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14. 13:43ㆍDaily Life
구리에 일이 있어 나갔다가... 신간소식에 서점을 들렀다.
구리에서 가장 크다는 '동원서적'.
내가 중고교시절때부터 봐왔으니까... 최소 15~20년 가까이 된
서점. 맞는지는 모르겠다^^;
믿음사에서 '소설 조선왕조실록'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조선의 장면장면마다... 소설로서 그 시리즈물을
내겠다는 의도. 내가 너무도 바랬던, 희망했던 시리즈물이기에.
소식을 듣고... 바로 알아보기 시작했고, 그 첫걸음이.
김탁환 선생님의 작품이라는 소리에. 또 다시 환호를!
소설 '압록강'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시작은 당연히 고려말, 조선건국. 그 중심에 있는
정도전이 그 대상이다.
'혁명, 광활한 인간 정도전' 총 2권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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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드라마 '정도전'과 그 맥을
같이 하니... 더욱이 흥미진진할듯. 더불어 인문도서로
이덕일 소장의 '정도전과 그의 시대'라는 책을 구매하고자 했다.
출간된지 조금 된줄 알았더니... 바로 얼마 전 출간된 책이었고,
드라마 '정도전' 제작진과 연기자들이 들었던 강의를 책으로 묶은
것이라니. 더욱 더 기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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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가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안내 PC에서 먼저
'혁명, 광활한 인간 정도전'을 검색하는데 나오지 않음;
불안 불안. 데스트 직원에게 물었더니. 아직 입고가 안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음;;
급 실망을 하고, '정도전과 그의 시대'를 찾아보니, 다행히 있음.
데리고 나가려다. 오늘 출근길에 소설책을 챙기지 않은 것을 기억.
한권 더 사볼까 하는 마음. 두리번 두리번 거린다.
눈에 꽂힌 제목. '이순신의 반역'.
참 흥미로운 소재. 사료가 많은만큼... 충분히 매력적인 소설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들어보는데...
저자명. '유! 광! 남!'.
바로 살포시... 제자리에 내려놨다. '사야가 김충선'의 아픈 기억
스멀스멀 떠올라... 씁쓸함이 입안 가득...^^;
결국 선택한 녀석은 김별아 작가의 '불의 꽃'.
김별아 작가는 전혀 몰랐던 작가. '불의 꽃' 또한 전혀 몰랐던 작품이었는데.
책 디자인에 우선 꽂힘. 출판사에서 책 디자인에 왜 그렇게 목숨을
거는지... 새삼 깨닫게 됐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검색을 하는데. 소재 자체가 매우 흥미로웠다.
조선 시대의 간통사건이라니!! 거기에... 세종대왕 시절임.
조선시대에는 사형과 관련해서 임금의 허가가 필요했다고 한다.
의외로... 나름 '이슈'가 되는 사건에 대해서는 임금이 직접 개입을
하기에... 유교 사상 위에 세워진 조선에서 '간통'사건을 어찌
다뤘으며. 작가가 그 이야기를 어찌 이끌어가는지 궁금해 미칠 지경이 됨.
결국 데리고 옴.^^;
한시간 여의... 서점 나들이. 오랜만에 서점에서 미리 생각지 않은
책을 사들고 나오는데... 기분이 묘했다.
그동안에는 미리 살 책 목록을 정해놓고 가서 픽업해오는
수준이라. 늘 10분 이내에 나왔었기에...^^;
관련글 - 2014/02/18 - [Book Story] - [Book] 불의 꽃 (14.02.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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