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이즈 캔슬링 EO-IC500 & 로랜텍 VJJB N1 Korea Edition 유선 이어폰 비교 사용기 (리뷰/후기)

2019. 10. 25. 00:13IT & Science

고정된 장소에서 음악 감상은 대부분 스피커를 통합니다. 이동 중 음악 감상은 현재 아이폰11프로와 파워비츠프로를 통합니다. 그럼에도 헤드폰과 이어폰을 추가로 구매하는 이유는 야간 음악 감상 혹은 야간 영상 시청 때문이에요. 더불어 준비 중인 자격증 시험 대비 인강을 들을 때 필요하죠. 얼마 전 보스 블루투스 헤드폰 QC35 2세대를 구입했었는데요. 헤드폰이다 보니 생기는 단점들이 갑작스레 부담스러워졌습니다. 헤드폰을 대체할 제품이 단순히 인강용 이어폰이기에 가격을 고려해서 유선 이어폰으로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비전문적인 리뷰입니다.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리뷰를 원하는 분들에겐 적합하지 않은 글입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먼저 구매했던 제품은 로랜텍사의 VJJB N1이었습니다. 줄여서 N1이라고 칭할게요. 검색했던 키워드는 '노이즈캔슬링 유선 이어폰'이었습니다. 가성비 1위 제품이라는 광고 문구처럼 저렴한 가격이라 큰 부담 없이 일단 구매를 했는데요. 우선 포장에서 매우 놀랐습니다. 이 가격에 이런 포장 퀄리티를 택할 수 있는가라는 놀라움을 줬어요.
구성도 매우 풍족합니다. 설명서와 크기별 이어팁, 헤드 한 쌍 그리고 이어폰 라인이 두 개 들어 있어요. 하나는 일반용, 하나는 휴대폰 통화까지 가능한 라인입니다. 음량 조절을 목적으로 스마트폰용 라인을 선택해서 사용 중이에요. 라인에 좌우 표시가 되어 있고, 헤드에 연결하면 됩니다.



이어폰 자체도 생각보다 상당히 괜찮습니다. 착용감과 귀에서 빠지지 않게 하려는 고무팁이 있는데요. 이 부분을 앞뒤로 번갈아 사용해도 모두 괜찮아요. 의도가 있었겠지만, 개인적으로 양방향 모두 편했습니다. 음량 조절부와 통화 버튼, 좌우 분리 부분까지 세심함이 느껴집니다.



인강용 이어폰이기 때문에 음질에 대한 기대는 최소였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생각보다 밸런스가 굉장히 좋았어요. 저음을 강조한 소니색이 아닌 조금 더 균형이 잡힌 느낌이었습니다. 3.5mm 이어폰 단자가 있는 갤럭시노트8과 윈도우10 랩탑에서 각각 청음을 진행했습니다.

가성비는 물론이고... 가격을 떠나서도 대부분 만족스러웠던 N1이었는데요. 그럼에도 아쉬운 부분이 딱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노이즈캔슬링 부분입니다. 유튜브를 보다 발견한 삼성 EO-IC500 노이즈캔슬 이어폰. 삼성이라는 점과 노캔이라는 점 때문에 호기심을 갖게 됩니다. 무엇보다 리뷰 중 노캔 기능에 대한 칭찬이 있어서... 바로 구매하게 됩니다.



정가가 7.7만 원이고요. 전 네이버 검색을 통해 6.1만 원에 구입을 했습니다. 노트10 구매 쿠폰으로도 싸게 구매할 수 있다고 해요.
최근 안드로이드를 떠나 ios 제품만 사용하다 보니 소식이 늦긴 했는데요. 유선이면서 통합 트렌드인 타입 C를 지원하며,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 제품이 7만 원이라면...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선조건은 노캔 성능 정도겠죠.

구성은 제품과 다양한 크기의 이어팁 그리고 고정용 윙 여분입니다. 폼팁을 사이즈별로 제공해준 것도 좋긴 한데요. 개인적으로 작은 파우치 하나를 넣어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 포장 방식은 삼성에서 약간 저가의 제품에 쓰는 건데요. 갤럭시워치 액티브 시리즈에서도 이런 포장 방식을 썼었죠. 삼성치고... 또 노캔 성능을 고려하면 저가인 게 맞으니까요. 감안하면 괜찮지 싶습니다.



이어폰 자체는 매우 깔끔해요. 라인 자체가 패브릭 느낌이라 조금 더 내구성이 있어 보입니다. 귀 고정용 윙은 당연히 탈부착이 가능해요. 운동 시 착용하는 게 아니라면 굳이 끼우지 않아도 됩니다. 끼우고 착용해도 착용감에 큰 영향은 주지 않는데요. 개인적으로 장시간 착용 시 약간의 통증을 유발하기는 했습니다. 현재는 윙을 제거하고 사용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궁금했던 건 타입C로서 윈도우 랩탑에 연결해서도 잘 사용할 수 있냐는 점이었습니다. 너무 다행히 윈도우10 랩탑에서도 제 성능을 발휘합니다. PC 연결 시 '머리에 거는 수화기'라는 표현을 보고 혼자 빵 터졌어요 ㅎㅎ
가장 궁금해하실 노캔 성능은... 딱 기대했던 정도입니다. 노캔 성능을 수치로 표현하면 보스 QC35 2세대를 100으로 놓고 비교해봅니다. N1은 50 정도, EO-IC500은 80정도로 느꼈어요. 그만큼 이번 IC500 노캔 성능은 제법 괜찮습니다.



이 제품의 주요 타깃은 3.5mm 이어폰 단자가 없는 스마트폰입니다. 삼성 기준에서 보면 갤럭시노트10을 노리고 나온 이어폰이죠. 그래서 갤럭시노트8에 연결을 했는데요. 자동으로 팜업이 뜨면서 무난히 연결이 됩니다. 별도로 설정을 잡지 않아도 된다는 게 가장 좋았어요.
소리는 테스트로 음악을 약 30분간 청음을 진행했는데요.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노캔 기능을 생각하면 저렴하지만... 단순히 이어폰으로만 보면 저가 제품은 아니기에... 약간 기대를 했는데요. 사실 기대만큼은 아니었어요. 밸런스나 색감 등은 N1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물론! 소리는 개인 취향을 많이 탑니다. 제 취향 기준이에요^^;



제목을 비교 사용기라고 적어놓고 각각 제품에 대해서만 얘기를 했네요 ㅎㅎ 두 제품 다 광고 컨셉은 '노이즈 캔슬링'입니다. 딱 그 점만 보면 N1은 허위광고라고 봐도 될 정도로 노캔성능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이 정도도 고맙다는 정도에요. 반면 IC500은 노캔 성능 기준 가성비가 상당히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용 용도를 인강용으로 잡았기 때문에 더욱 그 노캔 성능이 만족스럽더라고요. 착용감은 두 제품이 유사합니다.
가장 큰 차이라면 역시 연결 단자에 있습니다. 3.5mm 단자와 타입C 단자의 차이는 매우 크죠. 최근 제품들만 사용하신다면 타입C가 훨씬 편리할 겁니다.

두 제품은 다른 듯하면서도... 비슷한 제품이에요. 작은 것 같지만 큰 단자 차이와 노캔성능 차이. 가격 부분을 봐도 부담스럽지 않을 차이를 고려하면...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삼성 EO-IC500을 조금 더 추천합니다. 물론 N1도 나쁘지 않은 가성비 좋은 제품입니다. 사용 이유와 소리 취향은 개인에 따라 매우 다르기 때문에 극히 작은 참고용으로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두서없이 작성해 온 글 검토 없이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