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3. 15:57ㆍBook Story
1
운영 중인 독서모임에서... 모임원이 읽는 것을 보고, 책 제목이 참 인상적이었다. 워낙에 읽을 책이 많았던터라... 그정도의 관심에서 사그라들었었는데, 어느날 영화로 나온 것을 보게 됐다. 원작 제목 그대로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것은... 그 책이 매우 재밌거나, 의미가 있다는 것. 결국 그 영화를 계기로 원작을 먼저 읽어보게 됐다.
2
[14.03.28 / 1권 p9~120]
1부 무덤파는 사람을 위한 안내서. “힘멜 거리에 도착하다”. 무슨 말을 하는거지? / “자우멘슈 키우기”. 자우멘슈. 헐. / “쇠주먹을 가진 여자”. 독일 이름은 참 어렵다. 쇠주먹을 가진 여자, 이게 더 좋은 표현인 듯^^; / “키스(어리지만 과감한 소년)”. 끊임없이 쏟아지는 새로운 인물들, 어려운 이름들. 이놈의 강박 / “제시 오언스 사건”, / “사포의 뒷면”. 글을 안다는 것. / “우정의 냄새”. / “학교 운동장의 헤비급 챔피언”. / 프롤로그. 당최 무슨 말을 하는건지^^; 1부 초반. 이어서 무슨 말을 하는건지...^^; 그러다 조금씩 조금씩 내용이 들어오는데... 웬걸. 인물들을 또 왜 이렇게 많이 나오는지. 그 이름들은 또 왜 이렇게 어려운지...ㅠㅠ 1부가 끝나고 제법 흡입력은 있지만... 아직까진 아니다...ㅠㅠ
[14.03.29 / 1권 p121~348]
2부 어깨 으쓱거리기. “어둠으로 빚어진 소녀”. 두 번째. 아! 1부와 2부 제목이 각각 책도둑이 훔친 책의 제목이었구나를 이제 알게 됨. / “담배의 기쁨”. 담배와 책을 바꾼다라... 훔... 어렵군. / “도시를 걸어다니는 아이”. 조금씩 드러나는 시대의 그림자. / “죽은 편지들”. / “1940년, 히틀러의 생일”. / “100퍼센트 순수한 독일인의 땀”. / “도둑질의 문”. /“불의 책”. / 3부 마인 캄프. “집으로 가는 길”. / “시장의 서재”. 그 기분 알 것 같다. / “싸우는 사람, 등장”. ? / “여름 활동”. / “아리아인 가게주인”. / “싸우는 사람, 계속”. / “개구쟁이들”. / “싸우는 사람, 결론”. / 4부 굽어보는 사람. “아코디언 연주자”. / “착한 아이”. / “유대인 권투선수의 짧은 역사”. 이제 조금씩 연결고리가 보인다. / “로자의 분노”. 리젤의 마지막 한마디. 이 사람들은 누군가? 제목에서 로자의 분노를 보았는데.. 아닌갑다. / “리젤이 들은 잔소리”. / “잠자는 사람”. / “악몽의 교환”. / “지하실에서 온 종이”. / 난감하다는 표현이 적절할까. 번역 때문인가. 난해하다는 표현도 떠오르는데... 조금씩 맞춰지는 조각들이 요상스레 책에 빠져들게 한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전혀 예상할 수 없다는게 불안함으로 다가가는건 아닐지.
[p174 중에서]
리젤이 차차 알게 되지만 훌륭한 도둑에게는 많은 것이 필요했다.
은밀함. 배짱. 속도.
그러나 그 모든 것보다 중요한 것은 마지막 조건이었다.
운.
[14.03.31 / 1권 p349~443(완)]
5부 휘파람을 부는 사람. “떠내려가는 책(1부)”. 루디의 죽음....; / “도박하는 사람들(면이 일곱 개인 주사위)”. 허허... 허허... / “루디의 힘”. / “패배자들”. / “스케치”. / “휘파람을 부는 살마과 신발”. / “루디 슈타이너의 어리석은 행동 세 가지”. / “떠내려가는 책(2부)“.
[14.03.31 / 2권 p7~21]
6부 꿈을 나르는 사람. “죽음의 신의 일기: 1942년”. / “눈사람”. 죽지 말아요. / 사랑스럽다는 표현을 할 수 없는 리젤. 그녀를 바라보는 사신(?)의 시선을 느끼며 섬찟하다. 여전한 난해함에 난처하기까지 하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찬사의 얘기들이 되려 조급하게 만듦^^; 우선은 끝까지 읽어보자!
[14.04.01 / 2권 p22~126]
“열세 가지 선물”. / “신선한 공기, 오랜 악몽, 그리고 유대인 시체를 어떻게 할 것인가”. / “죽음의 신의 일기: 콸른”. / “죽음의 신의 일기: 파리 사람들”. / 7부 두덴 사전. “샴페인과 아코디언”. / “삼부작”. 알고 있는 사실임에도... 그것으로부터 소름이 돋는 일. 시장 부인과 리젤. / “사이렌 소리”. 미드 밴드오브브라더스 마지막 즈음. 전쟁에서 승리한 미군들이 독일의 심장부에서 유대인 수용소를 발견하고, 독일 주민들에게 그 청소(?)를 시킬 때, 문득 난 저들은 무슨 잘못일까하는 생각을 했다. / “하늘을 훔치는 사람”. 단어를 나눠준다는 표현 마음에 든다. / “홀트차펠 부인의 제안”. / 대피소에서 책을 읽어주는 소녀. 울던 아이들의 울음이 그치고, 그것으로부터 위안을 받는다. 단어를 나눈다는 표현이 제법 마음에 든다. 홀트차벨 부인에게 팔려(?)가는 리젤이 책도둑으로서 벌을 받는다는 생각에 빵 터졌다.
[p49 중에서]
폭탄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나도 다가가고 있었다.
[14.04.02 / 2권 p127~230]
“다하우까지 머나먼 길”. 아빠는 무슨 짓을 한 것인가? / “평화”. / “바보와 외투를 입은 남자들”. 헐. 루디... 루디... 안되. / 8부 말을 흔드는 사람. “도미노와 어둠”. / 벌거벗은 루디 생각“. / ”벌“. 늘 항상. 사람을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 것들이 벌이는 짓거리에. 사람이 다친다. / ”약속을 지키는 사람의 아내“. 자우멘슈. 로자이기에 더욱이 저린 이야기. / ”수거자“, 한스가 전장에 나서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건 나뿐일까? / ”빵을 먹는 사람들“. 지금의 나라면 빵을 던졌을까? / ”감추어진 스케치북“. / ”무정부주의자의 양복 수집품“. / 9부 마지막 인간 나그네. ”다음 유혹“. / 암울한 시대, 암울한 사람들. 그 속의 자우멘슈, 자우케를들. 지금 나의 시선 또한 어쩌면 세뇌당함의 결과인지도. 그래도. 그래도. 이해할 수 없는 그 배경에... 마음이 무겁다. 같은 시간, 같은 집중력에도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이 그렇다.
[14.04.03 / 2권 p231~355(완)]
“카드놀이를 하는 사람”. 운명이란 때론 고맙고, 때론 열받고, 때론 기가 막힌다. / “스탈린그라드의 눈”. 전쟁. 개인의 시선에서는 참으로 고약한 것이다. / “나이를 먹지 않는 동생”. / “사고”. 다행이라고 생각하는게 나쁜걸까? / “질문의 쓴맛”. / “연장통 하나, 피 흘리는 사람 하나, 곰 한 마리”. / “귀향”. / 10부 책도둑. “세상의 끝(1부)”. 헐. 헐. 헐. / “구십팔 일째 되는 날”. /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 막스. 살아있구나. / “말의 길”. / “고백”. 두 아이가 조금만 더 늦게. 조금만 더 늦게 세상에 나왔더라면... 하는 아쉬움. 부질없기에 더욱 절실한. / “일자 헤르만의 작고 검은 책”. / “갈빗대 비행기들”. / “세상의 끝(2부)”. / 에필로그 마지막 색깔. “죽음과 리젤”. / “오후의 나무”. / “막스”. / “굽어보는 사람”. / 초반에 묘사된 리젤과 루디의 키스. 알고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다시금 만난 그 장면이 머릿 속을 떠나질 않는다. 리젤은 다시금 일상을 보내게 됐지만... 막스와도 다시금 만나게 됐지만, 한스와 로자만이 생각난다. 떠나간 사람들. 그리고 남은 사람들. 아주 간혹 그 중간에 서있는 사람. 이런 자우멘슈, 자우케를. 멍하다.
3
시작은 그닥 좋지 못했다. 1권 중반 이후까지도 너무 난해하다는 느낌. 책장도 잘 넘어가질 않았고... 무슨 얘길 하고 싶은건지도 몰랐다. 사신(?)을 등장시켜 주인공 리젤과 그 주변에 대해 얘기하는 방식조차도 사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무엇보다 아주 표면적인 역사적 사실만 알고 있을 뿐, 배경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보니... 그로인한 설명할 수 없는 불안(?)이 있었다. 그럼에도 주변의 계속적, 반복적 극찬에 끝까지 읽기로 마음을 먹었다. 1권은 끝까지 그런 느낌. 2권으로 넘어가며... 인물들에 대한 애정이 생겼다. 특히 자우멘슈, 자우케를을 남발하는 로자에 푹 빠져들었다. 상황적 아픔과 그 아픔 속에 살아가는 어린 소녀 소년. 리젤과 루디의 이야기가 가슴에 사무친다.
책장을 덮고 밀려오는 공허함이 아주 센 작품이었다. 무언가를 얘기하고자 하는지도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주변의 극찬처럼... 내게는 그리 모든 면에서 감명 깊은 작품은 아니었다. 앞서 말했듯이,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도 마음에 안들었고, 이야기 구성이나 인물간의 관계에도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이제 영화를 봐야 하는데... 글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걸 보니. 책이 재미없었던 것은 아닌데... 이런 아픈 작품을 두번 만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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