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과 평범함. 그 마지막 선택, 삼성 올웨이즈9 13인치(NT930XBE-K717A) 간단사용기 (리뷰/후기)

2019. 11. 25. 00:03IT & Science


스마트폰, 태블릿과 마찬가지로 PC 또한 혁신이라고 부를 만큼 변화를 기대하긴 힘든 현실입니다. 그래서 요즘 각 제조사는 특징을 담아내려 하고 있어요. 가장 많이들 만드는 게 분리형입니다. 랩탑과 태블릿용으로 각각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거죠. 개인적으로 안드로이드나 ios 태블릿만 사용했기 때문에 그다지 유용해 보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이런 형태를 좋아하더라고요. 그 외에는 힌지가 360도를 지원해서 반대로 접어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전 그런 변화들이 필요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올라가는 가격은 부담스러웠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더 빨리 선택했는지도 모릅니다. 지난 노트북 선택 고민의 결과는 바로 삼성 올웨이즈9 13인치 실버 모델(NT930XBE-K717A)입니다. 인텔 8세대 i7-8565U, 16GB 램, NVMe SSD 1TB로 올린 CTO 제품을 구입했어요. 네이버 검색가 중 1,829,000원에 구입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비전문적인 리뷰입니다.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리뷰를 원하는 분들에겐 적합하지 않은 글입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제품을 선택하면서 단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어두운 색 계열이 없었다는 건데요. 실버와 화이트만 있다 보니 포장도 하얀색을 선택했습니다. 뭔가 애플스럽다고 느끼는 건 저 뿐일까요? ㅎㅎ 
구성은 매우 간단합니다. 노트북 본체와 설명서 그리고 충전기가 끝이에요. 자잘하고 잘 안 쓰는 구성품 잔뜩 넣고 가격 올리는 것보다 이게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사용 환경은 주로 집과 사무실이에요. 이동 중에도 사용하긴 합니다만, 빈도가 높진 않습니다. 그래서 주로 사용하는 장소 3곳에 각각 충전기를 비치해뒀습니다. 배터리 수명 늘리기 일종인 최대 85%까지만 충전하는 설정을 하고 사용하고 있어요. 이전 그램에서도 같은 기능을 썼었는데요. 그래서 3년 이상 썼음에도 배터리가 괜찮았죠. 뭐 겸사겸사 그래서 더 충전기를 구입했어요. 정품으로 2개를 더 사다 보니.  9만 원 정도가 추가 지출됐습니다ㅠㅠ



매장에서 실물을 보고 조금 놀랐었어요. 이전에도 삼성 노트북을 써본 적이 있었습니다만, 지난 기억과는 닮은 듯하면서도, 꽤 다른 디자인입니다. 개인 취향이긴 하지만요. 그램과 비교해서 뭔가 더 단단하고 마감이 좋게 느껴집니다. 실버 색상이지만 사실상 화이트 톤으로 느껴져요. 대부분의 사용 환경에서는 모니터에 유선으로 연결해서 사용합니다. 그래서 15인치보다는 가장 작은 13인치 모델을 선택했어요. 컴팩트한 사이즈라서인지 더 선이 곱습니다. ㅎㅎ

최근 출시한 제품들은 USB 타입C 포트만 탑재를 하고 있는데요. 이 제품은 2018년도 출시 제품이어서인지 다행히(?!) 타입A, 타입C, HDMI 단자까지 모두 탑재를 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젠더를 사용하지 않아도 돼서 너무 좋습니다. ^^
출시 당시 이 제품의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180도 펴지는 거였어요. 참 쓸데없는 건데... 말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다지 어렵지 않은 건데도... 이상스레 랩탑에 지문인식 탑재는 늦어졌습니다. 이 제품은 지문인식 기능을 지원합니다. 인식률은 나쁘지 않았는데요. 이후 스킨을 붙이면서 사용을 못 하게 됐습니다. 크게 불편하진 않아요.

이 제품에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 두 가지는 전원 버튼 위치와 터치패드였습니다. 우측 상단 Delete 위치에 전원 버튼이 있는 경우가 많았었어요. 실수로 누르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죠. 위에 별도로 위치하다 보니... 사용하면서 실수로 누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버튼 눌렀을 때 동작에 차별을 주는 경우도 있지만... 이렇게 위치로 조정하는 게 가장 좋지 싶습니다.
터치패드는 맥북 이외의 제품 중에서는 가장 조작이 쉬웠습니다. 예전 윈도우 PC들의 터치패드는 그저 있는 것에 감사한 수준이었는데요.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기술력이 좋아졌습니다.



새로운 컴퓨터를 사는 일은 이제 전처럼 신나는 일이 아닙니다. 그만큼 초기 세팅이 많이 필요해요. 윈도우 계정 동기화를 통해 설정과 저장된 암호는 편하게 불러올 수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해야 할 세팅의 수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초기 설정을 마친 후 수많은 윈도우 업데이트를 하고... 또 설정 하나하나를 잡다 보니 며칠이 갔습니다^^;;



PC 게임을 전혀 안 하다 보니... 사실 저사양의 PC도 사용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사양으로 PC를 맞춰야 장기간 사용 시 불편함이 없더라고요. 돌리는 프로그램들이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습니다만, 동시에 전환하면서 사용하다 보면 램은 늘 아쉽더군요. 다다익램이라는말처럼... 램은 최소 16GB, CPU i7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선택한 모델의 사양은 위 스샷과 같습니다.

요즘 PC를 선택함에 있어... 사양이 문제가 되진 않는 편입니다. 이 제품 또한 사양답게 굉장히 빠릿해요.i10이 발표되고 적용되는 시점이지만 이 정도라면... 불편함 없이 3년 이상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같은 USB를 C포트에 물려서 파일 전송을 하는데... 확실히 이 제품이 10배 이상 속도가 빠르더라고요. 물론 프로그램 실행 시에는 엄청나게 차이를 느낄 정도로 체감하지는 못했습니다.



2016년에 구입한 2017년도형 LG그램과 비교한다는 게 의미가 없습니다만... 사양의 변화가 크지 않았음에도 차이는 분명했습니다. 바꾼 보람은 어느 정도 느끼고 있어요 ㅎㅎ 무엇보다 부피가 줄어들어서 좋더라고요. 무게는 확 체감될 정도로 가볍지는 않습니다. 물론 1kg은 나가지 않습니다. 기록된 공식 무게는 0.995kg입니다. 그냥 1kg라고 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전 그램이 사실상 수명을 다하면서 바꾸는 거다 보니... 이전 그램에 조금 더 정이 가긴 합니다. ㅎㅎ

필요하지 않은 성능과 기능을 넣어서 가격을 올리기만 하는 제품이 싫고. 익숙함과 평범함을 원하는 분들. 최고의 가성비는 아니지만, 나름 합리적인 가격과 브랜드에 대한 믿음을 원하신다면... 이 제품이 딱입니다. 삼성 올웨이즈9 13인치 모델 리뷰였습니다.

이번에는 스마트폰에만 붙이던 주문 제작 팝스킨을 노트북에도 부착을 했어요. 지난 포스트( http://naver.me/xbc9DPOO )와 중복됩니다만 마지막으로 부착한 스킨 이미지를 첨부하면서 글 마무리합니다. 
두서없이 작성해 온 글 검토 없이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