브리너의 등장. 그가 만들어놓은 초석. 거기에 정점을 찍은 아이브. 제품 출시기간이 짧아지며 겪는 진통. 애플 내부의 문제에 떠나는 브리너. 그리고 디자인팀을 이끌게 되는 아이브. 잡스가 발탁한게 아니었구나.;;
[14.06.03 / p145~192]
‘5 돌아온 잡스와 만나다’. 돌아온 잡스의 외침은 참 간단하지만... 간단하지만은 않은 문제. 어떻게 봐도 잡스는 천재적인 경영인이다. 다만, 아주 극소수의 성공사례가 있는 독재자였다는 점. 그 점은 그 독재자의 부재가 곧 위기를 불러온다는 사실. 여튼 아이브와의 만남과 아이브마저 변화시키는 대목은 매우 흥미롭다. 아이맥의 탄생과 잡스와 아이브의 케미가 폭발.
[p147 중에서]
“우리 회사의 문제가 뭔지 한번 얘기해 보세요.” 잡스가 좌중을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그는 곧장 이렇게 말했다. “바로 제품이에요. 제품들이 형편없다는 겁니다. 제품들이 더 이상 섹시하지 않단 말이에요.”
[14.06.04 / p193~316]
‘6 연달아 대박을 터뜨리다’. 잡스가 일하는 방식... 일반인인 내가 보기에도 말도 안되는 방식. 하지만 잡스였기에 가능했고... 다른 이였다면...? / ‘7 철의 장막 뒤의 디자인 스튜디오’. 시작된 보안 작전. 아이브의 역할 변화. / ‘8 아이팟 디자인’. 아이팟의 등장. 잡스의 무서운 계획의 시작. 그리고 아이브의 철학이 애플을 뒤덮기 시작. / ‘9 제조와 재료, 그리고 여타 문제들’. 너무도 당연해 보이는 제품을 만드는 과정은... 몇 번을 들어봐도 참 감탄이 절로 나온다. 애플은 더욱이 그렇다. 아이브 개인을 들여다보면... 잡스와 같이 어린아이의 모습이 참 많다. 폭스콘. 지금은 발목을 잡고 있는 그곳이 당시에는 엄청난 효율을 안겨다 줌. 알루미늄의 등장. / ‘10 아이폰’. 언제 읽어도 재미난 아이폰 탄생비화. 떠나 보낸 그 녀석이 떠올라 씁쓸.
[14.06.05 / p317~371(완)]
‘11 아이패드’. 내 사랑 아이패드. 패드 사례를 봐도... 큰화면 아이폰에 대한 잡스의 똥고집은 고지곧대로 믿으면 안된다는 생각. / ‘12 유니보디 시대를 열다’. 곱디 고운 자태의 맥북... 그 시작. / ‘13 애플의 MVP’. 아이브가 없었다면... 지금의 잡스도 없었다. 잡스가 없는 지금, 아이브마저 없었다면 더 이상 애플을 쳐다보지 않았을 것이다.
[p350 중에서]
“고맙습니다, 스티브. 이 비범한 집단을 단결시키고 고취하는 놀라운 비전을 제시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당신에게 배운 모든 것에 대해, 또 우리가 앞으로 서로 배워 나갈 모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고마워요, 스티브.”
3
조너선 아이브. 애플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 애플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 관심 없는 사람들조차도 대부분 알고 있는 인물. 애플 제품을 좋아하는데 있어... ‘디자인’이 최우선이었다는 것을 앞서 말했듯이... 그 중심에 있는 아이브에 대한 호기심은 당연했던 점. 그 호기심을 모두 풀어줄 줄 알았던 이 책. 하지만... 무언가... ‘포장’된 느낌이랄까. 너무 깊은 것까지 알고 싶었던 것일까. 책의 구성, 풀어가는 방식. 재미도 모두 있었지만... 조금 더. 조금 더. 뒷 얘기를 알고 싶었는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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