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클래스, 보스 노이즈캔슬링 무선 헤드폰 QC35 2세대 개봉 & 간단사용기 (리뷰/후기)

2019. 10. 10. 17:40IT & Science

9월. 보스 사에서 새로운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 700을 국내출시했습니다. 정보력이 너무 없었어요. 아주 솔직히 이 제품의 발표 및 출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국내 출시 며칠 전 구형 모델인 QC35 2세대 블랙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미개봉 제품을 31만 원에 구입했으니까요. 구매 당시에는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저와 반대로 신제품이 나오는 걸 알면서 구형 제품을 구매하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여전히 사랑받는 이 제품이기에 다행이라는 마음을 안고 리뷰를 시작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비전문적인 리뷰입니다.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리뷰를 원하는 분들에겐 적합하지 않은 글입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병행수입이나 해외 직구 모델을 유독 많이 팔고 있어요. 음향 관련 AS 경험이 늘 좋지 않았어서... 사실 AS 부분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국내 정발판을 구매했습니다. 혹시 나중에 팔 때도 정발판 가격이 조금 더 높더라고요. 박스와 국내 정품 품질 확인서가 들어 있습니다.



사실 QC35 1세대 제품을 두 개 사용했었어요. 부피가 워낙 크다 보니 두 개의 공간에 각각 하나씩 두고 썼었죠.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둘 다 팔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만 해도 다시 사진 않을 줄 알았어요. 이번에 노이즈캔슬링 제품이 다시 필요해지면서... 처음 고려했던 건 소니 WH-1000XM3 였습니다. 결제까지 했었는데요. 마지막으로 봤던 리뷰에서 여전히 보스 제품에 비해 착용감이 별로라는 글을 보고 최종 취소를 했습니다. M2 사용할 때 귀가 너무 아파서 고생을 했었거든요. 얼마 쓰지 못하고 다시 팔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국 재선택하게 된 QC35 모델입니다. 아참! 이번에는 2세대에요.



구성은 아주 간단합니다. 전용 파우치, 제품 본체, 유선줄, 충전 케이블, 설명서입니다. 군더더기 없으면서 깔끔하고 애플스러운 포장이에요. 소리 자체는 소니 색을 더 좋아합니다만... 포장만큼은 보스 사의 압승입니다. 아!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에요.

이전에 샀었던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 제품, 소니 WF-1000XM3를 노캔용으로 사용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간헐적으로 생기는 끊김 현상이 이후 나타나서 포기를 했어요. 헤드폰의 경우에도 무선 사용 시 종종 끊김이나 노이즈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실내 사용 시 유선과 무선을 번갈아가며 사용하고자 했습니다. 물론 유선 연결 시에도 전원을 넣지 않으면 노캔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앞서도 언급했습니다만, 제 음향 취향은 소니 제품입니다. 저음이 조금 더 강조된 걸 좋아해요. 그에 반해 제가 느끼는 보스사의 제품은 소니 제품에 비해 밸런스형입니다. 그렇다고 저음이 약한 건 아니고요. 음질이 나쁘진 않지만... 굳이 따지면 소니보다 아쉬운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보스 상품을 선택한 건 다름 아닌 착용감 때문입니다. 
노캔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압박감이 있어야만 해요. 그 정도의 차이가 있는데요. 소니 제품은 그게 너무 심합니다. 길게 잡아도 30분만 사용하면 귀가 너무 아파서 벗어야만 했어요. 그에 반해 보스사 제품은 개인적으로 3시간 정도까지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이 차이가 너무 커서... 제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음질, 착용감 등 모든 면에서 대체로 만족을 합니다. 굳이 단점을 찾아보면 단자에요. 출시 시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마이크로 5핀 단자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신제품인 700보다 이 제품을 추천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가성비에요. 사실 700에 들어가는 신기능들은 실제로 필요한 기능들은 아니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착용감 등 또한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다수여서... 굳이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구입하는 게 맞나 싶더라고요.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해진 보스 QC35 2세대. 편안한 착용감과 평균 이상의 음질입니다. 추천합니다.

두서없이 작성해 온 글 검토 없이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