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NW-ZX300 블랙 & XBA-N3BP 사용기
2017. 12. 5. 15:35ㆍIT & Science
약 2주간 실사용 하면서 느낀 점들을 적어본다.
지난 개봉기에도 적었듯이 최초 계획은 ZX300와 이동 시에는 wi-1000x, 고정된 장소나 장거리 이동 시에는 xba-n3bp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최초 청음과 이후 며칠간의 청음 끝에 생각보다 많은 차이를 느끼게 되면서 결국 wi-1000x를 판매하게 된다.
1000x와 n3bp는 소리에도 차이점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결정적으로 무선을 판매하게 된 이유는 노이즈였다. 1000x의 판매 홍보 포인트 중 하나가 노이즈를 없앴다는 부분이다. 물론 다른 무선 이어폰 그리고 중저가 이하의 유선 이어폰과 비교하면 노이즈는 거의 없는 편이다. 나 또한 n3bp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느끼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n3bp에 익숙해지면서 1000x로 청음시 생기는 미세한 노이즈가 굉장히 거슬리게 된다. 눈물을 머금도 구입한 가격의 거의 반 토막 가격에 판매를 하게 된다.
한 커뮤니티를 통해 조금 더 소리를 좋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게 됐다. 그중 입문에 가까운 방법만 선택을 했다. 실제 위제품들을 사용한 결과 꽤 큰 차이와 미세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위제품은 순서대로 샌디스크 3.0 카드 리더기, 소니 프리미엄 사운드 카드. 벨킨 충전기와 케이블이다.
가장 먼저! 방전 후 소니 워크맨 용 젠더를 연결한 벨킨 케이블과 충전기로 충전을 시켜준다.
다음은 소니 프리미엄 사운드 카드를 GUIformat 프로그램을 통해 exFAT 형식으로 포맷을 시킨다.
마지막으로 인터넷 유선 사용 시에는 랜선을 제거하고, 무선 사용 시에는 인터넷을 끈다. 그리고 샌디스크 3.0 리더기와 같이 들어있는 정품 케이블을 사용해서 카드에 음악을 전송한다.
[사용기 정리!]
우선 첫째. 소니 프리미엄 사운드 카드에 대한 엇갈린 의견이다. 차이가 있다, 없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있다. 최저가 기준 17만 원 이상의 고가. 그것도 64gb 용량이니. 너무 비싼 건 사실이다. 과연 그 값어치를 하느냐의 의견 다툼이다. 누가 들어도 소리가 확연히 다르다면 논란이 일어나지 않았겠지만, 개인적으로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 차이를 느끼는 쪽에서 차이에 대한 가치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르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난 너무 다행히도 후자에 가까웠다.
둘째. 색상에 따른 소리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다. 본 주장은 커뮤니티 등에 많이 언급이 됐었고, 한 커뮤니티에서는 일본 소니 직원도 인정을 했다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사운드 카드와 마찬가지로 양 기기를 모두 청음 해본 유저들 중 소리의 차이를 느낀 것은 절반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기기는 무조건 블랙이라는 주의이기 때문에 선택이 달라지진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소리의 차이가 크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이런 논란 자체가 아쉽고, 안타까운 것은 어쩔 수 없는 듯하다.
셋째. 소리! 확연하게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기본 조합으로도 기존 스마트폰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과 너무 다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소니 프리미엄 사운드 카드가 전해지면 (음원 전송 방법과 충전기에 대한 부분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음분리와 고음 부분은 또렷함이 확실히 달라진다. 물론 같은 곡을 바로 이어서 청음시에 발견할 수 있는 부분이고, 이런 미세한 차이를 느끼면서... 전체적인 느낌적인 느낌 차이를 갖는 게 아닐까 싶다. 단순히 기본 조합에 대한 궁금증이라면 가장 다른 점은 음분리와 더불어 공간감이다. 같은 음악을 같은 크기의 소리로 듣지만, 확연히 다른 공간감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본인은 소리에 대해 입문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이후 더 투자를 할지, 이 상태에 만족하고 유지를 할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 후기는 입문 단계에 있는 유저가 작성한 내용으로 준전문가, 전문가 등이 읽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글이다. 이점 참고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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