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9. 13:20ㆍIT & Science
우선 갤럭시탭s3와 동시에 찍은 이미지는 없음을 알립니다. 제목 때문에 혹시 오해하실 분이 계실 수도 있겠다 싶어서요.
워낙에 아이패드 프로 10.5에 대해서는 많은 리뷰가 있는 관계로 구구절절 쓸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종전에 쓰던 갤럭시탭s3와 간단하게 비교하여 장, 단점을 써볼까 합니다.
그에 앞서 액세서리 두 가지 소개부터.
케이스는 안 쓰는 입장에서 파우치는 필수에 가깝습니다. 이번 선택은 핸드메이드 제품입니다. 용이메이드라는 곳에서 구입한 파우치에요. 안쪽에 애플 펜슬 수납공간까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는 조금 더 다크한 블랙 색상인데요 조명 때문에 밝게 나왔습니다. 크레마 그랑데 파우치로 구입을 했다가 마음에 들어서 이번 아이패드 프로용으로도 제작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애플 펜슬을 사용하면서 인식이 잘 안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선이 끊기거나 순간 먹통이 되기도 했고요. 더 나아가 너무 과하게 인식이 잘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펜촉과 프로 화면 이물질 때문인가 싶어서 융으로 닦았더니 또 잘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게 원인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자주 그런 현상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융으로 닦으니 잘 됐습니다. 결국 완전히 인식이 안돼서 검색을 하게 됐는데요. 제가 너무 멍청했던 겁니다. 탭s3의 s펜의 경우 펜촉 교환을 잡아서 뽑는 방식으로 합니다. 그래서 애플 펜슬도 같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알고 보니 나사처럼 돌려서 끼고 빼는 거더군요. 결국 모든 원인은 꽉 조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일이었습니다. 융으로 닦아서 해결됐던 건 시계방향으로 닦으면서 살짝 조여져서 일시적으로 인식을 잘했던 거였죠...;; 다시 한 번 너무 멍청했음을 인정합니다!!!!!
아이패드를 정말 오랜만에 다시 사용하면서 느낀 점 중 성능상의 업그레이드는 없었습니다. 탭s3와 비교해서 체감할 정도의 차이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일 듯해요. 그중 큰 원인은 아마도 iOS11에 있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받자마자 최신 판으로 올리긴 했는데. 회전 버그 등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여전히 최적화(?) 되지 못한 소프트웨어 때문에 성능을 만끽하지 못한 것은 아닐까도 싶어요.
벗뜨!!!! 부드러움 측면에서 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망설임 없이 프로로 갈아타게 됐던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이 디스플레이에 있었는데요. 120hz의 디스플레이는 부드러움의 끝을 보여줍니다. 두 기기를 동시에 스크롤 해보면 훨씬 더 격렬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게임 부분은 따로 설명을 안 해도 될 만큼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죠. 탭s3와 비교한다는 자체가 우스울 정도입니다. 프로의 강력함과 ios의 게임 성능이 만나니! 감탄이 절로!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오래 쓰다 돌아오니... 당연하게 느꼈던 이 쾌적한 게임 환경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카메라. 처음 프로에 카툭튀가 등장했을 때 굳이 태블릿에 저렇게까지 해서 카메라 성능을 키웠어야 했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전히 그 생각은 유효합니다. 아주 가끔 폰 사진을 찍을 때 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아요. 사진은 잘 나오지만,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읽으면 탭s3보다 훨~씬 좋은 기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결정적으로 두 가지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첫 번째는 역시 폐쇄성입니다. os 차이에서 오는 개방성의 차이는 생각보다 더 컸습니다. 이 점은 생산성으로 이어졌는데요. 탭s3에서는 할 수 있었던 것을 프로에서는 포기해야만 합니다. 더불어 할 수 있는 일들도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펜의 차이에요. 우선은 애플 펜슬을 충전을 해야 한다는 점이 매우 번거롭게 느껴졌어요. 배터리가 오래간다고 해도 결국은 계속해서 충전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때로는 귀찮았습니다. 다음은 필기감의 차이입니다. s펜은 힘을 줘서 필기하면 펜촉이 살짝 들어가는 느낌이 있어요. 거기에서 오는 필기감이 실제 필기하는 것과 상당히 유사함을 줍니다. 하지만 애플 펜슬은 여전히 과거의 터치펜 느낌이 있습니다.
마무리. 아이패드 프로 10.5는 갤럭시탭s3와 비교해서 더 나은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게 모두에게 더 유용한 기기이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전에 작성한 태블릿 활용기에도 적었었습니다만, 태블릿의 포지션 자체가 콘텐츠 생산이 아닌 소비에 조금 더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단점을 조금이라도 상쇄하기 위해서 갤럭시는 s펜을 넣었고, 애플은 애플 펜슬을 출시했습니다. 그로 인해 약간의 나아짐이 있었지만, 여전히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입니다. 거기서 더 나아가 애플 기기만 쓰는 유저가 아니라면 생산적 측면에서는 갤탭s3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두 기기는 비슷한 성능이지만, 각기 다른 장단점을 갖췄습니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은 없지만, 두 기기 다 용도를 제대로 갖춘다면 꽤 괜찮은 기기라고 말하고 싶네요.
두서없이 작성한 글입니다. 검토 없이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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