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타나토노트 1~2권 (14.04.21~26)

2014. 4. 26. 16:27Book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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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그 이후의 이야기들. 단계별로 밟아 나가는 세 작품. 하나의 시리즈. 그 첫 번째 이야기. ‘타나토노트’. 우연치 않게 난 이 시리즈물의 마지막 작품인 ‘신’을 가장 먼저 읽었고, 그 다음은 ‘천사들의 제국’. 그리고 시리즈물의 첫 번째 이야기인 ‘타나토노트’를 가장 나중에 시작하게 되었다. 역순으로 읽어나가며 느낄 수 있는 나름의 재미가 있긴 하지만... 순서대로 읽었더라면 알아챘을... 어쩌면 놓쳐버린 장면장면들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천사들의 제국’과 ‘신’이 현실과는 많이 동떨어진... 완전 상상의 세계라면... ‘타나토노트’야 말로... 그 시작인만큼 현실과 비교적! 가장 가까운 이야기. 그래서 사실 가장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미카엘 팽송의 모험. 그 시작을 이제 나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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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21 / 1권 p5~107]

‘제1기 암중 모색의 시기’. 새로운 것에 대한 갈증. 베르나르의 그 생각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기존의 것의 재평가와 다시금 곱씹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누군가는 또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하기에. / 죽음. 그 이후를 궁금해 하는 것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죽음’을 찾는 이야기. / 진실은 늘 숨어있기 마련이다. 이유는 너무 당연하게 그것을 전하고자 한 이들이 숨겼기 때문이고. 그것을 숨긴 이유는 진실의 힘이 너무 세기 때문이다. 그 힘을 받아들이고... 악용하지 않으며. 때론 침묵하고, 때론 밝힐 수 있는 이들만이 찾길 바라면서.


[p29 중에서]

“미카엘, 책 좀 더 읽는게 좋겠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어. 하나는 책을 읽는 사람들이고, 또 하나는 책을 읽은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이야. 첫 번째 부류에 속하는 게 아마 훨씬 좋을걸.”


[14.04.22 / 1권 p107~244]

‘제1기 암중 모색의 시기’. 대통령의 임사체험. 그리고 시작된 탐사대. ‘천사들의 제국’에서도 그렇고... ‘신’에서도 궁금했던 부분인데... 대체 어떻게 저승을 탐사한다는건지. 막상 그 실체를 접하고 나니 오히려 실망감이 든다^^; 뭘 기대했던걸까. / 결국은 살인자들이라는 생각이 머릿 속에서 지워지질 않는다. / 언론과 정치의 공격을 받기 시작한 타나토노트. 나라도 그들을 공격했을 것이다. / 대중들 앞에서 행해진 공개살인(?). 실험이 성공하고 돌변하는 그들의 태도 또한 이해할 수 없다. 그것이 사실이라 해도... 말이다. 


[p128 중에서]

행복을 과시하는 사람 앞에 앉아 있는 것보다 더 비위 상하는 일은 없다. 하물며 그 사람 때문에 나의 실패가 두드러져 보일 때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14.04.23 / 1권 p245~427(완)]

‘제2기 개척자들의 시기’. 여전히 이해가 가질 않는 점이... 코마 상태에 있다가 심장마사지를 통해 되살아난 이들이 저승에 갔다 왔다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지? 단지 그 사실만으로 어떻게 전세계가 극찬을 할 수 있지? 베르나르 작품 중 가장 실망스런 전개다. / 에드몽 웰즈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과 달리 ‘타나토노트’에서 인용되는 라울의 아버지 프랑시스 라조르박의 논문, ‘죽음에 관한 한 연구’는 그닥 와닿질 않는다. / 단계들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결말을 아는 듯한 기분. / 제법 그럴듯한 이론들. 실물로의 접근이 다시금 나를 흥미롭게 한다.


[14.04.24 / 2권 p428~566]

‘제2기 개척자들의 시기’. 그래. 분명 ‘천사들의 제국’에서 실물적인 접근에 대한 결론이 나와 있었다. 그걸 잊고 있었군. / 어디서나 싸우는구나. 참 그렇네;; / 지루함과의 싸움. / 아내의 죽음. 아내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 타나토노트가 되는 팽송. / ‘천사의 제국들’의 장면들이 나온다. 이걸 ‘기적’이라 불러야 할까. 경찰기록에 대한 궁금증이 풀렸다. 기똥차군!


[14.04.25 / 2권 p567~701]

‘제3기 깨달은 이들의 시기’. 천계를 탐험하는 타나토노트. ‘천사들의 제국’에서의 내용과 조금은 다른 듯 보이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게의치 않는다. 이건 어디까지나 얘기를 해주는 거니까^^; / 영혼의 심판과정. 훔. 내 경우를 따져보니... 마이너스일 듯...ㅠㅠ / 한때의 유행이 아닐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는 말처럼. / 팽송의 두 번째 비밀. 헐. 후작들과 달리 현재를 많이 조명하는 작품이다보니... 거부감이 더 심한 것 같다.


[p609 중에서]

“이런 얘기가 위안이 될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영계에서 어머니가 심판을 받게 되신다는 점을 생각하세요. 다른 영혼들처럼 어머니도 심판을 받을 거예요. 천사들은 아버지의 증언을 비롯해서 그 사건의 모든 요소들을 고려할 거예요. 그때 비로소 정의가 실현되는 거지요. 이승에서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것은 인간의 오만한 생각이에요. 이승의 정의는 환상일 뿐이지요.”


[14.04.26 / 2권 p701~833(완)]

‘제3기 깨달은 이들의 시기’. 깨달은 이들의 시기라는 표현. 참 그렇다. 깨달음이 그 깨달음이라는 것에서 오는 거부감. ‘거부감’ 덩어리 책이다^^; / 정치판에서 이용되는 타나토노트. 천사들이 지지하는 후보라니... 푸하하. / 모두가 선한 행동을 하는 세상. 상상만으로 끔찍하긴 하다. 그건 착한게 아니라 오히려 이기심으로부터 오는 결과라는 스테파니아의 주장에 공감. / 드디어 경찰기록의 관계부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무엇을 할까? / 개판이다. 오히려 악을 행하자고 선동하는 것이 성인이라 불리우니. 인간이란 그런 것인 듯. / 팽송의 꿈. 그리고 돈으로 카르마를 고치는 악행의 시작. 영계 공무원이라니. 기발한 아이디어. / 라울의 죽음. 그가 한 선택. / 천사들의 경찰. 그리고 ‘천사들의 제국’ 첫장면이 겹쳐 나온다. / 흥미라면 있었지만... 그 과정의 전개나 도구들, 인물들의 생각이 그닥 마음에 들진 않았다. 조금은 실망했던 작품. 역순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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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노트. 1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13-05-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낙서없는 상급 / 양장본 | 427쪽 | 188*128mm (B...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타나토노트. 2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13-05-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사후 세계를 탐험하는 영계 탐험자 ‘타나토노트’의 이야기를 다룬...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타나토노트 세트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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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제국’은 죽음 이후부터 시작을 했고, ‘신’은 천사들이 신의 학교에 입학하면서 시작을 했다. 그에 반해... ‘타나토노트’는 현실에서 시작을 했기에 가장 기대를 했던 작품. 하지만 그 기대가 완전히 무너져 버린 결과. 최초 영계탐사라는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방법에 대한 실망. 그리고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방식과 그 내용에 대한 실망. 결론에 대한 실망. 실망들이 합쳐진 작품이었다. 더불어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과 달리 이 책에서 인용된 ‘죽음에 관한 한 연구’와 여러 설화들은 크게 공감되지도 않았다.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이기에... 읽기에 속도도 붙고... 흥미로운 것은 사실이나, 너무 큰 기대를 했던 것일까. 그 기대는 완전히 무너졌던 작품이었다. 역순이 아닌 시리즈의 시작을 순서대로 ‘타나토노트’부터 시작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든다.