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26. 03:52ㆍIT & Science
'믿고 쓰는' 브랜드가 몇 가지 있습니다. 그중 키보드와 마우스는 무조건 로지텍 제품을 쓰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사무용 블루투스 마우스 끝판왕 MX Master 시리즈를 애용합니다. 2S를 쓰다가 3 출시 소식을 뒤늦게 접합니다. 고민 없이 바로 구매를 했어요. 로지텍 MX Master 3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비전문적인 리뷰입니다.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리뷰를 원하는 분들에겐 적합하지 않은 글입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2% 부족한 포장. 오! 하고 포장을 뜯다가... 훔... 하고 뒤로 물러나게 됩니다. ㅎㅎ 사실 로지텍 제품의 포장은 평균 이상이긴 합니다만... 이번에는 겉모습을 보고 조금 기대를 했거든요. 정성이 더 들어가긴 했는데 여전히 2%가 부족하네요.
구성은 본체와 설명서 그리고 유니파잉용 타입A단자, 충전용 케이블입니다. 드디어! 충전단자가 타입C로 변경되었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를 했었어서... 뭐가 바뀐지 몰랐었거든요. 그래서 더 반가운 타입C였습니다. 사은품으로 에코백을 줬어요. 누군가가 싹 가져가버렸습니다...ㅎㅎ
2s 때에도 그랬지만, 이번 3도 총 3대의 기기 멀티페어링을 지원합니다. 마우스 하단 버튼을 통해 전환을 쉽게 할 수 있어요. 요즘 대부분 기기가 블루투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유니파잉을 전 안 쓰고 있습니다만... 구형 데스크탑의 경우에는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죠. 그럴 때 유니파잉을 사용하면 됩니다.
최초 전원을 켜면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로 진입하는데요. 멀티페어링을 위해 전환 후 페어링 모드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해당 숫자에 불이 들어온 후 전환 버튼을 꾹 누르면 빠르게 불빛이 반짝입니다. 그럼 페어링 모드에 진입한 거예요. 2s와 변함없이 똑같습니다.
2s 때에는 충전 시 3칸으로 나눠서 알 수 있게 했었는데요. 이번 3에서는 그냥 불빛으로 표시를 합니다. 완충돼서 왔더라고요. 의외였습니다.
블루투스 연결을 한 후 간단하게 초기설정을 잡습니다. 기본적으로 연결 시에 소프트웨어 설치 여부를 묻는데요. 혹시 물음이 나오지 않는다면 로지텍 고객센터( https://www.logitech.com/ko-kr/product/options )를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옵션 내에서 개인의 기호에 맞게 속도나 물리 키 설정 등을 할 수 있어요. 전 휠 누르는 버튼을 '뒤로' 설정을 한 게 습관이 돼서 그렇게 하고 있고요. 앞으로 버튼은 동일하게, 기본 설정 뒤로를 바탕화면 표시/숨기기 버튼으로 바꿔서 사용 중입니다. 기본이 편하면 기본 설정 그대로 쓰시면 되고, 취향에 맞게 변경하고 싶으면 변경하면 됩니다. 다른 설정은 2s 때 안 바꿨었는데요. 이번에는 속도를 조금 낮췄어요. 2s에 비해 정교해지다 보니... 조금 빠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제품 홍보 글을 보면 수치 등을 제공하고 있어요. 제가 실제 동시 사용하면서 그 변화를 체감할 수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수치처럼 80%, 100% 향상됐음을 느끼진 못했어요. 그건 아무래도 극도로 예민한 작업을 하지 않기 때문이겠죠. 여하튼 부드러움과 정교함이 향상됐습니다.
무엇보다 나아진 점은 바로 휠입니다. 2s에서 하나 아쉬웠던 점은 가운데 휠이 너무 제멋대로였던 점이었어요. 속도를 높이자고 빠르게 돌리면 조정할 수 없을 정도로 엇나가버렸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3은 중앙 휠의 기본 속도와 컨트롤이 상당히 쉬워졌습니다. 물리적으로도 단단함이 느껴져요. 가로 휠도 전작에 비해 크기가 커졌는데요. 개인적으로 이건 조금 안 좋았어요. 2s에서는 확대/축소로 설정해서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3에서도 동일하게 적용을 했는데요. 크기가 커지다 보니 쉽게 손이 가서... 의도치 않게 확대/축소가 되더라고요. 결국 가로 스크롤로 변경 후 쓰지 않고 있습니다.
앞에 많은 설명들을 많이 썼지만요. 기본적으로 전 로지텍 마우스와 키보드를 강력 추천합니다. 이번 3도 전작인 2s와 비교해서 쓸 수밖에 없었는데요. 비교를 떠나서 두 제품 모두 상당히 훌륭한 제품입니다. 속도나 휠 등을 떠나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차이점은 그립감입니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조금 갈릴 것 같아요. 전 오히려 2가 그립감이 더 좋았습니다만, 지인들은 3가 그립감이 더 좋다고 하더라고요. 전시된 제품이 없는 걸로 알다 보니... 두 제품 중에서 하나를 골라 추천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잡아볼 수 있다면 그립을 잡고 선택하시라 권하고 싶어요. 아! 하지만 마우스로 비교적 정교한 작업을 하시는 분이라면... 무조건 3입니다.
두서 없이 작성해 온 글 검토 없이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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