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16. 13:05ㆍIT & Science
1. 서론 - 구입기
모임에서 다른 분이 먼저 구입을 한 후 인증을 했다. 디자인 자체만 보고 첫눈에 '어머! 이건 사야 돼!'.
알아볼수록 매력적인 제품이었어요. 라운드 형태의 디자인에서 페블 타임 라운드의 향기를 맡았고, 반은 아날로그시계라는 점이 감성을 자극합니다, 또 스마트워치의 기능을 담고 있죠. 마지막으로!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지원! 어느새 결제 버튼을 누르고 있습니다.... 이번 가민 비보 무브 HR은 총 네 가지 모델이 나왔습니다. 스포츠 모델 두 가지 색상, 프리미엄 모델 두 가지 색상이 있습니다. 정가로 스포츠 모델은 298,000원. 프리미엄 모델은 398,000원입니다. 다행히(?) 제가 좋아하는 블랙 블랙은 스포츠 모델만 있어서 스포츠 블랙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애플워치를 쓰면서 늘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폰 교체 주기가 짧게는 3개월에서 길어도 6개월 정도인데요. 안드로이드와 ios를 넘나듭니다. 지금은 아이폰x를 쓰고 있지만, 언제 안드로이드로 갈지 모르는 상황인지라... 애플워치가 늘 찜찜했죠. 페블은 그런 의미에서 제게 딱 맞는 스마트워치였습니다. 그렇기에 핏빗에 인수된 점은 두고두고 아쉬웠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만난 가민 비보 무브 HR은 구세주 같은 느낌입니다. ㅎㅎ 하지만 또 불안감도 있었어요. 그 외 애플워치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기 때문에 괜히 먼저 팔고 산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2. 본론 - 개봉 & 사용기
(1) 디자인
디자인은 정말 개인 취향입니다. 제 기준에서는 디자인 자체가 매우 예뻐요. 블랙 바디에 블랙 화면. 노란 포인트까지. 예뻐요. 예뻐요. 예뻐요.
기본적으로 분침과 시침으로 시간을 표시합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페블을 좋아했던 이유는 전자잉크를 사용, 늘 화면이 켜져 있다는 점이었는데요. 갤럭시 기어나 애플워치 모두 손목을 들어 올리면 화면이 켜지는 방식이라... 그 점이 때론 불편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날로그 감성의 시침과 분침은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손목을 들어서 화면이 보이는 동작도 아직까진 오류가 없었습니다. 기본 화면에서 동작을 시도하면 표시되는 정보를 가리지 않게 시침과 분침이 저절로 10시 10분으로 이동합니다. 큰 기술은 아닌데도 신기했어요 ㅎㅎ
디자인 및 외관에서 아쉬웠던(?)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분침과 상하 기준점이 노란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좌우 기준점도 노란색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니면 아예 시간 표시를 모두 노란색으로 했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둘째는 밴드 폭이 넓은 애플워치를 사용하다 20mm 밴드를 사용하니 폭이 너무 좁은 느낌이 났어요. 애플워치를 제외한 다른 스마트워치는 대부분 20mm를 채택하고 있다 보니 호환성은 훨씬 좋죠. 폭이 좁다고 느끼는 건 일시적인 느낌이 아닐까 싶어요.
다음은 내구성 부분입니다. 액정은 사은품인 힐링쉴드 필름을 붙여서 괜찮은데 문제는 다이아몬드 컷팅 부분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시계가 은근히 여기저기 부딪힐 일이 많은데. 찍힘에 어떨지 걱정이더라고요. 되도록 조심해서 테스트할 일은 없었으면 좋겠지만, 사용하면서 확인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은 충전 방식이에요. 집게 방식으로 충전을 해야 하는데요. 가민 제품은 모두 같더라고요. 액정보호필름을 사용해서 괜찮지만, 필름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액정에 흠집을 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2) 기능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워치를 쓰는 이유는 알림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폰이 주머니 등에 있을 때 알림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면 손목에 진동 등이 와서 놓치는 일이 없죠. 그런 기본적인 기능들은 오류가 없어요. 알림과 음악 플레이어 조작 등은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한 편입니다.
더불어 피트니스 전문 브랜드 가민인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 더 말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스탭, 심박, 계단 등 일상생활 속 활동량 체크는 물론이고 스트레스 지수까지 체크가 가능합니다. 더불어 러닝, 수영, 사이클 등 피트니스 용도로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철인 3종용 스마트워치를 만드는 회사라고 하니까요. ㅎㅎ
기능 면에서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알림 부분인데요. 애플워치 등에서는 문자나 카톡 등이 왔을 때 간단하게 답장을 보낼 수가 있는데요. 비보 무브에서는 오직 온 메시지 확인만 가능합니다.
두 번째는 진동 관련입니다. 애플워치와 달리 진동을 강 중 약 설정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은 매우 좋았어요.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건 언제나 옳습니다! ㅎㅎ 다만 애플워치 진동 세기가 좋았던(매우 강해요) 만큼 강으로 해놔도 부족한 느낌인 진동 세기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은 전원을 끌 수가 없는 점입니다. 최초 충전기 연결하면서 전원이 켜졌습니다. 그런데 끄는 메뉴가 없어서 당황했어요. 재부팅이 필요 없는 걸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첫 가민 제품이라 아직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3) 어플
구매 전, 후로 알아보다 보니. 가민 브랜드 자체의 인지도가 제법 되더군요. 그래서 사후지원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최초 충전 케이블 연결을 하면 전원이 켜집니다. 그리고 블루투스가 켜진 상황, 스마트폰에서 전용 어플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연결을 진행합니다. 어느 손에 착용하는지, 기본적으로 화면에 보이는 요소 등을 묻고 연결이 금방 완료됩니다. 이후 어플에 들어가면 장치와 사용자 설정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활동이나 피트니스 부분에 대한 내역도 쉽게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당연히도 일자별, 주간, 월간별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허접(?) 했던 페블 어플과는 퀄리티 자체가 다르더라고요. 아직 아이폰x에 대해 해상도 지원 안 하는 어플이 많은데요. 이 어플은 지원을 합니다. 은근 놀랐습니다. ^^;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해주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페블처럼 훅 하고 가진 않았으면 해요...
3. 결론 - 총평
비보 무브 hr은 완벽한 스마트워치라고 볼 수는 없어요. 찬찬히 살펴보고 리뷰를 작성하다 보니 단점도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 제품의 가장 큰 포커스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만남입니다. 그 점을 본다면 충분히 매력적이고. 그 점을 찾는 사람에게는 적극 추천할 만한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검토 없이 마무리합니다. 두서없이 작성한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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