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 블루투스 이어폰 SE215-BT1 사용기

2017. 11. 28. 13:49IT & Science

이 사용기(후기/리뷰)는 네이버 체험단을 통해 할인 혜택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세 번의 응모. 그리고 처음으로 네이버 체험단이 되었다. 많은 상품들이 올라왔지만, 개인적으로 흥미를 가지고 써보고 싶은 제품만 응모를 하다 보니. 당첨이 쉽지 않았다. 이번에도 포기를 하고 있었는데, 메일이 와서 놀랐다. 기기는 주로 사서 써야 그 가치를 모두 소모한다고 믿기 때문에 체험단이라고 사탕발림을 할 생각은 없다. 여긴 파워블로그도 아니니까^^; 그래서 난 늘 도서 서평단과 같이 제공받은 것은 처음에 적고 시작한다. 겁 없이! 망설임 없이 리뷰를 작성하려 한다. 

안타까운 점은 응모 때도 밝혔지만, 소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역으로 대부분의 이들이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같은 입장에서 느낀 점을 적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지난 개봉기에 이어 이번에는 약 일주일간 실 사용한 사용기를 적어본다. 사용기는 두 가지로 분류했다. 외형 & 동작과 소리. 두 분류에 대해 각각 장, 단점 중심으로 작성했다.



1. 외형 & 동작



장점!
무엇보다 이쁘다. 색상 선택을 할 수 없어서 다른 색상을 받았다면... 조금 다른 느낌일 수도 있겠지만, 취향인 올블랙 디자인에 깔끔하다.

단점!

넥밴드 형이라 볼 수 없고 목걸이 형이다. 사용하다 잠시 귀에서 뺐을 때 분실 가능성이 있을 듯하다. 클립이 들어 있지만, 실제 착용해보니 고정시키는 게 쉽지 않았다. 그리고 번거로움이 있다. 일부 타사 목걸이형 제품처럼 이어 단자 부분끼리 자석처럼 붙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장점!
탁월한 착용감이다. 피트니스 용이기에 착용감과 더불어 안정적으로 착용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는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 인체공학적 디자인! 지금껏 사용한 이어폰 중에서 가장 편안하고 안정적인 착용감을 갖고 있다.

단점!
이 단점은 개인에 따라 많이 나뉘었다. 실제 다른 사람이 탈착을 해봤을 때 편안하다고 했기 때문에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임을 먼저 밝힌다. 

개인적으로는 탈착시 번거로움이 있었다. 귀에 따라 모형을 잡아서 고정을 하는 방식이다. 그것이 장점으로 극강의 편안함을 준다. 하지만 매번 모형을 잡아야 하는 부분은 아무리 생각해도 번거롭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장점!
버튼감이 상당히 좋다. 일부 제품들은 누르는 맛이 약해서 오작동을 유도하곤 하는데... 이 제품은 그런 것이 전혀 없다. 더불어 사이즈와 위치도 적절하다. 

단점!

이것 또한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다. 내가 매뉴얼을 찾지 못한 부분일 수도 있다. 버튼을 개인적으로 변경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길게 누르는 것보다 여러 번 눌러서 넘기는 게 더 좋다.







장점!
멀티페어링! 슈어의 유일한 장점은 아니다. 하지만 슈어의 장점이기도 하다. 지금껏 사용한 제품 중에서는 멀티페어링을 지원하는 제품이 없었다. 그래서 이 기능의 장점을 흠뻑 느낄 수 있었다. 랩탑과 스마트폰을 동시에 자주 사용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유용했다. 

단점! 

사실 단점이라기보다는 약간의 아쉬움 부분이다. 동시에 소리가 나오지 않고 교차 재생된다. 동시에도 재생이 가능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장점!
현재 가장 많이 보급된 마이크로 5핀을 채택했다. 다수의 이용자들은 불편함 없이 장점으로 적용했으리라 생각된다.

단점!
개인적으로 사용 중인 대부분의 기기는 이미 USB 타입 C를 채택하고 있다. 그래서 별도로 케이블을 찾아야만 했다. 향후 점점 더 빠르게 타입 C로의 전환이 이뤄질 거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서는 단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 소리

약 30곡을 비교 청음 해봤다. 장르는 힙합 음악 5곡 / 클래식 5곡 / 아이돌 음악 5곡 / 발라드 음악 5곡 / 롹계열 5곡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제이레빗 음악 5곡 등이다. 비교 대상은 무선 소니 WI-1000X와 유선 소니 XBA-N3BP이다.

장점!
우선적으로 외부 소음을 완전히 차단한다. 취향 저격이다. 피트 니스용을 타깃으로 삼은만큼 예상대로 저음에 강점이 있다. 쿵쿵거리는 울림이 제법이다. 고음 또한 깔끔하다. 공간감과 음분리가 좋다. 또렷함 또한 주고 있다. 이 부분들은 소니 wi-1000x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았다.

단점!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었지만, 일부 곡 저음에서 음이 뭉개진다. 또한 일부 곡에서 저음을 너무 강조하다 보니 소리의 밸런스가 깨지는 느낌을 받았다. wi-1000x와의 비교에서 유일하게 뒤처진 부분이다.

더불어 블루투스 특성상 이동 청음시 생기는 어쩔 수 없는 노이즈가 있다. N3BP 유선 이어폰과 직접 비교를 하다 보니 거슬리는 느낌을 받았다. 기존 wi-1000x만 사용하던 때였다면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 싶다.






결론!
정가로 약 23만 원가량의 제품이다. 결코 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고가의 제품이라고 볼 수도 없다. 중저가의 제품이라고 보는 게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답은 '아니다'. 

가성비를 따진다면?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다. 블루투스만 되는 이어폰을 찾는다면 고가일 수도 있지만, 소리에 조금이라도 눈을 뜬 사람에게는 10만 원 미만의 제품은 만족을 줄 수 없다. 자연스럽게 가격대는 20만 원대를 향하게 된다. 정가 40만 원의 wi-1000x와 비교해도 크게 뒤처지지 않는 소리와 수려한 디자인, 편리한 AS 환경 등. 가성비 고려해서 매우 추천하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