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2. 10:30ㆍIT & Science
주의! 본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이며 비전문적으로 주관적인 입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의 모든 부분에서 작성되지는 못했어요. 이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어느덧! 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네요. 옴니아 참사를 뒤로하고 출시됐던 갤럭시s 시리즈가 어느덧! 10년이 되었습니다. 전 s2, 4 lte-a, 5, 6, 7, 8, 9 그리고 10까지. 1과 3을 제외하고 모두 쓰게 됐습니다 ㅎㅎ
이번 갤럭시s10 색상 선택은 '개인적으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삼성 디지털플라자에서 세 가지 색상을 직접 보고 선택을 했는데요. 애초에 그린을 제외, 블랙과 화이트 중에서 고민을 했었습니다. 실물을 보기 전까지는 화이트를 고려했었는데요. 실제 보니 요강 느낌이 너무 나더라고요. ㅠㅠㅋㅋㅋㅋ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래서 블랙을 선택했어요. 블랙 색감이 딱 마음에 든다기보다는 그린과 화이트가 취향이 아니라 블랙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설레는 박스 개봉. 삼성닷컴에서 구입해서 다른 포장 없이 폰 박스를 들고 바로 배송해주셨어요. 단가에 따라 배송 방법이 다르더군요. 지난 시리즈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포장입니다. 블랙으로 통일시킨 부분은 늘 예쁘다고 생각해요. 애플이나 LG와 다르게 이런 작은 부분들의 깔 맞춤은 매우 좋습니다. 완충 역할 때문인지 기본으로 제공하는 케이스와 유심 핀 꽂는 내부 상자가 위 뚜껑에 밀착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만 조금 바뀌었네요.
단순하게 폰 디자인 측면에서만 보자면... 굉장히 이쁜 디자인입니다. 직접 비교를 해보지 않아서 정확지는 않지만 이전 세대보다 사각한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더 좋았어요. 이미지상으로 보면 전작들과 큰 차이를 못 느끼실 수도 있는데요. 실물의 느낌은 상당히 다릅니다. 후면 지문인식이 빠진 부분도 차이를 제법 만듭니다.
아이폰xs와의 크기 비교를 해보면 그립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이전 갤럭시s9 때를 생각하면 s9이 그립이 훨씬 좋았었습니다. 그 그립을 갤럭시s10e가 가져간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갤럭시s10e와 s10플러스 사이에 애매하게 껴버린 인상입니다. 물론 사이즈 측면에서만 말이죠.
아이폰x를 시작으로 유행한 노치 디자인이 초반 부정적인 반응을 딛고 익숙해진 이유는 밸런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좌우대칭을 이루기 때문에 세로 화면을 볼 때 문제가 없었던 거죠. 반면 가로로 영상을 볼 때면 약간의 거슬림이 있었습니다. 갤럭시s10의 경우는 노치와는 완전히 다른 홀 디자인을 도입했어요. 언뜻 보기에는 이게 노치보다 낫다고 여겨지는데요. 체험할 때와는 다르게 거슬리는 정도가 심합니다. 화면에 따라서 뭔가 스티커가 구석에 붙어있는 느낌이에요.
그래서였을까요. 삼성은 윗부분을 사실상 상단 바로 처리를 했습니다. 영상 가로모드 시청 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어플에서 홀이 있는 부분까지 전부 상단 바로 보여집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를 안고 'systemuituner'라는 어플을 통해 전체 모드를 실행시켰는데요. 그냥 상단 바를 검게 처리한 걸로 나오더군요. 훔. 이럴 거면 굳이 왜 홀 디자인을 넣은 걸까요? 상단 바가 더 두꺼워지는 결과. 모르고 있었을 리도 없고, 실용성보다는 디자인과 기술 과시하려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정말 정말 불만족스럽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노치 디자인보다 못한 결과라고까지 생각되네요.
디자인 측면에서 하나 더 얘기를 해보면요. 전원 버튼의 위치가 조금 애매합니다. 버튼 크기도 작아서 초반에는 자주 찾느라 손이 헛놀았어요.
반면 내비게이션 바의 경우에는 굉장히 흥미롭게 변경됐습니다. 기존의 스타일에 화면 제스처 방식을 추가했는데요. 당연히 선택이 가능합니다. 화면 제스처를 선택하면 조금 더 편하고 화면을 넓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생각보다 굉장히 만족스럽네요.
초반 홍채 얼굴인식 등에 대해 안 좋은 반응이 많았었죠. 그래서 대두됐던 게 디스플레이 속 지문인식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상용화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그동안 홍채나 얼굴인식 등은 발전을 했고 사용자들은 거기에 익숙해졌습니다. 저 또한 직전에 사용한 아이폰 페이스 아이디에 익숙해져서인지 지문인식이 오히려 불편하더라고요. 위치를 확인하지 않고 잠금 해제를 하기 힘든 점이 한몫을 합니다. 인식률은 다행히 좋은 편이에요. 더불어 은행 어플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했던 홍채인식 기능을 이번에 아예 빼어버렸더군요. 쩝... 쩝... 쩝...
여기까지 얘기하다 보니 어? 많이 별로인가? 싶으실 텐데요.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 생각했던 단점들에 대해서 먼저 나열했으니까요. 또한 이 단점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가깝다 보니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성능 측면은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빠릿하고 부드럽습니다. 종합적인 면에서 안드로이드 원탑은 여전히 갤럭시 시리즈라고 생각하니까요.
이번 s10을 기다리면서 3.5mm 이어폰 단자 부분을 걱정했는데요. 다행히 달려서 나왔습니다. ㅎㅎ 덕분에 블루투스 이어폰과 유선 이어폰 모두 사용이 가능해요.
카메라 하면 아이폰이다... 라는 시절이 있었는데요. 이제는 카메라 하면 갤럭시라는 공식이 맞는 것 같아요. 막 찍어도 잘 나옵니다. 매번 신형 갤럭시에서는 카메라에 대해 강조를 하죠. 이 부분은 전문적인 리뷰어 분들이 자세히 다뤄주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 여전히 소니 똑딱이를 애용하고 있어서 폰카의 활용도는 많이 떨어지다 보니 카메라 부분은 생략합니다.
케이스를 착용하지 않는 입장에서 디자인 스킨은 늘 진리입니다. 평소 주문 제작하던 업체에 처음으로 기기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3월 1일 아침 수령 후 쉼 없이 사용하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후 배터리 사용내역, 액세서리 등을 포함한 사용기 (2) 는 약 1-2주 후에 작성 예정입니다. 두서없이 작성한 글 검토 없이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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