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 개봉 & 사용기 (feat. 실리콘 케이스)

2017. 12. 13. 13:47IT & Science

스마트폰 이어폰의 가장 큰 용도는 음악 감상입니다. 이동 시에는 멀미 때문에 영상을 잘 보지 않고, 사람이 많은 고정된 장소에서도 영상을 잘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용도로의 이어폰은 크게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워크맨과 유선 이어폰을 구입, 사용하면서부터 굳이 폰에 이어폰이 필요한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소니 블루투스 이어폰을 판매하게 됐죠.

그러다 아이패드에 아이폰까지 구입하게 되면서, 에어팟에 대한 호기심이 또 고개를 들었습니다. 출시되자마자 지를 뻔했던 이력이 있는지라... 이번에는 결국 뽐뿌를 참지 못했어요. 일단 지르고, 다음에 용도를 고민한 셈이죠. ^^;; 이미 출시된 지 한참 지난 제품이기에 리뷰를 적을지 말지 고민했지만, 전 처음이니까요. 적어봅니다. ㅎㅎ











우선 예뻐요. 애플답게 포장부터 충전 케이스까지 꼼꼼하게 신경 쓴 티가 팍팍 납니다. 아직까지는 애플 제품을 쓰면서 크게 실망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기대를 했었고, 첫인상은 그걸 만족시켰습니다. 








이제 활용해야죠. 어디에 쓰면 좋을까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우선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는 기본적으로 연결이 됐습니다. 전환도 빠르고 쉽기 때문에 두 기기에서는 종종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다 타 기기에도 연결이 된다는 게 생각이 나서 랩탑과 스마트 TV에 연결을 해봤어요. 랩탑의 경우, 강의 등을 들을 때 유용하게, 스마트 TV는 늦은 밤 혹은 새벽에 TV를 볼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리는 기대 이상입니다. 제가 너무 기대를 안 해서 그랬던 걸까요? ㅎㅎ 저음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튀지 않고 무난한 소리입니다. 무엇보다 놀란 것은 노이즈를 상당히 잡은 느낌이었어요. 

착용감도 오랜만에 끼워본 오픈형 이어폰인 것을 감안해도 매우 좋았습니다. 이어팟을 안 썼었기 때문에 저한테는 새로웠습니다.

마지막! 개인적인 최대 단점! 기억을 못하고 있었나 봐요. 전 오픈형 이어폰을 오랜 시간 착용하고 있으면 귀가 엄청 아팠거든요. 에어팟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약 1시간가량 착용하고 있으면 귀가 아파서 반드시 빼야만 했습니다...;; 아무래도 서브 용도로밖에 안될 것 같네요. 디자인, 소리, 착용감 모두 만족스러웠는데... 의외의 제 몸을 탓하게 되면서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