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채홍 (12.02)

2014. 2. 15. 13:57Book Story

어느덧 재작년. 2012년도 이달에 읽었던 책.

당시 전자책을 주구장창 읽던 시기라. 종이책을 소장하고

있진 않다. 단순히... 읽을거리를 찾아, 인터파크 도서

추천란을 보고 구매했던 기억.


지금 읽고 있는 '불의 꽃'. 시작이 너무도 좋아... 이 작가

누구지? 하는 생각을 자주 했다. 신인인가... 하기에는

그 필력이 좋아 찾아보니.

드라마 선덕여왕의 원작, '미실'의 저자였다.

그리고 이 '채홍'의 저자. 

난 이미 김별아 작가의 책을 읽었었다는 사실.^^; 머쓱해짐.

찾아보다 당시에 작성한 독서일지가 있어 옮겨본다.





채홍

저자
김별아 지음
출판사
해냄출판사 | 2011-12-0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사랑이 죄가 된 시대, 사랑으로 죽다! 베스트셀러[미실]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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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사랑하고 보니 사내가 아니었을 뿐입니다. 

제가 사랑한 사람이 여인이었을 뿐입니다!”


“역사는 사랑을 기록하지 않지요. 아니, 애초에 못하지요. 

그래서 사랑은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 기억되는 것입니다.”


< Final Commant >

뭔가 망치로 머리를 두드려 맞은 기분이다. 

이 책 또한 그저 인터파크 도서에서 추천을 하기에 별 생각없이 

구매한 책이다.내용이 문종의 두번째 순빈을 그린 것이라 생각

지도 못했다. 이것 또한 기가막힌 인연인가. 얼마전 읽은 조선

왕조사 라는 책덕택에 알지도 못했던 문종에 대해 그리고. 순빈에 

대해 알고 있었으니. 허나 그것의 의미를 되새겨 보며. 충격을 

받았다.내가 그토록 관심갖고 재밌어하며, 계속 공부하고자 하는 

역사라는 것이 어쩌면 구며진 극본에 불과하다는 사실.받아들이기 

힘들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단 생각이 잠시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마지막 문구. '역사는 사랑을 기록하지 않지요.'라는 구절이 특히나 

와닿았다.사람과 사람사이에 일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이 역사인데.

어찌 흔하디 흔한 사랑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그것들은 다르게 

포장된채 기억하고 공부한다고 생각하니다시금 아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