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28. 00:13ㆍIT & Science
처음 사용했던 무선 키보드는 사실 애플 정품 매직 키보드였습니다. 어떤 종류의 제품이든 무선을 한 번 경험하게 되면 다시 유선으로 돌아가기 힘든 법인데요. 약간의 예외가 있는 제품군이 바로 키보드입니다. 생각으로는 이동하면서 혹은 먼 거리에서 무선으로 사용하면 마냥 좋을 것 같은데요. 실제 생활에서 보면 키보드를 그렇게 사용할 일이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죠. 그렇게 전 또 무선에 이끌려 많은 무선 제품들을 선택했어요.
(지극히 주관적이고 비전문적인 리뷰입니다.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리뷰를 원하는 분들에겐 적합하지 않은 글입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그다음 선택했던 무선 키보드는 바로 로지텍 K780 제품입니다. 이전에 리뷰(http://naver.me/xY6IisO4)를 작성했었어요. 제품을 받고 사용하던 초반에는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디자인이 굉장히 귀엽습니다. 동글동글하면서 심플한 느낌이에요. 충전식이 아닌 건전지 방식이라 결국 더 좋았습니다.
멀티페어링도 지원하면서 폰과 태블릿, PC를 자유롭게 전환하면서 키보드 사용을 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문제는 연결 안정성에 있었습니다. PC 연결 시 블루투스 마우스와 계속 충돌이 일어나는 건지 접속 끊김 현상이 종종 있었고요. 더불어... 휴면 상태에서 활성화되는데 약간의 딜레이가 생겼습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쓰다 보니 짜증이 나더라고요. 결국 오래 쓰지 못하고 방출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돌아온 유선 키보드. 다음 선택은 엑토 레트로 유선 제품이었습니다. 일종의 청축 키보드 느낌을 받고 싶어서 선택한 제품인데요.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얼마 못 쓰고 버렸습니다. 첫째는 키감이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별로였어요. 소리만 요란하고 손맛도 없습니다. 두 번째는 와 먼지가... 딱 하루만 내버려 둬도 엄청나게 쌓입니다... 누군가 이 제품을 산다면 편의점 도시락 사 먹으며 말리고 싶을 정도에요... (아재 향기 솔솔...ㅠㅠㅋ)
결국 정착한 유선 키보드는 아이락스 제품이에요. IRK01W X-Slim 블랙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이 제품은 일단 저렴해요. 약 2만 원 선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키감이 살짝 무거운 느낌이 들긴 해요. 장시간 타이핑 시 손목에 피로도가 있는 편입니다. 타이핑을 엄청 오래 하는 분이라면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수준이라면 충분히 사용 가능한 정도에요. 흡사... 일반 수준의 키감을 가진 랩탑 키보드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슬림하고 소음이 적고 무겁게 누르는 맛이 있습니다. 청소도 비교적 수월합니다. 유선 키보드 알아보는 분이라면 추천 한 번 해봅니다.
무선 환경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알아보고, 추가로 구매를 한 제품이 있어요. 우선 구매한 제품은 설명이 기가 막혔습니다. 아이노트 X-Folding Laser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인데요. 침대에서 간단한 웹서핑이나 인강 들을 때 제어용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접이식이면 편리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뿔싸! 흐물흐물한 게 이도 저도 아니더라고요^^;; 두 번 썼나요...? 바로 판매를 했습니다.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구입한 블루투스 키보드. 바로 로지텍 K380입니다. 워낙 유명한 제품이며, 많은 사랑을 받은 키보드에요. 저도 다수의 힘을 믿고 구입을 했는데요. 딱 결론만 말하면...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우선 K780에서 느꼈던 끊김이나 딜레이 현상이 전혀 없었어요. 물론 K780처럼 장시간 연결해서 사용하진 않았습니다만... K780에서 오류가 날 만큼은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비교가 많이 됐습니다.
디자인은 굉장히 심플하고, 컴팩트하며, 귀여운 둥근 키모양이에요. 키감도 생각보다 상당히 좋습니다. 세 기기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도 당연히 지원합니다. 건전지 방식이라 충전의 귀찮음도 없어요. 전원을 끄고 켤 수 있어... 건전지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요. 이 제품을 쓰면서 가만히 생각해 봤을 때... K780이나 K380이나 모두 똑같은 로지텍 블투 마우스와 동시 연결을 했었거든요. 그럼 결국 당시 제품이 불량이었거나 다른 이유 때문에 K780이 문제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여하튼 그런 점들을 뒤로하고서라도... 무선 키보드로서 휴대성, 편의성, 기본 가격 등 모두 갖춘 최고의 제품은 개인적으로 로지텍 K380입니다. 추천을 부탁받으면... 무조건 이걸 추천하고 있어요^^ 물론 가성비라는 단서가 붙긴 합니다만, 과감히 추천해봅니다.
이상 조금은 두서없이 정리가 되지 않은 채로 유무선 키보드에 대한 각각의 느낌을 적어봤습니다. 정신없이 적어온 글 검토 없이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IT & Scien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성비 복합기 무한잉크 삼성 잉크젯플러스 SL-J1565W 개봉 & 간단사용기(리뷰/후기) (2) | 2019.11.12 |
---|---|
무드 안개 가습기. 오아 안개가습기 1000 간단 사용기 (리뷰/후기) (2) | 2019.11.11 |
1등급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 4룸 스탠드형 도도한 쿼츠블랙 (LDQ48CHRZB) 467L 간단사용기 (리뷰/후기) (2) | 2019.11.09 |
애플워치 스트랩. OAS 뷰테로 초콜릿 색상. 오묘한 느낌의 밴드 추천. (0) | 2019.11.06 |
노이즈캔슬링과 커널형을 품다! 완성형 애플 이어폰, 에어팟 프로 개봉 & 간단사용기 (리뷰/후기) (0) | 2019.11.01 |
삼성 노이즈 캔슬링 EO-IC500 & 로랜텍 VJJB N1 Korea Edition 유선 이어폰 비교 사용기 (리뷰/후기) (0) | 2019.10.25 |
그립고 반가운 폴더! 폴드 말고 갤럭시폴더2 개봉 & 초간단 사용기 (리뷰/후기) (0) | 2019.10.23 |
구름 같은 우유 거품기, 구름치노 KREMFI.W 개봉 & 간단사용기 (리뷰/후기) (0) | 2019.10.22 |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한 번에! 벨킨 보조배터리 (F8J201BT) 개봉 & 초간단사용기 (리뷰/후기) (0) | 2019.10.21 |
필수는 아니지만 나름 유용한! 아이폰 ios 아홉 개의 어플 추천! (1) | 2019.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