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혈류 (14.05.30~06.03)

2014. 6. 3. 22:34Book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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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이름의 작가. 현직 마취과 전문의가 쓴 소설이라는 광고문구에... 호기심이 발동했다. 또한 그 내용이 너무도 궁금하게 만들어서... 사야지! 사야지! 읽어봐야지... 생각하던 작품이었다. 그러다 ‘청패’ 활동 중 서평 미션이 있었는데... 해당 도서를 소장 중이면 신간을 보내줬다. 그렇게 받은 책 두권 중, 우연히도 ‘혈류’가 포함되어 있었다. 어찌나 반갑던지. 두배 반가움을 간직하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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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30 / p5~102]

오오. 프롤로그. 시작이 매우 신선하다. 혈액을 통해 기억을 전할 수 있다는 발상. / 헐... 궁금증을 자아냈던 ‘12조 8항’의 내용이 내게는 완벽하게 충격적이다. / 전개되는 이야기. 1년 후 진행 당시의 사실들을 토론회 식으로 보여주고... 다시금 진행 당시로 돌아간다. 하나하나 등장하는 인물들과... 사건들. 굉장한 흡인력. 


[14.05.31 / p103~184]

‘인간’에 대한 기준. 곰곰이 생각해본다면... 그 기준은 참 어렵다는걸 알 수 있다. 쉽게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각각의 의견을 들어보면 모두 일리가 있기에. / 예상하지 못했던 전개. 기발하다. 하지만 뭔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부자연스러움이랄까? 필력이 부족하다 느껴진다랄까...? 


[p119 중에서]

종훈은 철학적인 사람은 아니었지만 가끔 죽음에 관해 생각하곤 했다. 어쩌면 존재 자체에 관한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었다. 매일 밤 잠들면 그는 이것이 바로 죽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내일 아침 일어나는 것은 어제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기억을 물려받은 새로운 영혼일 수도 있다고 말이다. / 아주 정확하게 내가 어릴적 했던 생각이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우스운... 이야기. 당시 난 다음날 가게 되는 소풍이나 수련회 등에 가게 되는 나 자신이 앞서 지문과 같이 기억만 물려받은 새로운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온전히 나는 소풍도 못가고, 수련회도 못가는게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 심각한 스토리 중에... 이 생각이 나서 피씩 웃었다. 


[14.06.02 / p185~292]

하나의 중요한 사실. 바로 담배.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사건의 전개... 그제와 달리 매우 흥미로움. 예전에는 이런거 미리미리 예상해서 재미가 반갑됐었다. 하지만 둔해진건지... 요즘은 영 미리 감을 잡지 못해... 오히려 재미가 배가!!! 


[14.06.03 / p292~380(완)]

하다하다 이제는 기억까지... 성형을 한다니. 이런 발상 자체가 나온게 섬뜻하다. / 흥미로운 소재. 익숙한 배경.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 마음에 드는 결말. 모든 것이 ‘재미’를 위해 갖추어졌다. 작가는 마지막에 ‘재미’를 느꼈으면 한다고 직접 밝힌다. 하지만 무언가 아쉬움이 남는다. 그 이유를 작가의 필력이라 말하기엔... 부족한 듯 하다. 분명 기가 막히게 이야기를 풀어냈고, 써냈다. 재밌다... 하지만 뭔가... 뭔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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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류

저자
이립 지음
출판사
새움 | 2014-04-2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세상에 쫓기며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애쓰는 한 남자의 위험한 일...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혈류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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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소재. 익숙한 배경.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 마음에 드는 결말. 모든 것이 ‘재미’를 위해 갖추어졌다. 작가는 마지막에 ‘재미’를 느꼈으면 한다고 직접 밝힌다. 하지만 무언가 아쉬움이 남는다. 그 이유를 작가의 필력이라 말하기엔... 부족한 듯 하다. 분명 기가 막히게 이야기를 풀어냈고, 써냈다. 재밌다... 하지만 뭔가... 뭔가... 아쉽다. 


킬링 타임. 상상력. 있을 법한 이야기. 스릴 넘치는 전개. 이러한 것들을 원하는 독자라면 무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