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LG 그램? 삼성 펜? 삼성 올웨이즈 9? 노트북 구입 고민

2019. 10. 31. 00:20Daily Life

현재 사용하고 있는 랩탑은 LG 그램 2017년 모델입니다. 예약 구매해서 만 3년 정도 사용을 했어요. 백팩에 넣고 다니면서 막 굴리고... 실사용에서도 종일 사용하는 등 조금 하드하게 사용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잔고장 한 번 없이 요긴하게 써왔는데요. 최근 전원 꺼짐과 멈춤 및 다운 현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납니다. 급하게 자료를 모두 백업, 한 번 밀고 서비스센터에 방문해서 점검을 받기도 했는데요. 특별한 이상이 있는 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어요. 뭔가 잘못됐다면 고치면 되는 건데... 답답하더라고요. 계속되는 오류에... 결국 새 랩탑 구입을 고려하게 됩니다.

아래 모든 사진의 출처는 각 제조사의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작성하는 내용 중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후보는 '당연히' 그램이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그램을 워낙 만족스럽게 사용했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죠. 대부분 27인치 모니터에 물려서 사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더 가벼운 모델로 가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13인치 모델을 알아봤는데요. 2019년 모델부터 13인치가 단종됐더군요. 14, 15, 17인치로 라인업이 정리됐습니다. 매장에서 직접 본 14인치는 뭔가 애매한 포지션 같았어요. 크지도 작지도 않은 것이... 애매... 합니다. 사양을 볼 것도 없이 구매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다음 후보는 맥북 프로입니다. 1년 중 대다수의 기간 동안 아이폰을 사용하고, 태블릿은 아이패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맥북이 조금 더 유용합니다. 또한 지난 맥북 프로 사용 경험이 워낙 좋았었기 때문에 상당히 적극적으로 맥북을 알아봤어요. 제가 본 모델은 맥북프로 13인치 논터치바 2019 모델이었습니다. 사양을 풀로 올리고 용량을 1TB로 맞추면 대략 310만 원 정도가 나옵니다... 네... 비쌉니다... 많이 비쌉니다... 
거기에 요즘 나오는 슬림 모델들이 USB 타입 C 포트만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구입해야 할 액세서리가 많아요. 꼭 구입해야 하는 것만 추려봤는데요. 애플케어플러스, 패럴러즈 등을 포함해서 100만 원가량 되더군요. 그럼 총합 410만 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와... 와... 와...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미련을 버리지는 못했지만, 선뜻 선택하기는 힘든 그런 애매한 후보입니다.

 

세 번째 후보는 삼성 노트북 펜 S 모델입니다. 삼성 디지털플라자에서 직접 모델을 구경했는데요. 와... 만듦새와 완성도, S 펜 등 굉장히 좋았습니다. 한참을 만지작거리게 했어요. 그런데 전 굳이 화면을 뒤로 뒤집는 기능이 필요 없었어요. 또 모니터에 연결해서 쓰다 보니 굳이 s 펜을 활용할 것 같지 않았습니다. 같은 성능 대비 두 가지 기능 때문에 생기는 가격 차이가 아쉬웠어요... 그럼에도 계속 서성였던 건 블루 색상의 오묘함과 만듦새 때문이었습니다. 그만큼 알루미늄 바디가 이뻤어요.

 

마지막으로 고려한 모델은 삼성 올웨이즈 9 13인치 모델입니다. 삼성 디지털플라자에서 봤을 때 가장 아쉬웠던 모델이기도 해요. 이유인즉슨 색상과 사양 때문이었는데요. 우선 색상이 실버와 화이트뿐이었습니다. 어두운 계열을 좋아하다 보니 화이트톤의 두 색상이 마음에 안 들었어요. 그리고 사양 업그레이드가 전혀 불가능하다는 직원의 설명에 또 한 번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검색을 해보니... 업그레이드 사양뿐만 아니라 저장 공간도 선택이 가능하더군요. 그냥 그 매장에서 안됐던 걸로... ㅋㅋㅋㅋㅋ

네 가지 모델 외에도 HP, 레이저, 델 등 다양한 제조사의 모델들을 살펴봤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AS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애플의 경우에는 애플케어플러스가 있고... 삼성과 LG는 국내 사용자에게 굉장히 친숙한 AS 환경이 구축되어 있으니까요. 결국 세 제조사 제품 중에서 선택하려 합니다. 유력한 후보는 깡패 같은 가격의 맥북 프로와 가장 무난했던 삼성 올웨이즈 9 13인치 모델입니다. 과연 어떤 모델을 선택하고 구매할지는 다음의 개봉기에서 만나보시죠^^! 
(글을 작성하는 이 시점에도 어떤 제품을 구입할지 정말 모르겠네요ㅠㅠ)

두서없이 작성해 온 글 검토 없이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