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5. 13:16ㆍIT & Science
몇 년간 케이스 없이 생폰에 디자인 스킨을 고수해왔습니다. 이번에도 그러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실제 아이폰x를 써보다 보니 측면이 문제가 됐습니다. 이슈인 블랙 까짐도 문제였습니다만, 당장의 더 큰 문제는 지문이 묻는 부분이었어요. 그냥 지문이 묻는 게 아니라 아주 지저분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처음 한 달간은 측면까지 부착되는 후면 보호필름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곧 지겨움을 느끼고 어쩔 수 없이 케이스를 구매하게 됐습니다.
총 세 종류의 케이스를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각 케이스 소개와 장단점을 적어볼게요.
1. 시그니쳐 하우징 케이스
색감이 매우 곱습니다. 조금 진한 느낌의 레드 색상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핏감도 매우 좋고, 하단이 탈부착에 용이하게 벌어집니다. 0.4mm 정도의 슬림함은 아닙니다만, 하드케이스 치고는 슬림한 편이에요. 두께감은 조금 있습니다. 카툭튀 카메라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이고, 렌즈 외에도 스크래치 보호까지 되게 제작되어 있습니다. 버튼 감 또한 훌륭합니다.
단점!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겠지만, 무음 버튼 조작이 어렵습니다. 깊게 들어가 있다 보니 안 보고는 무음으로 전환이 불가능합니다. 또 생폰만큼은 아니지만, 제품 자체에 지문이 제법 묻는 편입니다. 블랙은 크게 티가 나지 않았는데요. 레드 색상의 경우에는 하루에 한 번은 융으로 닦아줘야 했어요. 마지막은 그립감입니다. 이 점은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인데요. 생포 위주로만 사용하다 보니 약간의 두께에도 그립감의 차이를 느끼게 됐습니다.
총평!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케이스입니다. 가성비도 괜찮고요, 두께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원래 케이스를 쓰시던 분이라면 문제 될 게 없으니까요. 추천합니다. 네이버 검색어 '아이폰x 시그니쳐 하우징 케이스'.
2. 페이퍼 케이스
장점!
0.3, 0.4, 0.5mm 케이스는 자주 사용했었습니다. 수많은 초슬림 케이스 중에서 페이퍼 케이스를 주문하게 됐던 이유는 저 화이트 케이스 이미지를 봤기 때문입니다. 이제껏 사용했던 초슬림 케이스는 하나같이 무광에 반투명 재질이었습니다. 어설프게 비치는 점과 너무 싸구려 티가 나는 퀄리티에 만족을 하지 못했었죠. 하지만 이번 페이퍼 케이스 중 제트 블랙과 제트 화이트는 그런 점이 전혀 없습니다. 그립감이 뛰어난 것은 당연하고, 핏감 또한 매우 훌륭합니다. 유광임에도 지문이 묻는 부분이 티가 잘 나지 않습니다. 두께가 얇다 보니 버튼 사용에도 이상이 없네요.
단점!
제가 구매한 곳만 그럴 수도 있는데요. 구매한 사이트에서는 1+1 행사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구매하고 싶었던 색상은 제트 화이트, 제트 블랙, 그리고 레드 색상이었는데요. 울며 겨자 먹기로 딥블랙까지 구매하게 됐습니다. 차라리 개당 9,000원씩 판매를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무료배송이니 참았습니다^^; 첫 번째 단점은 역시 보호가 거의 안된다는 점입니다. 스크래치 외에는 보호 기능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두 번째는 카메라 부분이에요. 사진상에도 나타나듯이 카메라 부분이 너무 크게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이 점은 먼지도 많이 쌓이게 되고, 거의 평평하게 처리한 마감 때문에 카툭튀 보호가 될까 싶은 의심이 듭니다. 이 점은 매우 큰 단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은 무광 제품(딥 블랙, 레드)의 경우 예전에 구매했던 초슬림 제품처럼 정말 싸구리티가 많이 납니다. 케이스 탈부착시 케이스가 파손이 되기도 하고요. 또한 흠집 등에 매우 취약합니다.
총평!
주문한 세 가지 케이스 중에서 가장 만족하는 케이스가 페이퍼 케이스 제트 화이트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단점이 더 커 보일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장점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네이버 검색어 '아이폰x 페이퍼 케이스'입니다.
3. 내셔널지오그래픽 케이스
장점!
미친 핏 감. 초슬림 케이스 중 가장 핏감이 좋은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 케이스만 봤을 때는 페이퍼 딥블랙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요. 장착해보니. 퀄리티가 조금 달랐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후면의 저 로고가 이쁩니다. 이 케이스를 구매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로 저 로고 때문에 구입하는 거니까요 ㅎㅎ 페이퍼 케이스와 다르게 카툭튀 보호도 완벽합니다.
단점!
너무 얇습니다. 그립감은 정말 좋지만, 그로 인해 케이스 자체가 단단할 수가 없습니다. 보호가 안되는 점은 뒤로하고, 앞서 페이퍼 케이스에서도 설명했듯이 탈부착시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마지막 남은 모서리 장착할 때 조금만 잘못 힘을 주면 케이스가 접힙니다. 그 부분은 그대로 끝이에요...ㅠㅠ 또한 스크래치 등에 매우 취약합니다. 재질의 특성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죠.
디자인 하나만 보고 사는 제품입니다. 동일 퀄리티에 로고 없는 제품 보면 3,000원 4,000원 하니까요. 약 세 배의 가격을 제시하는 이유는 오직 로고 때문입니다. 단점이 많지만, 로고를 보면 살만한 제품이에요.
4. 스티커
현재는 페이퍼 케이스 제트 화이트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며칠 사용하다 보니 후면이 너무 밋밋하더라고요. 그래서 스티커 몇 개 구입해봤습니다. 부착하고 나니 확실히 포인트가 되네요. ㅎㅎ 저렴한 스티커입니다. 퀄리티가 좋지는 못해요. 쉽게 오염될 듯하고, 부착력도 딱 생각하시는 그 정도일 겁니다. 길어야 한 달 정도로 봅니다. 대신에 개수를 넉넉하게 샀어요. 네이버 검색어 '휴대폰 스티커'입니다. 검색하면 다양한 제품이 나옵니다.
5. 보험 변경
12월 초에 아이폰x를 구입하면서 당연히(?) 보험에 가입을 했습니다. 랩탑 가격이다 보니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더라고요. 그런데 가입을 하면서도 영 찜찜했던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총 보상 가능 금액이었습니다. 통신사 구매 기준 출고가가 150만 원을 넘는데, 보상 가능금액이 85만 원....;;
그러다 커뮤니티를 통해 12월 2일 새로운 보험 상품이 나왔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휴대폰 개통 한 달 이내 바꿀 수 있다는 걸 알고 부랴부랴 새 상품으로 바꿨어요. 월 납부 금액은 7,000원입니다. 총 보상 가능금액이 120만 원으로 올랐네요. 전 수리보다는 분실에 대한 불안으로 가입을 했습니다. 그래서 총 보상 가능 금액이 중요했어요.
검토 없이 마무리합니다. 아이폰x 케이스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과 아이폰x 보험 새 상품이 나온 걸 모르시는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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